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동차의모든것

자동차 ECU맵핑을 하는 이유, 문제는 없을까?

작성자동호인|작성시간22.06.17|조회수35 목록 댓글 0

현대산업의 눈부신 발전은 인간 지능을 가진 로봇과 시스템을 개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자동차 역시 예외는 아닌데요. 요즘은 전자동 시스템 도입으로 과거 달리고 서는 것이 전부였던 자동차를 넘어 운전자의 편의성을 중심으로 한 층 더 똑똑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자의 니즈와 취향에 따라 자동차 ‘튜닝’ 또한 점점 다양하며 대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 운전자분들이 선호하는 튜닝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외형의 튜닝뿐만 아니라 차량 성능 및 출력에 영향을 주 ECU맵핑과 터보 튜닝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튜닝에 관심이 별로 없이, 순정 상태 그대로 운행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오늘 이 시간에는 이 ECU 맵핑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튜닝의 끝판왕은 맵핑?

자동차를 운행하자면 성능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남들을 따라 장식하거나 튜닝을 해서 낭패를 보는 사람도 적잖이 있습니다. 물론 이건 좋다, 절대로 하면 안 된다, 아주 나쁘다고 잘라 말할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ECU맵핑 또한 전문가들은 단점을 더 많이 지적합니다. ECU(Electronic Control Unit)는 사람으로 치면 뇌에 해당하는 부품입니다. 더 똑똑하게 업그레이드하고 싶다고 하여 뇌에 강제로 기억력이나 속도를 주입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과부하에 걸린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자동차용 컴퓨터에 해당되는 ECU는 차량이 출고될 때 제조사에서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 기본값을 설정하는 수치가 있습니다. 주요 기능을 컨트롤하는 핵심 전자 장치이죠. 그런데 맵핑은 기본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자동차 전체 성능을 향상시키고자 인위적으로 새로운 버전으로 덮어씌우는 것, 즉 다른 데이터 값을 입력하고 설정하는 작업이죠. 그래서 정확히 모르는 분들은 이게 차량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CU맵핑을 하는 이유?

튜닝을 하는 사람마다 선호도와 의견의 차이는 있겠으나 우선은 차량의 동력을 증가하고 연비를 좋게 하기 위해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ECU 자체가 엔진의 작동 방식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이므로 하나의 방식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고정 값을 가지고 있는 부품에 강제로 다른 스펙의 수치를 주면서 거기에 맞게 움직이라고 한다면 그게 가능할까요?

물론 경험자들의 말에 따르면 엑셀을 밟았을 때 엔진이 더 잘 반응한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토크 및 동력이 눈이 띄게 증가했다는 것이죠. 또한 주행 시 더욱 매끄럽게 해주며 출력을 높여 액셀러레이터를 조금만 밟아도 가속이 붙게 된다고 합니다.

한편 제조사에서는 원래 엔진 성능의 최대치를 끌어내기보다는 안전성과 내구성, 연비 등을 감안하여 어느 정도 마진을 남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시 말해 엔진 성능의 70~80%만 사용하도록 설정하고 20~30% 정도는 마진으로 남겨두는 것이죠.

그런데 이 엔진 마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값을 조정하여 엔진 출력 향상을 꾀하는 것이 바로 ECU맵핑입니다. ECU맵핑을 제대로 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즉, 여러 번의 테스트(시뮬레이션)를 걸쳐 최상의 값을 찾아야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곳이 적고 대부분 무작위 세팅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성능이 좋은 다른 차량의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이 대부분이죠.

맵핑의 효과는 순정 ECU가 환경에 얼마나 잘 맞게 프로그램 되었는지, 얼마나 안정적인 데이터를 보유한 제조사인지에 따라 달라지므로 공신력 있는 튜너의 제품을 사용하되 아주 잘하는 곳에서 하지 않는다면 효과는 장담할 수 없는 것입니다.

ECU맵핑도 문제점이 있다?

경험한 사람들 중에는 엔진 손상이 일어났다는 사람도 있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연비에 변화가 없었다고도 하는데요. ECU맵핑은 관련 프로세스 때문에 전력 증가를 위해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합니다.

따라서 출력은 좋아질 수 있으나 연비는 증가하지 않으며 오히려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향상된 엔진 성능은 다른 부품들과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비슷한 수준으로 설계되어 있는 차량에 엔진 출력만 올라가면 당연히 차에 무리가 가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차의 내구성이 저하될 위험, 수명이 단축될 위험성까지 있는 것입니다. 출력을 얻기 위해 이렇듯 다른 부분을 희생하거나 잃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차량의 서비스 보증기간이 지난 후에 하시는 것은 괜찮으나 보증기간 중에 서비스센터를 찾는다면 A/S를 안 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조사에서는 최적의 데이터 값을 설정해 놓았는데 소비자가 임의로 조정해서 차에 무리가 갔다면 제조사의 책임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죠.

정비소에 따라 비용도 천차만별이므로 이 또한 신중하게 검토를 하셔야 하며 이때는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이렇듯 ECU맵핑의 정의와 장단점을 살펴보았는데요. 맵핑 튠업을 하기보다는 본인의 차량과 동급의 엔진이나 유사한 엔진 중에 삽입된 ECU를 삽입하는 것이 더 좋다는 전문가의 조언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를 소유주 임의로 튜닝하는 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시는 것이 좋으며, 높은 비용까지 지출하면서 하나를 얻고 열을 잃는 경우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픽플러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