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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요리비법

봄의 전령사 ‘노지채소’

작성자초익공|작성시간24.03.27|조회수59 목록 댓글 0

봄의 전령사 ‘노지채소’

■ 계절밥상 -‘자연스럽게 먹습니다’저자 이정란이 전하는 3월의 텃밭 & 요리

"봄나물들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하면 
밥상에도 봄이 찾아온다..."

 

경칩(驚蟄)은 3월5일 전후다. 경칩은 놀랄 경(驚) 숨을 칩(蟄) 자를 쓰는 데, 말 그대로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나 뱀 같은 파충류, 곰 같은 동물이 놀라서 깨어난다는 의미다.아직은 아침공기가 쌀쌀하지만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들풀들과 피부로 느껴지는 온화함이 봄을 실감케 한다.

 

겨우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던 흙은 부드러워져서 잠자고 있던 싹들이 올라올 틈을 내어준다. 냉이, 쑥, 달래, 망초, 원추리, 돌나물, 광대나물 등 봄나물들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하면 우리의 밥상에도 봄이 찾아온다.

 

춘분(春分)은 3월20일 전후이며, 동지를 맞아 서서히 일어난 태양의 기운은 춘분에 이르러 밤보다 낮이 길어지게 된다. 개나리, 진달래 같은 봄꽃들이 피기 시작할 즈음이면 날도 따뜻해져 이제 슬슬 밭을 일구고 퇴비를 주며 한 해 농사를 시작한다. 

 

춘분이 지나면 감자와 완두콩, 강낭콩을 시작으로 상추나 아욱, 근대, 쑥갓 같은 잎채소들을 파종할 수 있지만 일찍 파종할 경우 냉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봄서리가 내릴 수 있는 곡우(穀雨, 4월20일경)가 지나 싹이 올라오도록 파종하는 것이 좋다.

 

‘봄동’은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채소 중 하나로 아삭한 식감이 뛰어나 샐러드나 나물로 먹어도 좋고, 3월 제철 식재료인 바지락과 함께 국을 끓이면 달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추위에 강한 봄동은 겨울철 노지에 파종해 봄에 수확하는 배추를 말하며 냉이, 달래, 부추 등과 함께 대표적인 봄채소로 꼽힌다. 여름시금치에 비해 겨울시금치가 잎이 짧고 뿌리가 길며 단맛이 강하듯이, 겨울에 자란 봄동은 옆으로 퍼져 낮게 자라는 것이 특징이며 잎이 달고 고소하다.

 

봄동을 고를 때는 겉부분은 연한 녹색을 띠고 속잎은 노란색을 띠어야 고소하고 달짝한 맛을 내며, 너무 크지 않고 어른 두 손바닥 정도의 사이즈면 적당하다. 사용하고 남은 봄동은 물기를 제거하고 종이타월로 한번 감싼 후 비닐팩이나 통에 담아 냉장보관 하는 것이 좋지만 보관기간이 길수록 비타민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섭취한다.

3월의 제철요리 - ‘봄동달래샐러드’
▲재료 봄동 1포기, 당근 1/2개, 달래 1줌
▲양념  올리브오일 3큰술, 돌배 식초 4큰술, 레몬즙 1큰술, 간장 1큰술, 원당 1큰술, 다진 청양고추 1개 

▲만드는 방법
   ① 봄동은 잎을 모두 모은 뒤 밑동을 칼로 잘라낸다.
   ② 흐르는 물에 봄동 잎을 깨끗이 씻은 후에 채소 탈수기를 이용해 물기를 제거한다.
   ③ 당근은 얇게 채썰어 준비한다.
   ④ 달래는 넉넉한 볼에 물을 담아 잠시 담가뒀다가 알뿌리와 잔뿌리사이에 끼어 있는 이물질을 살살 긁어내고 흐르는 물에 다시 한 번 헹궈낸다.
   ⑤ 손질한 달래는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른다.(알뿌리부분을 칼로 살짝 눌러주면 향이 더욱 강하다)
   ⑥ 청양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굵게 다진다.
   ⑦ 샐러드볼에 양념재료를 넣어 섞어준 후에 손질한 봄동, 당근, 달래, 청양고추를 넣어 버무리고 그릇에 담는다.

출처 농촌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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