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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없는 우체통

당신의 그날처럼

작성시간17.01.19|조회수127 목록 댓글 4

 

 


 

 

 











농가주택 .시골집 수리하기.전원주택,통나무 주택,목조주택,주말주택,컨테이너 하우스, 아동식주택.세컨드 하우스.황토주택,

귀농,귀촌, 강원도 부동산, 횡성 부동산의 모든것이 산골 전원주택 이야기에 다 있습니다

 



한번의 추천은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답니다

산골 생활의 20년 노하우가 아래에 다 있습니다.


 

 

                                                                       



당신의 그날처럼/나루



해마다 겨울이 오면

담장 가 바삭바삭 말라있는 삭 마디 위

소곤소곤  

첫눈 내려앉는 새벽녘 등잔불

아래   


까칠하게 갈라진 손마디 살 등 같이  

금 간 사이로

새까만 먼지 때 끼여있는

손바닥 만한 거울을

들고


철 지난 이불 속청 같이 얇은 옷차림과

간밤 심한 바람에

엉켜진 수풀처럼  헝클어진

머릿결

 곱게 단장을 하시고  


독한 감기병 앓이 하다 겨우 곤히 잠든

어린 자식 깰라

조심조심 발걸음 숨죽이시며

장 독가에 물 사발

떠놓으시고  


온몸 곳곳에 눈꽃 피시는 줄 모른 채 

두 손 모아

어린 자식을 위한 정성의

기도 올리시던

어머니


당신의 그날처럼

담장가 바삭바삭 메마른  삭 마디 위  

소곤소곤  첫눈 내리는 소리에

잠들지 못하는

마음


몇 번이고 달래려 술잔 기울이니

아! 저절로 흐르는 눈물

당신 보고 싶은

못난 자식의 그리움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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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시간 17.01.19 절절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입니다
  • 작성시간 17.01.25 자작시이신가요?..
    그리움의 대명사..
    한서린 어머니에 대한 애절함이 가슴을 헤입니다...ㅠ.ㅠ....
  • 작성시간 17.02.06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 작성시간 17.03.08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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