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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살아 있는 사람이 되자.

작성자(인제) 하늘내린 귀농귀촌 카페|작성시간23.12.14|조회수119 목록 댓글 0

서로에게 살아 있는 사람이 되자.

 

평생 함께할 거라

믿었던 사람도 만나지 않으면

죽은 사람이다.

 

아무리 막연한 사이라도

서로 연락하지 않으면

죽은 관계이다.

 

친구들과

허물없이 웃고 떠들던 시절

한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우리가 나이 들어 죽음을 

앞두었을 때

그 때도 우리는 함께일까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당연하지!

우리기 함께가 아니면

누가 함께겠어

 

하지만,이 말들은

인생을 얼마 살지 않은  이들의

가소로운 다짐에 불과했다는 걸

깨닫는 데까지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나 둘 이사를 가면서

서로 연락이 끊기기도 했고

추구하는 바가 달라서

소원해지기도 했다.

 

새로 만난

친구들과의 우정이

옛 우정을 넘어서기도 했고

별거 아닌 작은 일로

마음이 멀어지기도 했다.

 

끝까지 함께할 거라던

우리는 결국 서로에게

죽은 사람이 되어갔다.

 

어렴풋이 한 녀석이

했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은 우리였기에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그 녀석은

조심스레 혼잣말처럼 말했다

계속 만나려고 노력한다면...

 

그렇다

노력하지 않았다

살릴 수 있는 것이었는데

결국 죽게 만들었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계속 만났어야 했다

 

인연이

끊어지지 않도록..

 

관계가

멎지 않도록..

 

서로에게  항상 

살아 있도록

우리는 노력했어야 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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