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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 보훈의 달

작성자녹림처사|작성시간24.06.11|조회수72 목록 댓글 0

 6월은 호국 보훈의 달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지요

정부는 현충일과 6.25 한국전쟁 발발일 등이 있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고 범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어요

우리는 호국·보훈 의식과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호국보훈의 달과 관련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6월은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호국보훈의 달’이지요

호국보훈의 달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날이 바로 '현충일' 이지요

바로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하여 정한 기념일인 ‘현충일’ 


현충일은 6·25전쟁과 깊은 관련이 있는 날이기도 하지요

1956년 4월 19일, 6·25참전용사를 비롯해 국가를 위해 희생해주신 모든 분들을 

추모하는 날인 6월 6일 현충일을 대통령령 제 1145호로 제정되었고, 

1975년 1월 27일 대통령령으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현충일로 공식 개칭되었어요 

그후 1982년 5월 15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정부기념일로 제정되었지요

그렇다면 왜 현충일은 6월 6일 일까요?
6월 6일이 현충일로 지정된 것은 24절기 망종(亡種)과 관련이 있어요

예로부터 망종은 벼와 같이 수염이 있는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에 

적당한 때로 알려져 왔지요

농경 사회에서 보리를 수확하고 모내기를 시작하는 망종은 

가장 좋은 날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국가를 지킨 영웅들에 대한 예를 갖추는 일도 예부터 망종에 진행되었지요

옛 기록을 보면, 고려 현종 때에는 조정에서 장병들의 뼈를

그들의 집으로 가져가서 제사 지내도록 했고,

조선시대 때는 6월 6일에 병사들의 유해를 매장했다고 하지요

그리고, 현충일이 6월인 또 하나의 이유는 6월 25일에 발발한 

6·25전쟁에서 가장 많은 장병들이 희생되었기 때문이지요 

또한, 현충일이 지정되었던 1956년의 ‘망종’이 때마침 6월 6일이기도 했어요 

정부에서는 이를 고려해 매년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하게 되었어요

그러므로 현충일은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니지요

현충일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기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기리는 매우 중요한 날이지요

 

그런데 프랑스에서 6월 6일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행사를 보며

미국과 유럽 동맹의 달라진 결기를 느꼈어요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에선 ‘유럽 해방’의 대의 아래

연합군 병사 15만명이 상륙했고,

이 중 약 1만명이 독일군의 반격에 희생됐지요

80년이 지난 지금도 모래밭 깊숙한 곳엔 선혈이 흐를 듯한 해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서방 25국 대표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란히 섰어요

우크라이나 전쟁의 고비마다 분열하고 우물쭈물하던 예전 모습을

무색하게 하는 광경이었지요

 

세계인을 향한 격문(檄文) 같은 말들도 쏟아졌어요

바이든은 “80년 전 우리의 젊은이들은 죽음을 예감하고도

자유와 인권을 위해 기꺼이 이 해변에 발을 디뎠다”

“그날 영웅들이 한 일을 이제 우리가 해야 한다”고 외쳤지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가 싸워 쟁취한 자유와 민주의 가치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

역사를 다시 쓰고 무력으로 국경을 바꾸려는 시도를 보며

80년 전 이곳에 상륙한 이들을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젤렌스키를 바라보며

“그들이 가졌던 용기를 다시 한번 품어야 한다.

우리는 절대 약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다짐했지요

마치 ‘다시 한번 희생을 치를 각오가 됐다’는 선언처럼 느껴졌어요

 

미국과 유럽 동맹은 최근 ‘서방 무기의 러시아 본토 타격 금지’라는

또 하나의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어섰지요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 이어 미국과 독일도 ‘선’을 넘었고,

서방 무기가 실제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사실도 확인됐어요

‘망상’ 취급을 받던 우크라이나 파병론도 점점 구체화하고 있지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또다시 ‘핵 전쟁’ 위협을 휘두르고 있지만,

서방 동맹의 태도는 예전과 달라졌어요

“러시아를 불필요하게 자극 말자”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도

이날은 “우린 전 세계 군사력의 50%를 보유한 동맹”이라며

이례적인 자신감을 드러냈지요

 

그러나 이 전쟁엔 여전히 변수가 많아요

당장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가 약진하거나,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돼

‘성급한 평화’를 추구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처럼 미국과 유럽 동맹이 단합을 유지하고,

하나둘 ‘금기’를 깨 온 과정을 계속 이어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요

자유·민주라는 ‘가치’를 위해서든,

아니면 안보 혹은 지정학적 실리를 위해서든,

그들은 필요하면 자국민의 큰 희생을 치러서라도

공동 목표를 이뤄내는 냉철한 결단을 여러 번 보여왔어요

그 역사적 결과 중 하나가 대한민국의 존재이지요

해변에 나란히 선 서방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며

일종의 ‘두려움’마저 느껴지고 있어요

그들의 결기는 그 어느때 보다도 명쾌하고 간결 했지요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결의에 찬 결기 였어요

호국 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우리도 마음 가짐을 새로이 할 때라 생각이 드네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一松)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 부부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북서부 생로랑쉬르메르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고 있어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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