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가 알아야 할 정원수의 기본 05
소나무는 정원수로 인기가 많은 만큼 이식과 관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아는 만큼 잘 기를 수 있는 소나무 관리법의 기본을 알아보자.
소나무 이식 PROCESS
1_ 나무 밑동 직경의 3~5배의 직경과 깊이로 계란분을 뜬다. 이때, 잔뿌리를 많이 가져올 수 있도록 하며 분을 뜨는 동안 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목을 세워주는 것이 좋다.

2_ 뿌리의 상처 부위에 2차감염이나 뿌리 썩음을 방지하는 약을 처리한 뒤 충분히 건조시켜준다.

3_ 불필요한 가지와 뿌리를 정리한 뒤 이동 중에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고무줄 등으로 묶는다. 큰 마대에 담으면 용이하게 이동할 수 있다.

4_ 묘목은 사람이 직접 옮기는 경우가 많지만, 큰 소나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포크레인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5_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소나무를 옮겨 심은 뒤 흙을 수북하게 쌓아서 높이심기한다. 미리 물집을 만들어 분과 식재한 곳에 공극없이 흙이 채워지도록 물을 준다.

6_ 지주목을 세워 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한다. 이후 소나무좀벌레 살충제로 방제해준다.

TIP | 소나무의 생명은 잔뿌리!
소나무를 고를 때는 굴취 후 장기간 보관하지 않은 것으로 잔뿌리(수염)이 많은 것을 골라야 잘 정착한다. 소나무 이식은 흐리고 바람이 없는 날 저녁이나 아침에 실시하는 것이 좋고, 이른 봄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는 대로 나무를 일찍 심는 것이 좋다. 남부지방 2월 하순~3월 하순, 중부지방 3월 초순~3월 하순, 북부지방 3월 하순~4월 중순이 적합하다.
소나무 관리법
여름에 생장하고 겨울에 휴면하는 소나무
소나무류는 주로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기후의 고원이나 산 경사면에 자생해 온 종으로, 주로 5월 초부터 8월 초까지 성장하다 그 이후 성장이 멈춘다(중부지방 기준). 우리나라 소나무의 경우 침엽의 길이가 3~13㎝로, 땅심이 좋으면 침엽의 길이가 길어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나무는 뿌리에 곰팡이가 함께 공생하고 있는데, 소나무 어린 털뿌리의 피층세포 간극에 자라는 균사는 물과 거름을 흡수하고 기주식물인 소나무에 공급해 도움을 준다.

전지·전정은 필수
소나무 가지치기는 주로 봄에 하는데, 덥수룩하게 묵은 잎을 솎고 햇순을 잘라준다. 이후 세력이 강한 순과 약한 순과의 균형을 유지해서 수형이 흐트러지지 않게 잘라주는데, 보통 강한 순은 3/4, 중간순은, 1/2, 약한순은 1/3, 아주 약한 순은 그냥 두어야 한다. 이 때 순을 너무 일찍 잘라주면 빨리 자라서 또 길어지고, 너무 늦게까지 순을 잘라주지 않으면 겨울에 동해를 입을 수 있으니 지역에 맞춰 5~6월 사이에 해준다. 전정은 어느 정도 안목을 기른 뒤 시도하고, 가지를 자른 후에는 소나무 살충제로 반드시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도 주의해야 하는 소나무재선충병
‘소나무 구제역’이라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은 전염이 잘되고 치사율도 높다. 소나무 잎이 처지면서 마르고, 나무가 말라죽는 증상이 보인다면 구청이나 지자체 등에 신고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 병의 원인인 소나무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에 의해 옮겨지는데, 소나무를 비롯한 20여 종의 나무에 병을 일으키며 소나무와 해송, 잣나무에 특히 치명적이다. 방제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감염된 것이 확실히 진단되면 반드시 산림청이나 지자체에 연락을 해야 하며, 전문인력의 방제작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참고문헌·자료협조_ 김경희, 「소나무 관리도감」, 한국농업정보연구원 충북대학교 수목진단센터 차병진 센터장 http://ctdc.chungbuk.ac.kr
취재_ 이아롬 | 사진_ 주택문화사 DB / 송암조경 차순철 대표 http://blog.naver.com/cmas203
출처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7년 3월호 / Vol.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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