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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이야기

증축 통해 수납 확보하고 조망 살린 충북 제천 주택

작성자목기연|작성시간23.08.07|조회수105 목록 댓글 0

어두웠던 주택이 증축을 통해 변모했다. 조망을 한껏 살린 계획으로 실내도 한층 밝아졌다. 효율적인 수납은 물론 가족에게 편안한 쉼터가 된 이곳에서 더욱 행복한 앞으로의 삶이 기대된다.  

 

HOUSE NOTE

DATA
위치
 충북 제천시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605.2㎡(183.07평)
건축면적 143.83㎡(43.51평)
연면적 198.78㎡(60.13평)
1층 134.88㎡(40.80평)
2층 63.9㎡(19.33평)
건폐율 23.77%
용적률 32.85%
설계기간 2020년 11월 ~ 2021년 5월
시공시간 2021년 6월 ~ 11월

설계 블루건축사사무소 010-3847-7008
www.bluearch.co.kr
시공 블루하우스코리아㈜ 031-212-5006
cafe.naver.com/bluehousekorea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플레늄 슬레이트(로자)

벽 - 롱브릭타일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규조토 페인트(SK KAKEN)
벽 - 규조토 페인트(SK KAKEN)
바닥 - 풍산마루
단열재
지붕 - 가등급 비드법보온판 2종 2호, 가등급 크나우프 R-32
외단열 - 가등급 비드법보온판 2종 2호
중단열 - 나등급 크나우프 R-19
계단실
계단 - 고무나무 집성재
난간 - 철제환봉
창호 레하우
현관 베나토 이노베이션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난방기구 린나이

수납 효율이 낮은 단층 형태, 마당 나무에 가려져 항상 어두웠던 주택을 건축주 부부는 같은 자리에 새롭게 짓고자 했다. 이를 건축주 부부는 집짓기라기보다는 앞으로를 위한 연장선의 첫걸음이라 표현했다.

아치형으로 디자인한 현관 포치는 입면에 작은 포인트를 더한다.

기존 주택에서 방이 있던 곳은 증축 후에 현관 전실이 됐다.

“단층이다 보니 정리 정돈이 늘 골칫거리였어요. 마당 나무들에 가려져 우중충한 모습도 왠지 안쓰러웠고요. 저희 집이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전망도 잘 살릴 수도 있을 텐데... 참 여러모로 아쉬운 마음에 같은 자리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자 했습니다.”

중문 앞에는 공용공간이 크게 나눠지고 개인공간은 안쪽으로 깊게 전개된다.

그렇게 부부가 관심을 보인 것은 목조주택이었다. 그중 중목구조에 대해 알아보던 중 우연히 현 업체의 카페를 접하게 됐고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등 꼼꼼한 상담을 거쳤다. 그렇게 집짓기를 위한 인연이 시작됐다. 

중목구조의 노출보는 자체가 디자인으로서 실내에 조형미를 가미한다.

중목구조의 노출보는 자체가 디자인으로서 실내에 조형미를 가미한다.

2층 증축해 필요 공간 마련한 계획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기존 주택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는 직접 건축주 부부를 찾았다. 183평이라는 넓은 대지에 기존 주택은 1m 정도의 기단 위에 위치했지만 단층이기도 했고 더군다나 남쪽에 조경이 빽빽하게 자란 탓에 외부에서 그 모습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또한 북쪽은 인접 대지와 3m 이상 급한 단차를 가졌고 이는 석축으로 시공돼 있었다. 

주방과 식당은 한곳에 두어 동선 효율을 높였고 특히 식당은 천장을 오픈시켜 협소함을 덜었다.

주방 바로 옆에 연계한 다용도실, 외부로도 동선이 이어진다.

이에 기존 석축과 배치는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전망이 좋은 남쪽, 서쪽, 북쪽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풀이를 적용하고자 했다. 그리고 주 진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있던 현관 위치를 측면 안쪽으로 옮겼고 계단실과 주차장을 더한 2층 규모로 증축해 생활에 필요한 여분 공간을 담는 것을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설정했다. 또한 있는 듯 없는 듯 단순한 주택의 인상을 바랐던 건축주 부부의 의견을 고려해 외관은 모노 톤으로 최대한 단출하게 구성하고자 했다.  

침실 역시 매립된 천장의 노출보로 아늑함이 형성됐다.트인 조망 살려 쾌적하게 구성한 평면

공간은 서쪽 현관에서 시작한다. 중문을 지나 양쪽으로 각각 거실과 주방이 위치하고 가운데 복도를 기준으로 안방과 화장실, 드레스룸, 세탁실과 같은 보조공간이 마주해 전개된다. 거실은 

현관 정반대에 위치한 계단실

2층은 1층과 반대 방향으로 실들이 깊게 전개된다. 2층으로 증축한 덕분에 천장을 오픈해 시원한 개방감이 부여됐고 남쪽으로 탁 트인 전망을 가득 담을 수 있도록 통창으로 계획했다. 맞은편의 주방과 식당은 한데 묶어 거실과 영역을 명확히 분리했다. 특히 식당 부분의 천장도 2층까지 오픈했는데 이는 협소하지만 답답하지 않도록 장치한 전문가의 작은 센스다. 

경치가 시원하게 담기는 곳에 서재를 배치해 편안한 분위기를 돋웠다.

현관 정반대에 위치한 계단실을 거쳐 2층으로 올라오면 1층 현관으로 들어와 마주한 것과 같이 긴 복도가 펼쳐진다. 이 복도를 기준으로 조망이 고려된 서재-(침실)-가족실-침실 순으로 각 실이 나열된다. 특히 중간에 있는 가족실은 북쪽 경치를 담는 통창과 거실의 높은 천장 덕분에 양쪽으로 느끼는 확장감과 개방감이 여가 생활을 한껏 돋운다. 계단실로부터 가장 안쪽에 있는 침실은 현관 포치 위를 남쪽 조망이 한눈에 담길 수 있도록 테라스로 계획해 쾌적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가족실은 뒤쪽에 트인 전경과 거실의 높은 천장 덕분에 프라이빗하면서도 쾌적하다.

중목구조 노출보 자체로 완성한 인테리어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는 심플하고 따스한 느낌이다. 이는 어떤 특징적인 콘셉트로 연출한 것이 아닌 자연스럽고도 안락한 분위기를 가지고 싶다는 건축주 부부의 의견을 반영한 것뿐이라고 전문가는 전했다. 대신 군데군데 중목구조의 노출보를 드러내 그 자체로 충분한 인테리어가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층 가장 안쪽에 배치된 침실은 포치 위를 활용한 외부테라스를 가진다.

2층 가장 안쪽에 배치된 침실은 포치 위를 활용한 외부테라스를 가진다.

“주택은 외부에서 돌아와 지친 심신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거든요. 개성 많은 인테리어는 잠깐 보기에는 즐거울 수 있지만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시각적인 피로와 함께 긴장을 주는 공간이 돼버릴 수가 있어요. 그래서 무난하게 밝은 톤을 바탕에 두되 중목구조의 노출보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그 자체로 포인트 있도록 계획했어요. 나무 질감도 밋밋하지 않게 재미를 더하는 요소입니다.”

서재 맞은편에 위치한 또 다른 침실

건축주는 하루를 마무리하고 전망 좋은 실내에서 좋아하는 영화 한 편 즐기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더불어 실내 어디에 있어도 편안한 인상으로 맞아주는 새로운 공간들이 참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다용도실 전용 진출입구

차고는 1층 계단실로도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좋은 집은 디자인적으로 예쁜 것보다 거주자의 삶이 잘 투영된 공간이라고 전문가는 전했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인상을 가지면서도 건축주 부부가 바랐던 목재 특성이 잘 어우러진 이번 주택의 경우 수납은 물론 트인 경치를 조망할 수 있었고 이는 가족에게 여유로운 휴게를 제공했다. 문제해결과 동시에 생활에 시너지를 더한 셈이다. 

모노 톤이 바탕이 된 주택은 롱브릭타일과 블랙 톤 창호 프레임을 통해 전체적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모노 톤이 바탕이 된 주택은 롱브릭타일과 블랙 톤 창호 프레임을 통해 전체적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편 건축주 부부는 어느 정도 머릿속에서 거친 시뮬레이션이 많이 도움 됐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집짓기를 진행하는 것은 이 시뮬레이션을 조금씩 수정 및 보완하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 지내온 지난날보다 오순도순 몇 배로 더 행복한 앞으로가 되길 바란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 | 자료 블루하우스코리아

출처 : 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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