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맛보고 체험하는 ‘가족여행’
엄마·아빠도, 아이도 만족
■테마여행- 초여름 즐길거리는 ‘가족’과 함께
초여름이다. 한낮의 기온이 30℃를 넘나들어 캠핑을 가기에도 좋은 시기다. 날씨도 좋고, 일교차 걱정 없이 나들이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국내 가볼 만한 가족여행지를 추천한다. 장마가 오기 전 소중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놀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이곳으로 떠나보자. 꽃은 생각보다 오래 기다려주지 않고, 사람은 아픈 줄 알면서도 자꾸 끄집어낸다고 했던가. 집밖을 나서기에 앞서 ‘가족 다짐’을 해보자. 싸우지 말자, 투덜대지 말자, 사진은 원하는 만큼 찍어주기~.
초록색 파도일까. 발길 닿는 곳곳이 그림이 되는 보성 녹차밭은 일렁이는 듯한 풍경으로 여러 영화와 드라마, CF의 배경이 됐다. 사진은 산비탈에 계단식으로 늘어선 보성 녹차밭의 모습[사진출처 : 보성군]
1보성 녹차밭
발길 닿는 곳곳이 ‘인생샷’
물안개를 머금은 보성 녹차밭 찻잎[사진출처 : 보성군]
전남 보성은 원래부터 한국차의 명산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지리적으로 볼 때 한반도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바다와 가깝고, 기온이 온화하면서 습도와 온도가 차 재배에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한다업관광농원이 이곳에 차 재배를 시작한 때는 1957년. 보성엔 크고 작은 다원이 많지만,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 재배지라 할 수 있다.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내륙에서 가장 큰 규모에 국내 제일 차의 품격을 자랑한다.
보성읍 봉산리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산록에 자리한 농원은 무려 99만여㎡(30여만평). 농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반긴다. 차밭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직접 찻잎을 따보자.
tip
-주소: 전남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63-65
-문의: 061-852-4540
-대한다원 입장료: 성인·일반 4천원/ 초·중·고등학생 3천원/ 단체 2500원 등
2포천 국립수목원
가족과 함께 ‘맛있는 도시락길’
국립수목원 동강할미꽃(난대온실 앞)[사진출처 : 국립수목원]
식물의 용도, 분류학적 특성 또는 생육 특성에 따라 수생식물원, 식·약용식물원 등 24개의 전문수목원이 조성돼 있다. 102㏊의 면적에 3344종류의 식물을 심어 일반 방문객은 물론 식물 전공 학생과 전문가들에게 현장학습 장소로 활용된다.
수목원을 방문하는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걷고 싶은 길’이다. 가족, 연인, 때로는 혼자 방문하는 이들을 위해 여러 가지 주제와 코스를 선보인다. 다양한 매력을 품은 걷고 싶은 길은, 사랑이 샘솟는 ‘러빙 연리목길’, 건강을 위한 ‘힐링 전나무 숲길’, 단체 관람객을 위한 ‘맛있는 도시락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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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기 포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415
-휴원일: 월요일, 1월1일, 설날·추석 연휴, 1·2·12월 매주 일요일
-관람시간: 하절기(4~10월) 오전 9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
동절기 (11~3월) 오전 9시~오후 5시(입장 마감 오후 4시)
-개원일: 화~일요일
-누리집(kna.forest.go.kr) 확인 사항: 수목원 관람 시 지켜야 할 약속, 반입금지물품, 주차료 등
-문의: 031-540-2000
-입장료: 성인 1천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주의사항: 차량 예약제(국립수목원 인터넷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한 차량만 주차장 입장 가능, 비예약 차량은 주차장 진입 불가)
3양평 메기수염축제
365일 축제 열리는 농촌체험마을
양평 수미마을에선 해마다 메기수염축제가 열린다.[사진출처 : 수미마을]
1년 365일 축제가 열리는 경기 양평 ‘영농조합법인 수미마을’은 농촌체험마을이다. 올해 메기수염축제는 ▲일정1, 수미체험(깡통열차 또는 4륜ATV/다육이 모종 만들기/수제피자/수제찐빵) ▲일정2, 메기잡기(메기튀김) ▲일정3, 흑천 물놀이(물미끄럼타기/물총놀이) 등을 준비했다. 수미마을 현장 사정에 따라 체험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
tip
-기간: ~9월3일
-주소: 경기 양평 단월면 곱다니길 55-2
-문의: 031-775-5205(오전 10~오후 6시)
4전주 한옥마을 ‘왕과의 산책’
관객이 공연의 구성원이 되다
전주 경기전에서 왕과의 산책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역사 해설을 듣고 있다.[사진출처 : 문화예술공작소]
‘왕과의 산책’은 전주 경기전을 거닐며 사실감 있는 단막 연극을 보면서 경기전 속 문화재에 얽힌 역사적 사실을 일깨울 수 있는 역사해설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경기전 터줏대감 캐릭터를 만나 함께 홍살문, 정전, 전주사고, 예종대왕태실과 비, 조경묘, 부속채, 어정 등 경기전 곳곳에서 영조, 정조, 종사관, 수문장, 충의군, 집필화사, 동참화원, 손홍록, 안의, 오희길, 지관, 상궁, 나인 등 다채로운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나며 이머시브 연극(관객이 만들어 가는, 공연의 구성원이 되는 연극)을 즐길 수 있다.
5년간 이어진 공연은 매진을 거듭해 왔다. 마치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문화재에 대해 알아야 하고 지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새롭게 일깨워 준다.
tip
-일정: ~10월28일(매주 토요일) 총 15회(7월 넷째 주~8월 공연 없음)
-시간: 오후 8시~9시30분
-장소: 전주 경기전(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44)
-참가인원: 회당 100명(티켓11번가 선착순 예매)
-참가비: 1인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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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촌여성신문 이금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