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스크 김효진 대표의 Scandinavian & Korean Vintage House
북유럽 가구가 가슴속으로 들어오다
용산 일대가 한눈에 보이는 주상복합아파트에 살고 있는 덴스크 김효진 대표. 그녀가 처음 북유럽 가구를 접한 건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머물던 중동에서였다.“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가족 모두 중동에서 살았어요. 그때 살던 집에 있던 가구들이 나중에 커서 보니 모두 다 북유럽 가구들이었던 거죠. 그런 환경 속에서 살다 보니 자연스레 북유럽 가구가 익숙했어요.” 어린 시절부터 리빙 잡지를 정독할 정도로 우리가 사는 공간에 관심이 많던 김 대표. 대학에서는 경영을 전공했지만 순수미술을 교양과목으로 찾아 들을 만큼 미술사를 좋아했고, 대학 졸업 후에는 장식예술사라는 분야를 배우기 위해 영국에서 유학했다.
“장식예술사는 처음에는 앤티크 가구를 공부하기 위해 시작했어요. 수업 중에 북유럽 가구를 다루는 코스가 있었는데 그때 왠지 모르게 가슴이 차분해지면서 북유럽 가구가 가슴에 딱 들어오더라고요.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 김 대표는 북유럽 빈티지 가구에 매료됐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 조선시대 한옥 안에 있는 전통 고가구와 똑 닮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북유럽 가구는 미국이나 이탈리아 가구와 달리 우리나라 조선시대 선조들이 만든 고가구와 참 많이 닮았어요. 자연친화적이라는 점부터 절제된 디자인과 실용성,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 등 하나하나 따져보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아요.” 김 대표의 집 역시 그녀의 이런 철학이 고스란히 잘 반영돼 있다.덴마크 가구 장인의 빈티지 가구로만 채워져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김 대표의 집 곳곳에는 조선시대 반닫이, 소반 등 전통 고가구는 물론 백자인 달항아리, 알록달록한 색감의 컨템퍼러리한 그림들도 있는데 모두 북유럽 빈티지 가구와 너무나도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있다.
김 대표는 북유럽 빈티지 가구는 가만히 있을 때는 모르는데 찬찬히 얘기를 하다 보면 그 깊이가 바다 같은 사람과 닮았다고 표현한다. “제가 원래 물건에 잘 질리는데, 북유럽 가구는 10년을 넘게 보아도 여전히, 아니 볼수록 더 아름다워요. 볼 때마다 새로운 라인과 디테일이 보이죠. 그만큼 가구를 만든 사람이 노력과 공을 많이 들였다는 뜻이잖아요. 사람으로 치면 굉장히 내공이 강한 사람이에요. 그렇다 보니 모던, 내추럴 등 어느 공간에서나 카멜레온처럼 자유자재로 변신해 공간에 따스함과 안락함을 불어넣어주죠.”김 대표는 북유럽 빈티지 가구로 집 안을 꾸미고 싶다면 사이드보드부터 하나씩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사이드보드는 거실이나 안방에 두고 TV장으로, 혹은 그림이나 오브제 등을 올려놓는 장식장 등으로 두루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공간에 임팩트를 주기에도 그만이라고. 그리고 1인용 안락의자 역시 시도해보기 좋은 아이템이라고 소개한다. “사실 북유럽 가구에서 의자가 제일 비싸요. 의자는 가구가 아닌 하나의 건축물로 봐야 해요. 인간의 모든 무게를 지탱하는 가구가 자그마한 1인용 안락의자잖아요. 각기 다른 의자만 여러 개 스타일링해도 다른 집과 다른 나만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어요.”
자연친화적인 북유럽 가구는 식물, 그림, 꽃병 이 세 가지를 함께 매치할 때 진가가 더욱 돋보인다. 김 대표 역시 단순히 빈티지 가구들만 채워진 보기 좋은 쇼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감성을 더해줄 이 세 가지를 꼭 매치하라고 조언한다. “내 취향에 맞는 가구와 소품들로 감성적인 집을 꾸며보세요. 그게 바로 진정한 북유럽의 라이프스타일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물건들로 꾸며진 내 공간, 내가 좋아하는 향기로 채워진 내 공간은 그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기분 좋은 휴식을 선사해요.”
가로수길 작은 숍에서 시작해 역삼동 쇼룸, 성북동 갤러리까지 더 폭넓은 북유럽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전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김효진 대표. 앞으로 우리나라 전통 민화나 가구 등을 제작하는 작가들과의 컬래버레이션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며, 더불어 6월 말에는 덴스크의 온라인 쇼핑몰(www.dansk.co.kr) 오픈까지 예정하고 있다고 한다. 남에게 보여주는 디자인이 아닌 생활 속에서 안락함과 편의를 주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북유럽 스타일. 그녀의 이런 열정과 노력 덕분에 북유럽 디자인의 인기는 앞으로도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듯하다./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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