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벌
---詩/ 청계 박원철.
보고싶다는 것이
무엇이 길래
조각그림 맞추기의
마지막 조각처럼
절실하기 그지없는 심정이
되는 것일까요
백년쯤
굶다죽은 사람의 끼니보다
더 갈급한 그리움
이런 병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눈으로 그것을 본들
배가 부르지도,
이익이 되는 일도 없는데
그래도 한사코 보고싶어서
애타는 마음이 되어
당신 주위를 맴돌게 되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아마 저는
당신을 사랑해야 하는
벌을 받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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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