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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이야기

중정 중심돼 다채로운 공간 집합된 보금자리 평택 주택 ‘풍경채’

작성자목기연|작성시간23.08.04|조회수118 목록 댓글 0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려는 의지가 돋보이는 외부와 상반돼 내부는 조경이 꾸며진 중정, 경사지붕과 박공지붕을 살린 층고 등으로 구현된 다채로운 공간감이 재미있다. 평택 주택 풍경채는 가족 구성원이 반려견과 함께 더욱 돈독하게 지낼 수 있는 소중한 보금자리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평택시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60㎡(78.65평)
건축면적 134.96㎡(40.82평)
연면적 234.80㎡(71평)
1층 132.08㎡(39.95평)
2층 102.72㎡(31.07평)
다락 50.99㎡(15.4평)
건폐율 52%
용적률 90%
설계기간 2021년 1월 ~ 7월
시공기간 2021년 9월 ~ 2022년 7월

설계 레이어드건축사사무소
02-553-1557
archlyrd@naver.com
시공 공간기록 종합건설
1544-1553
hello@ggglog.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강판징크

외벽 - 파벽돌, 타일
데크 - 고흥석 버너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내벽 - 실크벽지
바닥 - 포세린타일, 강마루
단열재
지붕 - 우레탄 폼단열
외벽 - 우레탄 폼단열
내벽 - 우레탄 폼단열
창호 살라만더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주방기구 RATIO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PILOTO

본 주택은 건축주 부부와 세 자녀 그리고 반려견 두 마리가 다복하게 지낼 보금자리인 만큼 어느 정도의 규모가 요구됐다. 또한 조성된 주택단지 내에서 처음으로 들어설 집이었기 때문에 향후 이웃집이 어떻게 들어올지 알 수 없는 변수를 가진 상태에서 설계를 진행해야 했다.

현관의 우측 공간은 응접실, 운동실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먼저 대지의 두 면이 도로에 면한 점을 고려해 외부로 적극적으로 열린 형태보다는 중정을 품은 형태로 전체적인 볼륨을 잡았다. 그리고 내부에서 중정의 조경을 즐기면서도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방법을 강구하고자 했다.

영롱쌓기한 담장을 통해 스미는 채광이 중정을 거쳐 실내를 부드럽게 메운다.

외부에 크게 마련한 커튼

남쪽과 동쪽, 두 면이 도로와 면했기에 흔히 선호하는 남쪽으로 큰 창을 내는 경우 외부에서 실내가 훤히 들여다보일 수 있었다. 커튼을 온종일 닫아놓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우려됐다. 고민 끝에 문득 ‘커튼을 실내가 아닌 마당까지 가려줄 수 있도록 외부에 마련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떠올랐고 이는 ‘스크린월’ 계획으로 이어졌다.

블랙과 목재를 조합해 모던하게 연출한 주방과 식당

외부에 장치한 이 커튼(스크린월)은 외부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영롱쌓기를 통해 사이사이로 햇살과 바람이 스며들어 자연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주간에는 평범해 보이는 벽체지만 야간에는 스크린월로 실내조명이 외부로 새어 나와 그 자체로 입면의 디자인 요소가 될 수 있도록 활용했다.

안방은 헤드월과 드레스룸 사이에 가벽을 설치해 영역분리를 이뤘고 가벽 내 불투명한 유리 디자인을 통해 답답함을 덜었다.

중정 향해 배치한 내부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담을 설치하면서 외부공간은 자연스럽게 중정으로 연출됐다. 평범한 마당일 때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중정은 반려견에게는 놀이터로, 가족 구성원에게는 일상에서 잠깐 쉼표를 찍는 공간으로 작용했다. 이렇게 중정이 중심돼 집안 곳곳에서 중정의 다양한 표정을 감상할 수 있다.

1층 욕실은 건식세면대를 따로 마련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1층 욕실은 건식세면대를 따로 마련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주택은 채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거실·식당·침실 등 주요 공간을 남쪽에, 취미실·욕실·현관 등 보조 공간을 북쪽에 배치했다. 이중 북쪽에 둔 주차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현관에서는 들어왔을 때 바로 거실 통창 너머의 중정이 한눈에 담기며 마찬가지로 거실 옆에 위치한 주방·식당에서도 시선 끝에는 중정을 마주한다.

높은 층고를 가진 가족실에서는 담장 너머 주변을 조망할 수 있으며 더욱 쾌적하게 가족 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편 식당은 코너에 사선으로 잘린 형태까지 낭비되는 공간 없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싱크대와 선반을 맞춤 제작하고 아일랜드 테이블을 두어 보다 효율적인 조리 동선을 완성했다. 여기에 여건에 맞춰 이용하도록 주방은 폴딩도어로 보조주방과 연계해 능동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 침실은 일체형 가구로 공간 활용을 높이거나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와 자연스럽게 연계하거나 박공지붕을 통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등 다양한 분위기로 계획했다.

아이들 침실은 일체형 가구로 공간 활용을 높이거나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와 자연스럽게 연계하거나 박공지붕을 통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등 다양한 분위기로 계획했다.

아이들 침실은 일체형 가구로 공간 활용을 높이거나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와 자연스럽게 연계하거나 박공지붕을 통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등 다양한 분위기로 계획했다.

개인을 위한 다양한 공간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다양한 공간이 구현됐다. 우드 앤 화이트가 바탕이 되어 히든드레스룸 및 독서등이 어우러진 포근한 분위기의 안방, 복도 한쪽 끝 건식세면대와 블랙 톤이 돋보이는 모던한 욕실, 가족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를 가득 담아낼 수 있도록 박공지붕을 살려 층고를 높게 계획한 가족실, 다락을 가지거나 중정이 내려다보이거나 재미있는 영역 분리를 이룬 아이들 방까지. 주택은 공용공간뿐 아니라 개인공간도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거나 개성을 살린 모습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공간의 집합체다.

가족들의 쉼터이자 반려견의 놀이터인 중정은 실내에서 다양한 표정을 감상할 수 있다.

평택 주택 풍경채는 가족 구성원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다복한 일상의 시작이다. 우리는 다채로운 공간과 중정에 이 시작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단지 내 같은 택지라고 하더라도 도로와 접한 위치, 인접 대지와의 관계,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수만 가지의 공간이 나올 수 있다. 햇빛과 바람이 스며드는 집, 이곳 풍경채에서 가족의 새로운 시작과 설렘을 기대한다.

 

김선용_레이어드건축사사무소 소장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졸업 작품으로 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공간기록에서 약 300여 채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100채 이상을 완공했으며 현재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땅과 사람의 이야기로 디자인된 다양한 공간이 중첩되어 이용자에게 경험을 선사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주요 작품으로는 회회아, 풍경채, 적재, 미미각, 소안재, CCCC 등이 있다.

 

진행 남두진 기자 | 글 김선용(레이어드건축사사무소 소장) | 사진 및 자료 레이어드건축사사무소

출처 : 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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