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윗집 바닥재에 스프링 같은 장치를 넣어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 나왔다. 한국기계연구원 김동훈 박사팀은 정밀 공작기계에 사용되고 있는 기술을 응용해 아파트 주민들 간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층간소음을 현재보다 30% 이상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아파트를 8분의 1 크기로 축소한 구조물을 만들었다. 윗집 바닥재 밑에 금속 방진판을 깔고, 그 아래 진동감지 센서와 ‘스프링’ 역할을 하는 완충기(MR댐퍼)를 설치했다. 센서가 신호를 보내면 완충기가 판을 흔들어 진동을 상쇄하도록 한 것이다. 매트 주위에 스프링을 달아 출렁이게 만든 운동기구(트램폴린)와 비슷한 원리다. 실험 결과 층간소음이 최대 32%까지 줄었다.
바닥마감재를 두껍게 깔아 층간소음을 30% 이상 줄이려면 신축 아파트를 기준으로 3.3㎡ 당 50만 원의 비용이 든다. 바닥이 딱딱하지 않아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설치비가 3.3㎡당 10만 원 이하로 예상됐다. 김 박사는 “기준치를 넘는 진동이 있을 때만 완충기가 작동하기 때문에 내구성도 좋은 편”이라며 “한번 설치하면 10~15년 이상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 측은 이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 기계공학 분야 유력 국제저널인 ‘IEEE/ASME 트랜잭션스 온 메카트로닉스’에도 다음달 논문 게재가 확정됐다.
연구팀은 아파트를 8분의 1 크기로 축소한 구조물을 만들었다. 윗집 바닥재 밑에 금속 방진판을 깔고, 그 아래 진동감지 센서와 ‘스프링’ 역할을 하는 완충기(MR댐퍼)를 설치했다. 센서가 신호를 보내면 완충기가 판을 흔들어 진동을 상쇄하도록 한 것이다. 매트 주위에 스프링을 달아 출렁이게 만든 운동기구(트램폴린)와 비슷한 원리다. 실험 결과 층간소음이 최대 32%까지 줄었다.
바닥마감재를 두껍게 깔아 층간소음을 30% 이상 줄이려면 신축 아파트를 기준으로 3.3㎡ 당 50만 원의 비용이 든다. 바닥이 딱딱하지 않아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설치비가 3.3㎡당 10만 원 이하로 예상됐다. 김 박사는 “기준치를 넘는 진동이 있을 때만 완충기가 작동하기 때문에 내구성도 좋은 편”이라며 “한번 설치하면 10~15년 이상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 측은 이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 기계공학 분야 유력 국제저널인 ‘IEEE/ASME 트랜잭션스 온 메카트로닉스’에도 다음달 논문 게재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