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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이야기

사계절 쾌적한 가족 놀이터 양평 패시브하우스

작성자목기연|작성시간23.08.10|조회수102 목록 댓글 0

건축주 부부는 겨울에 영하 20。까지 떨어지고, 여름에는 30。가 훌쩍 넘는 기온차가 큰 양평에 살면서 난방비와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컸다. 이에 가족과 함께 사계절 쾌적하고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설계 후 한국패시브협회에 의뢰해 에너지컨설팅을 받고 패시브건축물 공식인증을 받았다.

 

HOUSE DATA
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538㎡(162.74평)
건축면적 108.8㎡(32.91평)
건폐율 20.22%
연면적 188.35㎡(56.97평)
1층 106.06㎡(32.25평)
          2층 81.75㎡(24.73평)
       다락 8.05㎡(2.43평)
용적률 35.01%
설계기간 2020년 6월~11월
공사기간 2020년 11월~2021년 4월
설계시공 빌드앤픽스 031-772-7204 www.buildnfix.co.kr
건축비용 4억1600만 원(3.3㎡ 당 730만 원)
토목공사 유형 보강토
토목공사 비용 20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링클수지 아연도금강판 0.5T
벽 - 모노롱브릭 500 블랙(벽돌타일)
데크 - 석재타일
내부마감 천장 - 합지벽지 화이트(개나리벽지)
벽 - 합지벽지 화이트(개나리벽지)
바닥 - 포세린타일(1층), 강마루(2층)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38T
단열재 지붕 - 셀룰로오스 T273(하이셀)
외벽 - 셀룰로오스 T140(하이셀)
외단열 - 에너지세이버 R7-23(이소바 판재형글라스울)
창호 케멀링88(엔썸)
현관 EN88 Exterior door(엔썸)
주방기구 맥스원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콘덴싱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신재생에너지 한화 태양광발전 6㎾(설치비용 779만 원)

출입구. 벽돌타일로 외벽을 마감해 단단해 보인다.

현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스한 집. 누구나 바라는 소망이지만 여기에는 가스, 기름 등 에너지 지출에 대한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요건이 필요하다. 패시브하우스는 이러한 요건을 만족시키면서 사계절 실내 공기도 쾌적하게 유지해준다. 건축비가 일반 주택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거주자의 심리적 육체적 생활 만족도는 훨씬 높다. 양평 주택 건축주 부부가 패시브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다.

“양평군 옥천면에서 경량목구조 주택에서 살았어요. 겨울에 영하 20。까지 떨어지고 여름에는 섭씨 30。가 넘기도 하다 보니 난방비와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컸어요. 그래서 에너지 지출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단독주택이 주는 장점을 살리고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대안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했어요.”

현관을 들어서면 마주하는 거실과 주방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 거실의 천장높이를 2층 박공까지 막힘없이 오픈해 개방감을 강조했다.

대지는 축사가 철거된 뒤 한동안 나대지로 방치돼 있던 곳을 2020년 9월에 매입했다. 남서향의 직사각형 부지로 경사가 완만하고, 서쪽 전망이 탁 트여 해지는 노을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편의시설이 집중돼 있는 양평시내와는 차로 5분 거리여서 이만하면 주택지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주방, 식당, 거실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다.

한 면을 채우는 큰 장이 인상적인 주방. 아일랜드 식탁으로 홈바 분위기를 연출했다.

 

외관은 심플하게 실내는 편리하게

주택은 남쪽 진입로로 주차장과 현관, 안방을 배치하고, 노을이 아름다운 탁 트인 서쪽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거실을 배치했다. 북쪽과 동쪽 뒷산 경계 가까이에 집을 배치해 서쪽으로 마당을 넓게 조성했다. 외관은 A/V값(체적 대비 입면적의 비)을 낮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심플하게 했다. 그러다 보니 심플한 박공에 직사각형 집이 되었다. 외관은 심플하지만 내부 디자인에는 신경을 많이 썼다. 거실의 천장높이를 2층 박공까지 막힘없이 열어두었고, 2층은 전체적으로 오픈천장으로 박공모양을 살려 집에 들어섰을 때 답답한 느낌이 없이 백화점 같은 넓은 개방감을 느끼게 했다. 

거실은 2층 천장까지 오픈해 높은 천고를 느끼면서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실링팬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IoT기능인 시스템에어컨과 각방 온도조절난방은 스마트폰 앱으로 컨트롤이 가능하다. 실내공기는 전열교환기를 통한 환기시스템으로 에너지 손실이 없어 사계절이 쾌적하다.

거실 창에서 본 모습. 좌측 화장실 입구와 우측 현관 사이에 계단실이 있다.

화이트톤에 원목 창틀로 포인트를 준 부부침실

세면실과 화장실

외벽과 지붕 단열재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셀룰로오스(하이셀)를 적용하고, 외단열은 이소바의 열교차단전용 두께 40㎜ 판재형 고밀도 글라스울(이소바)을 가로 세로로 겹쳐 두 겹으로 시공해 목구조 스터드의 열교를 최대한 차단했다. 내부는 기밀시공(프로클리마인젤로 제품)으로 했다.

2층 복도. 정돈된 라인과 천장에 일직선으로 설치된 간접 조명이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인테리어

실내는 퇴근 후 최대한 편히 쉴 수 있고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고려했다. 1층에 주방과 세탁실을 거실과 연결해 집 안 일을 하는 동선을 최대한 줄였으며, 화장실과 욕실을 분리해 슬리퍼가 없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층은 영화와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실과 공부나 일을 할 수 있는 서재로 벽을 막지 않고 오픈 공간으로 열어두었다.

인테리어는 전체를 흰색벽지와 도어로 구성하고, 마이너스몰딩으로 천장과 벽체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구분했다. 창문은 외부로 블라인드를 설치해 차양과 사생활보호 효과를 높이고, 내부는 잼보드를 4면으로 돌려 밋밋할 수 있는 벽체에 포인트를 주었다. 1층 바닥은 전체 포세린타일로, 2층 바닥은 강마루로 마감해 변화를 주었고, 2층 천장은 박공모양의 지붕대로 오픈해 높은 천고로 개방감을 높였다.

가족이 다함께 공부할 수 있는 서재형 작업실. 딸은 그림을 그리며 놀기도 하고 건축주는 일을 하기도 하고 쉬기도 하는 공간이다.

2층 엔터테인먼트 공간. TV를 보거나 운동을 하는 공간이다.

지붕 선을 그대로 살린 박공천장이 인상적인 2층 딸 방

건축주 부부는 전에 살던 집보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서 비로소 전원생활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고 한다.

“지금 주택은 이전 집보다 확실히 집안 어디든 균일하게 따뜻하고 공기가 항상 쾌적합니다. 난방비나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대폭 줄었고, 특히 방음이 매우 잘되기 때문에 음악소리를 맘껏 높일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명상을 하거나 계절용품을 보관하기 안성맞춤인 다락

날씨에 상관없이 데크에서 전원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아이가 놀 수 있도록 놀이시설도 구비했다.

거실과 이어진 데크와 마당. 해질녘 노을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도록 탁자와 의자를 두었다.

주택은 남쪽 진입로로 주차장과 현관, 안방을 배치하고, 노을이 아름다운 탁 트인 서쪽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거실을 배치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 협조 빌드앤픽스

출처 : 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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