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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상호작용과 반작용 법칙

작성자石박사|작성시간24.03.19|조회수85 목록 댓글 0


《인생의 상호작용과 반작용 법칙》

석가모니 부처님에게 훌륭한 제자 10분이 있다.
이 가운데 아나율 존자는 부처님과 사촌으로 왕족 출신이다.
어느 해, 아나율은 고향 카필라성을 방문했다.
여러 형제들과 친척들이 그에게 와서 인사하며,
공양을 올렸다.
그런데 여동생 로히니 공주는 찾아오지 않았다.
나중에 그녀 소식을 들으니, 매우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한센병(나병)을 앓고 있어 바깥출입을 금하고 있었다.
아나율이 직접 그녀를 찾아가 인과법에 관한 진리를 설해주고,
그녀에게 ‘병을 치료코자 한다면 공덕을 지으라.’고 했다. 

공주는 아나율 존자가 시키는 대로 전 재산을 기부해 사찰을 창건했다.
또 공주는 사찰에 가서 사람들이 가장 꺼려 하는 화장실이나 욕실 등을 청소하며 선행善行을 실천했다.
이렇게 공주는 수년간 봉사하면서 공덕을 쌓았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그녀의 병이 점차 호전되어 갔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훗날 법문하면서 그녀의 과거 전생 이야기를 해주었다. 

“로히니 공주는 전생에 남을 몹시 괴롭혀 이번 생에 한센병에 걸린 것이다.
전생에 그녀는 남편의 첩을 질투해 첩에게 까완초 가루를 뿌렸다.
그 첩은 온몸에 부스럼이 생기면서 가렵기 시작했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계속 피부를 긁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
이렇게 공주는 전생에 남을 괴롭혀 죽게 만든 죄업으로 이번 생에 한센병에 걸린 것이다.”  

로히니 공주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
마가다국의 아사세왕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생전 활동하셨던 지역이 마가다국인데,
강대국으로 왕이 빔비사라였다.
이 왕은 아들 아사세 태자에 의해 감옥에 유폐되었다가 죽었다.
부왕을 죽이고, 왕이 된 아사세왕은 밤마다 악몽에 시달렸다.
왕은 신경성 피부염에 걸려 온몸에 고름이 생기고,
그 고름이 곪아 터지는 고통을 당했다.
우리나라 조선의 세조도 조카 단종을 죽인 이후로 피부병에 시달렸다. 

로히니 공주는 전생의 업보를 이번 생에 받고,
아사세왕ㆍ세조는 이번 생에 악업을 짓고,
이번 생에 받은 것이다.
앞에서 말한 이들이 업보에 의해 병을 앓았는지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 하지만 인과응보는 절대로 비껴가지 않는다.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1642∼1727)의 세 가지 법칙이 있다.
관성의 법칙ㆍ
힘과 가속도의 법칙ㆍ상호작용과 반작용 법칙이다.

여기서 눈여겨볼 법칙은 세 번째인 ‘상호작용과 반작용 법칙’이다.
한 물체가 다른 물체에 힘을 가하면,
그 물체도 똑같은 힘으로 반응한다는 법칙이다.
산에 가서 큰 소리로 ‘야호’하면, 그 소리 크기만큼의 메아리가 울린다.
또 발로 책상을 걷어차면, 그 작용만큼의 소리가 반응한다. 우리 중생의 업業도 그러하다. 

자신이 어디를 가든지 착하게 행동하면,
언젠가는 복을 받게 되어 있다. 반대로 어디를 가든지 나쁜 짓만 골라 하면 그 악업의 업보가 반드시 올 것이다.
단 선악의 업보[과보]가 바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나타날 수도 있다.
필자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뿌린 대로 거두리라[As you sow, so you shall reap].’ 타인에게 함부로 행동해서도 안되며,
남을 해코지하는 행동을 조심하자.
그런데 반대로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면,
그만큼의 좋은 일이 반드시 생길 것이다[All is well]. 상호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으로. 

[글쓴이 : 정 운 스님/ 니련선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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