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스러운 연인 / 최명운 맡기 싫은 주사와 약을 먹어도 낳지 않는 지독한 감기 걸린 것처럼 뜬 시름 얽혀 잠이 오지 않는다 신록은 짙어지고 장미꽃은 피는데 발레리노 맵시의 박속 같은 비밀스러운 연인과 떠나지 못한 애간장 심연의 늪처럼 행동을 마비시키며 바람은 나뭇가지 이파리 음울한 뉴에이지 잘도 흔들어 대는데 산새처럼 재잘거리기는 난 결정을 미루고 있다 오한의 오월 쏟아질 듯한 별 밤 후 장미처럼 곱게 화장하고 온유한 바람처럼 춤추고 싶은데.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