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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이야기

사용면적 한계 극복한 위아래 마당집

작성자목기연|작성시간23.07.12|조회수125 목록 댓글 0

사용면적 한계 극복한 위아래 마당집

충남 계룡시 ‘화경재

화경재는 계룡시 엄사면 택지지구의 단독필지에 지었다. 땅은 남동쪽의 전면 도로에 접해 있고 뒤쪽 인접 필지는 우리 레벨보다 높아 도로 건너 마을 풍경도 바라볼 수 있다. 예산 부족이라는 난제는 마당 터를 다층화 하고 2층 테라스를 마당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해 극복할 수 있었다. 마당을 중심으로 실들이 배치되고 외부와 내부가 서로 연결되면서 화경재는 외관뿐 아니라 거주자의 생활도 입체적인 형태를 띠게 됐다.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계룡시 엄사면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47.30㎡(74.81평)
건축면적 
147.64㎡(44.66평)
연면적 
199.11㎡(60.23평)

        1층 99.21㎡(30.01평)
        2층 99.90㎡(30.21평)
건폐율 
59.70%
용적률 
80.51%
설계기간 
2019년 9월 ~ 2020년 2월
시공기간 
2020년 9월 ~ 2021년 6월
설계 리슈건축사사무소
 02-790-6404

        www.richue.com  blog.naver.com/richuehong2
시공 채호건설
 010-3740-1789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파벽돌(다윗스톤)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도배

         내벽 - 도배
         바닥 - 타일,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금속난간
단열재 
지붕 - 비드법보온판

        외벽 - 비드법보온판
창호 
건축주 사입
현관문 
건축주 사입
조명 
건축주 사입
주방기구 
건축주 사입
위생기구 
건축주 사입
난방기구 
경동보일러

마당은 가벽을 통해 외부 시선이 차단됐고 메인 출입구가 도로 쪽으로 열려있어 더 넓어 보인다.

딸 하나를 둔 건축주 부부는 저층부에 미니카 트랙 설치, 영화감상, 취미용품 전시, 손님들과의 소통 등을 위해 마당과 접해 있는 다목적 취미실과 손님방을 두길 원했다. 상층부는 가족들의 온전한 공간으로 마당과 접하면서 조망이 있는 거실과 안방, 가족 공용의 욕실을 만들고 싶어 했다. 우리는 넉넉하지 않은 예산 속에서 저층부와 상층부가 분리되면서도 공유되는 마당을 계획했다.

가벽 아래 마당을 이용하는 동안 편하게 쉴 수 있는 데크 의자를 설치했다. 마당에 심어진 나무는 보이드 공간 사이로 2층까지 관통한다.마당 터를 다층화 하다

예산이 부족했기 때문에 사용 면적은 건폐율 60%보다 작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터를 여러 분할의 그리드로 계획하면서, ‘ㄱ’자 배치로 매스를 채우고 남는 면적은 2층 슬라브을 활용해 마당으로 만들었다. 터는 1층 마당과 2층 마당을 통해 9분할로 다층화 되면서 ‘ㄱ’자 평면으로 세분화되는 기하학의 형태로 계획했다. 슬라브는 두 군데를 뚫어 보이드로 만들면서 마당에서는 1층과 2층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위 아래 보이드 구조로 다층화 된 마당은 2층까지 관통하는 식재로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건축주가 이용하는 취미활동 공간에 미니카 트랙이 놓여있다.

마당과 연계된 손님방은 창 앞에 가벽을 세워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위아래 마당 일상의 중심이 되다

다층화 된 마당을 중심으로 방들은 조직된다. 여기서 보이드에 심어진 나무는 방들의 시선을 이끌면서 일상의 중심이 된다. 1층은 마당을 중심으로 취미실과 손님방이 연계되고 현관에서 왼쪽의 취미실은 도로와 마당으로 열린 구조로 계획됐다. 마당으로는 폴딩도어를 두어 더욱 적극적으로 실들에서 연계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 활용성을 높였다. 손님방은 창문 앞에 낮은 담장을 두어 도로의 시선을 차단하고 동선은 마당으로 연계하게끔 계획했다.

계단실은 천장 틈새를 통해 스미는 햇빛으로 밝은 느낌이다.

2층은 거실과 주방이 연계된 테라스 마당을 중심으로 안방과 자녀방이 분리된다. 테라스 마당은 2층의 모든 방들과 면해 있다. 특히 자녀방은 보이드 부분과 면해 있어 마당에 심은 나무와 함께 입체적인 시선을 경험할 수 있다. 위아래로 다층화 된 마당은 방들의 질서를 만들면서 일상의 중심이 된다.

2층 거실과 주방은 공간을 구분하지 않아 더 넓어 보인다.

거실은 테라스 마당과 연계돼 있다.

 

마당, 입체적 풍경으로 경계 짓다

위아래 마당으로 중첩된 층들은 층을 관통하는 나무를 공유하면서 입체적인 풍경을 만든다. 1층과 2층의 주 조망의 방향은 전면도로인 남동쪽이다. 주 조망 방향으로 방들의 전면에 마당을 두면서 열린 입면을 계획했다. 그로 인해 1층의 손님방과 2층의 거실, 자녀방은 남동쪽 원경을 조망하게 되는데 이는 1, 2층을 관통하는 나무와 중첩된 방식으로 보여진다.

2층 테라스 마당은 거실, 안방과 연결되며 1층 마당과도 이어진다.

2층 안방에서 바라본 테라스 모습

1층의 취미실과 2층의 안방에서의 시선은 더욱 입체적으로 마당에 심어진 나무로 모아진다. 나무는 옆 필지 경계 벽에 액자 프레임을 만들어 내외부의 시선과 1, 2층의 시선이 모이는 다중적 풍경을 만들어 낸다. 외부 시선을 끊임없이 내부화 하며 그로 인해 내부를 끊임없이 외부화 하고 변이시키는 다중적 삶의 풍경인 것이다.

1층 계단실에 작은 창을 내 답답한 느낌을 덜어냈다.

2층 파우더룸

입면의 우측은 테라스와 마당이 연계돼 시원한 느낌의 공간이 인상적이다.

원경으로 바라본 좌측 입면 모습

마당과 테라스가 층층이 보이는 정면

진행 노철중 기자 | 글 홍만식(리슈건축사사무소 소장) | 사진 김재윤 작가 | 자료 리슈건축사사무소

출처 : 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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