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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의 단점을 보완한 자족 맞춤형 공간

작성자아름드리|작성시간23.03.30|조회수16 목록 댓글 0

부지의 단점을 보완한 가족 맞춤형 공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혁신도시에 들어선 47평 복층 경량목조주택. 박스 형태의 주택으로 전면에 포치Porch를 계획해 컬러 강판으로 마감하고, 코너 부분에 세라믹 사이딩을 적용해 포인트를 줌으로써 단순하고 밋밋한 디자인적 단점을 풀어냈다. 진주 주택은 블럭형 단지 내 부지의 단점을 극복한 배치와 5인 가족과 반려동물(7마리 고양이)에게 맞춘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 그리고 웜 루프 Warm Roof 등을 적용해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꼼꼼하게 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글 김경한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지면적 257.80㎡(83.43평)
건축면적 86.26㎡(26.09평)
건폐율 33.46% 용적률 65.31%
연면적 155.68㎡(47.09평)
  1층 77.76㎡(23.52평)
  2층 64.52㎡(19.52평)
  포치 13.40㎡(4.05평)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평기와
  외벽 - 스타코 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알루미늄 징크
  데크 - 합성목
내부마감
  천장 - 합지 벽지
  내벽 - 합지 벽지
  바닥 - 구정마루(강마루)
단열재
  지붕 - R40(가등급) 이소바 + 웜루프 시스템 적용
  외단열 - R23(가등급) 이소바 + EPS 50㎜
  내단열 R21(나등급) 이소바
계단재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 난간
창호 엔썸 독일식 3중 유리 시스템 창호(88㎜)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단열도어, 4면 패킹
조명 렉스조명 led
주방기구 한샘 바흐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린나이
설계 및 시공 ㈜하우스톡 1588-9704 www.house-talk.co.kr






가족 구성원의 생활양식과 동떨어진 획일적이고 답답한 주거 공간, 한밤중 신경을 거스르게 만드는 층간 소음, 이웃의 눈치를 보느라 주눅이 들어 지내는 아이들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기에 부적합한 환경… 아파트에 거주하던 P씨 가족이 진주혁신도시에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을 지은 이유다.


거실 아트월은 심플한 이태리 포쉐린 타일로 마감했으며, 거실 벽면에서 창호를 지나 주방/식당까지 연결해 통일감이 돋보인다


“주거 환경은 도심지 내 아파트와 별반 다를 게 없어요. 하지만 주거 공간은 우리 가족에게 딱 맞춤형이에요. 가족 모두 선택의 여지없이 라이프스타일을 기성품인 아파트에 맞춰 살던 때에 비하면 삶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몰라요.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세 아들의 공간을 2층에 올려 서로 크게 부딪칠 일이 없죠, 창밖을 내다보며 주방에서 일할 수 있죠, 귀여운 7마리 고양이가 맘껏 뛰놀죠, 창을 열자마자 작지만 우리만의 데크와 정원이 있죠. 왜, 여자들의 로망이 정원 예쁜 단독주택에서 사는 거잖아요. 그 꿈을 이뤘으니, 이젠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일만 남았네요.”


주방/식당과 대면형으로 시공해 개방감과 확장감이 든다.


P씨는 현업 공인중개사이다 보니 부지 마련에서 설계 및 시공사 선정에 깐깐할 수밖에 없었다. 입지조건과 주택과 마당 배치의 적합성을 살펴서 부지를 마련한 후 2년 가까이 설계 및 시공사를 찾았다고.


계단 밑은 고양이 삼대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그 공간에 고양이 침실과 놀이터를 뒀으며, 그 뒤쪽에 고양이만을 위한 화장실을 마련했다.


“설계·시공사 몇몇 곳을 정하고 홈페이지와 SNS 페이지를 줄곧 지켜보면서 맘에 드는 2곳으로 압축했어요. 그리고 방문해서 상담한 후 견적을 받았는데 같은 자재와 수량인데도 가격 차이가 났어요. 하우스톡의 견적이 가장 저렴해 최종 결정했는데 2등급이 아닌 프리미엄급 구조재에다 공학 목재, 웜 루프를 적용해 튼실한 주택을 지어줬어요.”


거실은 오픈 천장으로 2층까지 보인다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 디자인
진주 주택의 부지는 도로가 있는 북측을 제외한 삼면이 이웃 필지에 접하기에 북측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현관을 냈다. 현관에서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넓은 거실과 함께 2층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나온다.




오픈 천장의 거실과 주방/식당은 확장감이 드는 대면형이다. 건축주가 추가로 요구했다는 심플한 이태리 포쉐린 타일로 거실 아트월에서 창호를 지나 주방/식당까지 연결해 시공한 것이 돋보인다.




거실 천장엔 샹들리에 대신 2층 양쪽 벽에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박공 라인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 밑과 그 우측의 공용 화장실 자리는 고양이 삼대 가족(7마리)을 위한 공간이다.




주방은 동선을 고려해 가구를 ‘ㄷ’자형으로 배치하고 싱크대 쪽으로 창밖을 내다보며 설거지를 할 수 있게 창을 크게 내 시원스럽다. 주방 후드는 별도로 연통을 설치할 필요 없는 탄소 필터 적용 방식이라 한결 깔끔해 보인다.


주방가구는 ㄷ자형으로 배치해 동선을 최소화했다. 싱크대 쪽의 창호를 크게 내 정원을 바라보며 설거지할 수 있다.


주로 거실에서 생활하기에 안방에는 수면을 위한 최소 면적만 할애하고 코너에 ‘ㄱ’자형 창호를 적용해 시야가 넓게 펼쳐진다. 분위기는 천장에 마이너스 몰딩을 적용하고 간접 조명이 들어간 등 박스를 구성해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안방 부속실인 드레스룸엔 바람길 역할을 하는 작은 환기창이 있다. 욕실엔 바닥과 벽면을 쪽타일과 흰색 헤링본 스타일의 타일로 마감하고 위생 기구(비데 일체형 원피스)와 디자인 세면대, 거울, 수납장을 블랙&화이트 콘셉트로 디자인해 깔끔해 보인다.




현관 중문에서 바로 보이는 ‘一’자형 계단의 디딤판과 챌판 그리고 평철 난간의 손 스침을 모두 멀바우 소재를 적용해 일체감을 엿보게 한다.


부부는 주로 거실에서 생활하므로 안방을 작게 냈다. 작은 가구들은 P씨가 직접 DIY로 제작했다.


돋보이는 개방 복도와 침실의 박공 라인
2층은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세 명의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개방형 복도를 중심으로 우측에 2개의 침실을, 좌측에 1개의 침실과 화장실, 욕실을 배치한 구조다. 복도 양옆의 보이드 Void 공간과 모든 실의 천장 전체를 오픈해 시원한 개방감을 준 것이 특징이다.




우측 2개의 침실은 박공지붕의 중심에서 양옆으로 나뉘므로 오픈 천장 구조만 보더라도 위치를 알 수 있다. 좌측 침실 창호는 1층 안방과 마찬가지로 창호를 ‘ㄱ’ 자로 배치함으로써 입면 디자인에서 통일감이 든다. 2층엔 위생 기구만 설치한 화장실과 별도로 각각 2개의 세면기와 샤워부스를 설치한 욕실이 있다.


현관 중문에서 바로 이어지는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 평철 난간을 모두 멀바우로 제작해 통일감을 부여했다./ 2층 복도는 개방형으로 구성하고 천장 전체를 오픈해 답답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P씨는 “남자아이만 셋이라 등교 시간에 늦지 않도록 샤워와 세면 공간을 2개씩 배치했다”면서 “작은 면적의 욕실 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설치한 포켓도어가 맘에 든다"라고 한다.




1, 2층에 상하로 구성한 포치가 돋보인다. 심플하고 모던한 주택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적용한 디자인 요소이자, 가족 간의 휴식과 여유 그리고 소통의 공간이다.


2층에서 내려다 본 거실
2층 욕실은 아들 세 명이 등교 시간에 늦지 않도록 세면대와 샤워부스를 각각 2개씩 설치했다.
2층 아이들 방은 박공지붕의 천장을 그대로 드러내 단독주택의 묘미를 살렸다.
1층 포치는 한쪽 면과 천장을 적삼목으로, 다른 면은 타일로 마감해 몇 번을 봐도 지루하지 않다. / 2층 포치


진주 주택의 P씨 가족을 통해 사람들이 왜 아파트에서 벗어나 단독주택을 짓고자 하는지, 주거 공간이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를 명료하게 알 수 있다. 아파트는 기성복과 같기에 거주자가 아파트에 맞춰 살아야 하지만,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설계·시공한 단독주택은 맞춤복과 같아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한다. 여기에 데크와 텃밭, 정원은 그러한 삶을 더욱 풍요롭게 다지는 공간이다.


앞쪽의 정문과 뒤쪽의 마당
주택은 뒷마당이 남향에 해당한다. 그래서 현관 쪽보단 뒷마당으로 거실을 배치하고 창호도 크게 냈다. 뒷마당 쪽에 이웃 필지가 접하므로 프라이버시 확보 차원에서 거실과 가까운 곳에 나무를 심었다.


자료제공 : 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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