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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없는 우체통

친구야!! 행복해 지면 좋겠다.(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먼 친구에게)

작성시간15.05.08|조회수181 목록 댓글 2

 

친구야!!

행복해 지면 좋겠다.

혼자된 친구가 어미 잃은 네 자매 기르며
피눈물로

얼룩진 가슴 남들에게 들킬세라
밤낮도 잊은 체 어린자식 거두며 애비노릇
어미노릇

힘겨워 몰래 새어나오는 한숨소리가
깊은 밤 애절하다 못해 마음을 도려내는 비수 같구나.


병든 마누라

병간호하며 노모까지 모시고
사남매 기른 세월도 십년 그 후 혼자서
이십년을 넘게 애들 뒷바라지 하며


열심히 살다보니 무심한 세월 지칠 줄 모르며
남는 건 모진 세파에 얼룩진 모습
주름투성이 ....


세월가면

낳아질까

자식 다자라면 편해질까
그런 욕심마저 접은 채 아직도 둥지를
지키느라 힘겨운 모습이다


다른

사람 같으면

어렵고 힘들어 도망하려 할 것을
이 친구

아직 떠날 준비도 못하고

있는 자식들 수발
들어 주느라

데이트 한번 마음 놓고 못한다.
곱게 기른 아들딸 허튼 길 가지 않고
지금은

다 사회인이 되어 직장에 충실히
일하고 있지만....


하루빨리

짝 지워

무거운 짐을 등에서 내려놓고 싶어 하는데
철없는 자식들

부모마음 다 알 수 있나.
가끔 만나면 하는 말이

짝만 있으면 한꺼번에 다 결혼해 치우고 싶다 한다.
그 말에

나는 동감이 간다.

나도 그런 세월을 살았으니
그 친구가 얘기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나를 뒤돌아보는 듯 하다


여자가

자식 뒷바라지 하는 것도 힘 드는데
남자가

어떻게 수십 년을 살고 있는지
참으로

존경스러운 친구다

혼자

밥반찬 만들어

도시락 싸주며 엄마가 하는 일을 해가며

낫에는

돈벌러 다니고 했다하니
그 마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혜하기 힘들다


우린

가끔 살아온 얘기를 하지만

온길

다시 뒤돌아 가라하면
차라리 죽지

못 돌아간다 한다.
가슴에 상처는

덕지덕지 소나무 껍질 같으며
자식들 키우며 녹아난 애간장은 너무 타버려
까맣게

흘러내려 깊은 강물이 되었으리라


어떻게

표현으로 다 그 아픔을 토해 내겠는가.
글로써

써내려 갈수 있는 일이라면
상상을 초월한 삶이라 말 할 수 있겠는가
엄마는

강하다 하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아빠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이 친구 나는 자랑스럽다
이제

그만 편하게 남은 생 행복했으면 하는 게
친구로 써 바램이리라.

 

회원님들!! 

해뜨기전 어둠속으로 사라진 일하러 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본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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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시간 15.05.13 감솨합니다
  • 작성시간 15.06.05 좋은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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