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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이야기

다층 레벨 위 임대세대 갖춘 성북동 북카페 주택

작성자초익공|작성시간24.02.26|조회수126 목록 댓글 0

완만한 경사 지형의 성북동 중턱에 위치한 대지다. 3면이 경사진 도로와 접하면서 다양한 도로 레벨과 만나는 땅이다. 대지에서 멀리 서울 성곽이 보이는 좋은 조망이 가능했다. 대학교수인 건축주는 나이가 들면서 단독주택의 삶을 원했다. 가족은 아내와 2명의 남녀 자녀가 있고, 정년 후에는 책을 좋아하기에 북카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했다. 용적률을 활용해 본인 주거 외에 임대세대를 두어 공사비 조달에 도움이 되기를 원했고, 임대건물은 주인건물과는 완전히 분리되기를 원했다.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용도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88㎡(117.37평)
건축면적  116.01㎡(35.09평)
연면적     528.92㎡(159.10평)
             지하 226.35㎡(68.47평)
             1층 114.6㎡(34.67평)
             2층 91.96㎡(27.82평)
             3층 91.01㎡(27.53평)
다락        38.47㎡(11.64평)
건폐율     29.9%
용적률     77.98%(산정 시 지하, 다락 제외)
설계기간  2019년 7월 ~ 2020년 9월
시공기간  2020년 10월 ~ 2021년 7월
설계㈜리슈건축사사무소 02-790-6404
             www.richue.com
             blog.naver.com/richuehong2
시공㈜더원종합건설 031-302-1997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벽돌타일(두라스택)
             데크 - 합성목재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수성페인트
             내벽 - 석고보드 위 수성페인트
             바닥 - 세라믹타일, 원목마루
계단실     디딤판 - 지정집성목 위 투명무광락카
             난간 - T9 평철 위 지정도장
단열재     지붕 - 경질우레탄폼
             외벽 - 준불연비드법보온판
             내벽 - 압출법보온판1호
창호        레하우
현관문     건축주 지정
조명        COLUX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린나이

담장 너머 서울 성곽과 다양한 건물이 어우러진 풍경

경사진 도로를 따라 접한 땅의 조건은 각 층의 레벨 계획으로 출발한다. 최대 6미터 높이의 경사를 활용해 지하 두 개 층 레벨을 입체적으로 배치했다. 이 두 개의 레벨은 남서쪽 주도로와 접하면서 주인주택 주차장과 북카페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된다.

지형이 만드는 건축

1층의 레벨은 주인세대의 진입 레벨과 임대세대의 진입 레벨을 달리하면서 진입구의 위치가 다르게 배치된다. 다양한 바닥레벨의 각층은 주차장(지하 2층), 근린생활시설(지하 1,2층), 주인세대(지상 1, 2층), 임대세대(지상 3층, 다락)로 채워진다. 다양한 레벨의 각층은 입체적이면서 외부, 내부로 겹쳐진 계단으로 연결된다.

지하층과 1층 진입로까지는 외부 계단으로 연결되고, 그 위를 겹쳐서 주인세대 1층, 2층을 내부계단으로 연결된다. 또다시 그 위는 임대세대 3층으로 가는 내부 계단으로 이어지며 수직적으로 중첩된 계단 동선이다. 이처럼 경사진 도로와 접하면서 형성된 지형은 땅과 만나는 건축의 형태, 다양한 레벨의 외부공간, 입체적인 중첩의 연결동선 등 건축의 정체성을 스스로 만들게 된다.

화이트, 베이지 톤으로 담백한 분위기를 살린 주방

3면에 유리창을 내 개방감 있는 식당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방면

다층적 레벨의 마당

388㎡(약 117평) 크기의 땅에 건폐율 30%를 채우는 계획이다. 남는 70%의 땅은 경사진 지형 조건과 다층적 레벨, 프로그램, 마당크기, 내부 연결 관계 등의 조건이 만나면서 다양한 변주의 마당이 생성된다. 지하2층 근린생활시설 레벨에서는 출입구에 진입마당과 내부에서 연결되는 마당이 계획된다. 1층은 주인세대와 임대세대의 마당 레벨이 다르게 계획된다. 주인세대에서는 주방·식당을 기준으로 좌우에 마당이 형성되는데 거실과 식당이 접하는 안마당과 식당 반대쪽의주 출입구와 이어지는 뒷마당이 구성된다. 임대세대에서는 주인세대보다는 높은 레벨의 외부공간이 계획되는데 주차장과 진입부의 마당으로 계획된다. 이렇게 여러 레벨로 계획된 마당은 각 세대 및 프로그램에서 서로 간섭 없이 독립된 마당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내부공간들과 연계되면서 공간의 풍부한 경험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2층 내부 계단 끝에는 프라이버시를 위해 다공쌓기 벽을 세웠다.

안방에서는 욕실, 테라스, 드레스룸 등 다양한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다공쌓기로 프라이버시 보호와 시각적 효과를 내는 안방 테라스

다공쌓기로 프라이버시 보호와 시각적 효과를 내는 안방 테라스

테라스와 인접한 욕실

성북동 풍경을 담은 2층 방

근린생활시설 공간에 위치한 운동실일상 속에서의 풍경

성북동 전체 지형은 남사면의 경사진 능선을 따라 형성된 지역으로 격자형의 계획된 도시가 아니라, 구불구불한 도로 선형과 부정형의 필지 모양 등이 조직된 자연 발생적인 도시 지역이다. 이러한 지형의 도시는 남쪽으로 조망이 확보되어 시각적인 풍경이 우수하다. 우리는 이러한 풍경을 일상생활 속에 적극적으로 관입시켜 삶의 범위를 주변 환경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주인세대와 임대세대가 깔끔하게 분리된 모습의 주택 정면

주택의 좌측 입면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임대세대

북카페로 활용될 근린생활시설 공간

임대세대 출입 계단

임대세대 거실·주방 공간으로 계단을 오르면 다락에 이르게 된다.

임대세대 거실·주방 공간으로 계단을 오르면 다락에 이르게 된다.

1층 거실과 식당은 통창으로 계획돼 시각적인 확장을 더하고 있고, 안마당의 근경과 주변 마을의 중경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확장되어 중첩돼 보인다. 2층의 안방과 욕실은 작은 테라스를 사이에 두어 압축된 원경풍경으로 확장된다. 욕실은 테라스와의 경계에 다공 쌓기로 계획해 프라이버시 확보와 시각적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처럼 주변 환경은 주거의 일상 속에 침투해 삶의 범위를 확장하면서 주거공간의 새로운 경계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진행 노철중 기자 |  홍만식(리슈건축사사무소 대표) | 사진 김재윤 작가

출처 : 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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