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보기에 이쁜집

아침 초록빛 힐링 꿈 이룬 전남 광양 주택

작성자목기연|작성시간23.06.07|조회수132 목록 댓글 0

주택 생활을 위해 사전에 열심히 공부한 건축주. 그 노력은 하나밖에 없는 아늑한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바라던 귀촌을 이뤄 매일 아침 초록빛에 힐링하는 생활은 건축주가 꿈꿔왔던 로망이다.

 

HOUSE NOTE

DATA
위치
 전남 광양시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731㎡(112.23평)
건축면적 117.49㎡(35.54평)
연면적 213.98㎡(64.73평)
         1층 117.49㎡(35.54평)
         2층 96.49㎡(29.19평)
건폐율 16.81%
용적률 30.61%
설계기간 2022년 5월 ~ 9월
시공시간 2022년 11월 ~ 2023년 1월

설계 및 시공 ㈜하우스톡 HT종합건설
                 1588-9704 www.house-talk.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에스칸델라

            벽 -  세라믹사이딩(KMEW)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템바보드(영림임업), 디자인월(동화자연마루)
            바닥 - 강마루(풍산마루), 포셀린 타일(수일타일)
단열재 지붕 - SKYTECH(WINCO)
         외단열 - KNAUF
         중단열 - KNAUF
계단실 계단 - 멀바우(대림우드)
         난간 - 평철 난간(서광금속)
창호 살라만더
현관 커널시스텍
주방가구 보니따키친
위생기구 계림요업, 아메리칸 스탠다드

건축주는 40년간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는 고향으로 귀촌을 결심했다. 이후 3년여 동안 곳곳을 다니며 부지를 찾는데 시간을 투자했고 마침내 지금의 부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현 부지는 시내의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접할 수 있고 20여 가구 정도가 단지에서 이미 생활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이 예상되는 곳이었다. 

측면으로 트인 환경을 가진 대지

현관은 블랙 앤 화이트로 세련된 첫인상을 준다.

부지를 매매한 후 건축을 전공한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가설계를 부탁했고 그럼에도 모자란 부분은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박람회 관람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 나갔다. 묻고 찾으며 공부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건축주가 특히 관심을 가진 것은 소음과 냉난방에 중요한 기밀성이었다. 

일자로 길게 연계된 주방과 식당은 개방감 있는 구조가 돋보인다.

일자로 길게 연계된 주방과 식당은 개방감 있는 구조가 돋보인다.

여느 때와 같이 박람회에 참가한 어느 날, 우연히 지금의 업체와 상담을 진행했는데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기본 옵션으로 진행했던 점과 시공사례가 풍부했던 점에 마음이 끌렸다고 한다. 그렇게 업체와의 인연을 맺어 건축주의 본격적인 집짓기가 시작됐다.

주방과 바로 인접한 다용도실 내부정남향 살짝 틀어 시야·환경 살린 배치

도시 생활에 익숙했던 건축주는 처음에 가족구성원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작은 평수의 단층주택을 생각했다. 그러나 주변 주택들 사이에 묻히는 느낌이 우려됐고 협소한 공간이 익숙했던 도시 생활과는 상반된 여유 있는 생활을 누려보고자 비교적 여유 있는 평수로 수정하게 됐다. 또 부지가 뒤쪽과 양옆에 작은 산이, 앞쪽에 저수지 풍광과 도시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환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십분 살리기 위한 배치 계획을 세웠다.

중문을 열면 개구부가 계획된 가벽 너머 식당으로 시선이 이어진다.

식당과 더불어 응접실을 겸하거나 통창을 열면 테라스까지 확장된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건축에서 남향 배치가 채광에 좋다는 점은 건축주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매매한 부지에 남향 배치를 하기에는 건너편 높은 언덕으로 인해 자칫 시야가 답답해질 우려가 있었다. 이에 남서향으로 살짝 틀어 매스를 놓았고 주변 주택들을 고려한 높낮이를 설정해 시야와 환경 둘 다 충분하게 만족시킬 수 있었다. 전체적인 배치 계획을 완료한 후에는 업체와 건축주가 협의를 통해 각 실의 프로그램을 완성시켜갔다.

오픈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 살린 거실은 경사지붕이 그대로 드러난 입체감이 독특하다.

오픈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 살린 거실은 경사지붕이 그대로 드러난 입체감이 독특하다.

경사 지붕 살린 오픈 천장

현관을 한쪽 끝에 계획한 덕분에 실내는 안쪽으로 깊게 뻗은 시원한 시야가 일품이다. 평면은 크게 1층에 거실-주방-식당-어머니 방을, 2층에 서재-가족실-안방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거실-주방-식당과 같은 공용부분을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방감 있고 쾌적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침실은 큰 창을 통해 한눈에 담기는 풍광이 매력적이다.

방문한 지인이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할 수 있도록 파우더 공간을 별도로 분리해 마련했다.

주방과 식당은 평소 많은 지인들이 방문할 것을 고려해 식사는 물론 차를 대접할 수 있는 응접실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실을 길게 병치시켰다. 동남쪽 배치는 밝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효과적이었다. 식당 바로 옆에는 테라스를 마련하고 사이에 미닫이 통창을 설치해 상황에 맞춰 확장된 생활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계획에 맞춰 거실 또한 많은 인원을 수용하더라도 면적 대비 개방감을 가질 수 있도록 천장에 1.5층 정도로 오픈 구조를 적용했다. 경사를 그대로 살린 천장면이 주는 입체적인 시야도 재미있는 포인트다.

짙은 톤 계단재와 블랙 톤 도어 프레임은 공간에 중후한 멋을 선사한다.

짙은 톤 계단재와 블랙 톤 도어 프레임은 공간에 중후한 멋을 선사한다.

2층은 건축주가 개인적으로 초기 설계부터 신경 쓴 공간인데 욕실과 드레스룸을 한곳에 두어 효율성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그대로 거실이 내려다보이는 복도를 지나 1층 식당과 현관 바로 위 같은 위치에 배치한 가족실은 외부 발코니와 연계해 계획했다. 외부 발코니에서 바비큐 파티라도 할 경우를 대비해 작은 싱크대와 수납장을 함께 마련함으로써 불필요한 동선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했다.     

연계된 포치에서 바비큐파티라도 하는 경우를 대비해 가족실에도 간편한 조리시설을 마련했다.

트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을 십분 살린 포치

모던한 정적인 인테리어

인테리어 콘셉트는 한마디로 ‘간결함 속, 숨은 포인트가 특징인 모던스타일’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모던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화이트, 블랙, 그레이와 같은 무채색을 기본 주조색으로 사용해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 세련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2층 침실 또한 욕실과 드레스룸을 포함해 프라이빗한 동선 효율이 좋다.

2층 침실 또한 욕실과 드레스룸을 포함해 프라이빗한 동선 효율이 좋다.

그중 주방과 식당의 경우 어두운 색상을 사용해 도시적 느낌과 통일성으로 힘을 줬다. 거실 한쪽 벽면 또한 천장부터 떨어지는 그레이 톤 대형 아트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트한 질감과 함께 양옆에서 잔잔하게 새어 나오는 조명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요소다. 군데군데 보이는 빈티지한 가구와 디자인 조명들이 과하지 않게 심플한 포인트를 한층 더한다.    

경사지붕이 다양하게 조합된 외관은 주변 산세를 닮아 자연스럽고 멋스럽다.

건축주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아침이다. 식당에 앉아 산등선을 바라보며 새소리와 어우러진 초록빛을 보는 것에서 힐링한다고 한다. 산 중턱 남서로 놓인 배치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상쾌한 바람과 저녁노을을 분위기 있게 맞이할 수 있는 점은 주택 생활이 주는 덤이라고 한다. 

경사지붕이 다양하게 조합된 외관은 주변 산세를 닮아 자연스럽고 멋스럽다.

경사지붕이 다양하게 조합된 외관은 주변 산세를 닮아 자연스럽고 멋스럽다.

이렇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집짓기 전 공부를 충분히 해둔 덕분이라고도 했다. 새로운 공법은 무엇이 있는지, 어떤 구조와 자재가 유행하는지, 적용하고 싶은 형태가 건축법에 영향이 있을지 등 많은 사전 준비가 있었다고 한다. 예산 또한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들어갔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꼼꼼하고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분명 후회 없는 로망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예비건축주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글 남두진 기자 | 사진 및 자료 ㈜하우스톡 HT종합건설

출처 전원주택라이프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