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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삶의 휴식 되는 집 청주 주택 ‘여여재如如齋’

작성자안초공|작성시간23.11.10|조회수120 목록 댓글 0

여여재는 청주시 외곽 오창 저수지 근처 전원주택단지에 위치한 6인 가족의 집이다. 건축주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모두 얻기 위해 단차가 있는 두 필지를 매입해 저층을 최대한 큰 규모로 사용하고자 했다. 여유 있는 부지의 다양한 활용과 아이들을 위한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 육아 및 층간소음에 지친 부부를 위해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처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건축주가 가족에 맞는 기본 틀과 구성을 미리 짜왔지만 우리는 오랜 시간 함께 다듬고 고민해 가족구성원들에게 딱 맞는 집을 완성했다.

외관은 레벨이 다른 두 필지의 형태를 살려 낮은 곳은 수평으로 높은 곳은 수직으로 매스를 앉혔다.

HOUSE NOTE

DATA

위치 충북 청주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764㎡(231.11평)
건축면적   150.36㎡(45.48평)
연면적 199.34㎡(60.30평)
       1층 144.92㎡(43.84평)
       2층 54.42㎡(16.46평)
       다락 34.46㎡(10.42평)
건폐율 19.68%
용적률 26.09%
설계기간 2021년 6월 ~ 2022년 4월
시공기간 2022년 5월 ~ 11월
설계 소하 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HNH건설 1522-3723
     cafe.naver.com/withhnh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다크링클(덕산매터리얼)
         외벽 - 스타코 파렉스
         데크 - 하이데크&클래딩 티크
내부마감 천장 - 합지
         내벽 - 합지
         바닥 - 구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 합판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외벽 - 비드법 보온판
              중단열 - 수성 연질폼
창호 알루플라스트
현관문 커널시스텍
조명 건축주 사입
주방기구 건우디자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는 시트와 작은 신발장, 넓은 창고를 가진 현관이다.

높은 레벨에 위치한 서재. 앞쪽으로는 거실과 맞닿아 있다.

1.5m 단차를 가지는 대지 중간에 건물을 배치하면서 두 개의 레벨을 가진 1층 공간을 만들었다. 낮은 대지엔 2층 높이의 매스를, 높은 대지엔 1층 높이의 매스를 계획한 후 두 매스를 앞 뒤 어긋나게 배치했다. 둘 사이를 연결하면서 생긴 공간은 데크와 또 다른 매스로 채웠다. 높은 레벨에서 진입하면 외부 주차장과 진입로를 가진 후정을 만난다. 그리고 거실 창문과 인접하며 남쪽으로 넓게 열린 전면 마당과 서비스 동선의 북쪽 마당 등 총 네 개의 조경 영역이 집을 둘러싸며 순환하도록 조성했다.

안방 안에 설치한 파우더룸

안방 욕실에 설치한 매입욕조. 숨은 정원과 연결된 조망창, 상부의 간접등으로 조용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투 톤 가진 두 개 볼륨

전체 외관은 밝은 흰색 덩어리로 보이도록 볼륨을 강조하고 저층부나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은 합성목재와 파벽돌을 사용해 흰색과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두 볼륨의 대비를 위해 지붕형태의 방향을 다르게 설정하고 높은 매스는 수직으로, 낮은 매스는 수평으로 계획했다.

두 레벨을 잇는 계단 상부에는 2층과 연결된 오픈공간의 고측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생기는 구조기둥과 어울리게 자작나무로 루버 선반을 계획해 자연스럽게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나뉘도록 했다.

1층 안방 욕실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숨은 정원은 매스를 파내는 방식을 통해 진입 시 정면성을 가질 수 있게 조성했다. 분리된 두 형태를 어울리게 연결하는 사이공간은 남측과 북측으로 확장하는 동선을 가진다. 네 개의 방향을 가진 두 개의 매스는 하나의 내부공간에서 여러 외부공간으로 연결되는 열린 집의 구조다.

1.5층 높이의 천장고와 높은 창을 계획해 더 넓고 높은 공간으로 느끼도록 했다. 남향과 서향의 높은 창을 통해 늦은 시간까지 자연광이 깊게 들어온다.

높은 레벨에는 현관과 공용 욕실, 세탁실, 남동생을 위한 방, 안방·드레스룸·화장실이 있다. 남동생을 위한 방은 북측이지만 툇마루와 후정을 연계해 독립성을 부여했다. 남측에 위치한 안방은 외부를 감상할 수 있는 매립 욕조가 마련된 욕실이 포인트다. 남북으로 긴 복도 중간에는 거실로 열린 서재를 배치해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두 레벨의 경계부에 계획한 서재는 집 전체를 넓고 깊게 이끌면서 소통을 도모하는 중심 공간이다.

두 레벨의 경계부에 계획한 서재는 집 전체를 넓고 깊게 조망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방과 분리돼 배치된 식당 모습6인 가족에 맞춰 열고 닫는 공간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에 수납 책장 공간을 만들었다.

낮은 레벨에는 거실과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거실은 1.5층 높이의 천장고와 높은 창을 계획해 보다 개방감을 느끼도록 했다. 남향과 서향에 높은 창을 낸 덕분에 늦은 시간까지 자연광이 깊게 들어와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는 구조기둥과 어울리게 천장까지 닿는 자작나무 루버 선반을 계획해 수평으로 펼쳐진 두 공간을 자연스럽게 나누도록 했다.

주방, 식당을 거실보다 낮은 천장고로 계획해 그 상부에 가족실을 배치했다. 거실 상부에 배치된 2층 방들보다 낮은 레벨이 생겨 다양한 공간감을 가진다.

2층에는 한쪽 측면에 수납·책장을 계획한 계단을 올라가 상하로 탁 트인 개방감과 다양한 레벨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아담한 가족실을 만들었다. 수직으로 구성한 공간은 다락까지 시선이 열려 답답함을 해소한다. 서측으로 원경을 담은 창을 가지고 천장에서 경사지붕의 형태를 느낄 수 있다.

남서쪽으로 열린 코너창은 멀리 조망이 가능한 위치에 계획했고 늦은 오후 따뜻한 빛이 깊게 들어오도록 했다.

두 명의 자녀가 2층 침대를 나눠 쓸 수 있도록 높은 천장고를 갖도록 했다.

두 명의 자녀가 함께 사용하는 방은 층고를 높여 2층 침대를 쓸 수 있게 계획했다. 조카를 위한 방은 코너창으로 단지 조망을 넓게 담았고 다른 공간과는 달리 낮고 평범한 천장을 조성해 차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다락은 수납과 놀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두 개의 천창을 가진다.

천창을 두 군데 계획해 낮은 천장을 보완했다.

다양한 조형감과 영역성을 가지는 공간을 하나로 묶고 여러 외부공간으로 확장하면서 자연과 시간 흐름을 가족구성원 각자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여여재’다.

주택의 원경과 근경

 

진행 노철중 기자 | 글 최성호(소하 건축사사무소 대표) | 사진 이한울 작가

출처 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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