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를 고르는 일은 만만치 않습니다. 대부분 매장에 제품이 획일적으로 진열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도 집 안에 어울릴지 잘 판단이 서지 않죠. 1943년 스웨덴에서 탄생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브랜드 이케아의 광명점은 이와는 정반대입니다. 모델하우스 같은 쇼룸에서 투어를 하듯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마치 레고나 프라모델처럼 가구를 조립하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IKEA SHOPPING TIP!
1 쇼룸은 매우 방대하고 물건도 많습니다.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 순간 어떤 제품을 봤는지,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는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죠. 그럴 때는 이케아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요기하며 휴식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잠시 쉬면서 골라둔 제품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면 더욱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2 간혹 재고가 없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쇼룸에서 직접 제품을 고른다면 태그에 ‘재고 없음’이 표시되고 이와 같은 정보는 당일 오전 이케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3 이케아 패밀리 회원 가입.
홈페이지나 매장 내 컴퓨터로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이케아 패밀리 회원이 되면 1회 무료 상담과 특별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합니다.
4 제품 배송 서비스도 제공.
제품을 직접 픽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제품 배송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차량이 없거나 구매 수량이 많을 때 유용합니다.
5 조립 서비스?.
조립에 소질이 없는 고객을 위해 조립 서비스(기본요금 4만원부터)도 제공하는데, 이는 배송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6 B급 상품 할인판매.
1층 셀프 서브 코너 옆에서는 반품된 제품이나 작은 문제가 있는 B급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운이 좋으면 ‘득템’도 가능한 곳.
이케아 광명점 2층에 위치한 쇼룸은 매장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제품을 나열해놓은 것이 아니라 마치 모델하우스처럼 꾸며놓았습니다. 거실과 서재, 침실 등 다양한 공간의 인테리어와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거죠. 광명점은 한국 주거 형태에 맞추어 내부를 구상했습니다. 아파트를 연상시키는 구조가 많은 것도 이 때문. 쇼룸의 다양한 인테리어는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작은 인테리어 소품 또한 모두 이케아 제품으로 무엇 하나 허투루 볼 것이 없죠. 마음에 드는 쇼룸을 만나면 가구는 물론이고 분위기를 완성하는 작은 소품까지 눈여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참여형 쇼룸이라는 것.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앉아보거나 사용해볼 수 있어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제품마다 달린 태그에는 모델 번호와 픽업 위치가 적혀 있습니다. 이 정보는 1층에서 제품을 픽업할 때 필요하니 마음에 드는 제품을 만나면 꼭 메모해두시기 바랍니다. 매장 내에 준비된 이케아 연필은 이때를 위한 것이죠. 휴대폰으로 제품과 모델 번호의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제 홈 퍼니싱 & 액세서리 코너로 이동합니다. 욕실·주방용품과 패브릭, 각종 인테리어 소품과 조명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쇼룸과는 달리 마트처럼 카트를 끌고 다니며 그 자리에서 바로 제품 픽업이 가능합니다. 홈 퍼니싱 & 액세서리 코너의 쇼핑도 마쳤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이동해 쇼룸에서 찜해둔 제품을 찾을 시간입니다. 1층에 내려가자마자 만나게 되는 검색 컴퓨터는 제품의 위치는 물론이고 이케아 전 상품의 정보를 브로슈어처럼 제공해 마무리 쇼핑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정보를 얻어 기둥의 번호를 따라가 제품을 찾으면 이케아 쇼핑이 마무리됩니다.
#1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
제품 선택이 막막하다면 가상 주거 공간과 홈 퍼니싱 플래닝 전문가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가상 주거 공간은 원룸부터 4인 가족 아파트까지 세 가지 주거 공간의 인테리어를 제안하는 곳. 침실부터 화장실,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해주는 시스템 가구의 활용법까지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홈 퍼니싱 플래닝 전문가는 이케아 매장에 상주하는 컨설턴트 전문가입니다. 이케아 방문의 목적과 원하는 방향을 설명하면 제품 추천은 물론 전반적인 구성까지 제안해주죠. 상담 시에는 소정의 상담료가 발생합니다. 주방도 상담이 필수인 곳입니다. 이케아의 주방 기기는 다양한 크기에 쓸 수 있도록 모듈식으로 제작합니다. 그런데 모듈 개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주방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해 별도의 주방 상담원을 두고 있습니다. 주방 코너는 전 세계적으로 상담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케아 회원은 1시간은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비회원은 처음 1시간에 5만원, 이후 시간당 1만원의 요금이 발생합니다.
#2 카탈로그로 미리 예습!
이케아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 미리 알고 있다면 굳이 그 방대한 쇼룸을 일일이 둘러볼 필요가 없습니다. 원하는 제품의 모델명만 안다면 1층에서 컴퓨터로 제품이 있는 위치를 검색해 바로 가져오면 되죠. 이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이케아 카탈로그! 이케아에서는 매년 업데이트된 제품 카탈로그를 선보입니다. 카탈로그를 보고 원하는 상품을 미리 고른다면 이케아 쇼핑을 단 10분 만에 끝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제품을 찾으러 가는 과정마저도 귀찮다? 그렇다면 직원이 제품을 대신 찾아주는 픽업 서비스도 있습니다! 픽업부터 배송까지 다 해주는 서비스의 요금은 2만9000원부터 시작합니다.
이케아 데이트의 키워드는 아이쇼핑
수천 가지 물건이 모여 있는 이케아에서 쇼핑을 하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원하는 물건이 어디 있는지 까먹거나 길을 잃기 십상이죠. 그래서 쇼핑할 때는 왠지 전투적인 자세가 되지만 데이트할 때 이런 마음가짐은 좋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여성과 이케아에서 데이트를 즐길 때는 느긋하게 아이쇼핑을 하는 것이 포인트. 쇼룸에서 아기자기하고 예쁜 인테리어를 구경하고, 직접 들어가서 체험도 해보며 마치 놀이동산에 놀러 온 것처럼 해보세요. 그래도 뭔가 허전하다면 홈 퍼니싱 & 액세서리 구역으로 갑니다. 매장 번호 12~20번인 이곳에는 욕실·주방·수납용품을 비롯해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이 가득하죠. 게다가 그 자리에서 바로 제품을 픽업해 계산할 수 있어 번거롭게 1층으로 내려가 제품 코드를 검색할 필요도 없습니다. 향초나 아트 포스터, 간단한 패브릭 제품 등은 데이트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될 겁니다. 
데이트에서 빠질 수 없는 식도락
이케아의 레스토랑은 굉장히 인기가 좋아 식사 시간대에 자리를 잡으려면 대기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야말로 요즘 가장 핫한 레스토랑이죠. 대표 메뉴는 미트볼과 연어를 이용한 요리. 한국 스타일의 볶음밥 종류도 있지만 스웨덴의 정취를 담은 메뉴를 선택하길 권합니다. 가격 부담이 없고 디저트 종류도 있어 훌륭한 간이 코스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의 음식이 마음에 들었다면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완성된 요리는 아니지만 1층 계산대 앞의 이케아 스웨덴 푸드 마켓에서 스웨덴의 대표 식자재를 판매합니다. 연인과 함께 요리하는 즐거움을 아는 남자라면 이곳 또한 그냥 지나치기 힘든 코너입니다.
출처 레옹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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