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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하부 언더코팅 필수일까, 선택일까?

작성자동호인|작성시간22.07.25|조회수32 목록 댓글 0

자동차 관리 항목 중 하나로 '눈길을 달린 후 하부 세차를 꼼꼼하며 비가 온 뒤에는 차량하부 세차 할 필요가 있다'라는 사항이 있습니다. 제설작업에 사용된 염화칼슘, 염화소듐 그리고 산성비까지 차량 부품에 부식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 차를 오래, 건강하게 유지하고픈 마음은 어느 운전자에게나 있습니다. 그래서 세차장에서 하부 언더코팅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처음 들어보신 분들은 귀가 솔깃해지실 텐데요. 과연 이 작업이 무엇이며 꼭 필요한 것인지 오늘은 자동차의 하부 언더코팅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겠습니다.

언더코팅은 필수인가, 선택인가

어느 자동차 전문가, 명인이라는 사람이 '선팅과 언더코팅은 꼭 해라'라는 조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윈도우 틴팅은 운전자의 시력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지만 언더코팅은 선택사항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일반인들이라면 엔진오일을 교체하기 위하여 정비소에서 차량을 리프트로 들어 올렸을 때를 제외하고는 하부를 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눈으로 확인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관리는 더더욱 불가능합니다.

언더코팅의 유래는 먼저 미국에서 오프로드를 자주 달리는 차량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어 차츰 전 세계로 퍼진 것인데요. 필수 작업이라면 자동차 제조 시 했어야 하고 오래된 자동차, 특히 폐차하는 차 중에도 언더코팅을 하지 않은 이유로 부식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차량의 하부는 대부분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금속은 시간이 지날수록 외부 환경에 의해 자연스럽게 산화가 됩니다. 녹이 발생하는 것이죠. 차량 하부의 부식은 성능 저하뿐 아니라 수리비와 같은 경제적 손실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압 세차를 자주 하다 보면 차체 속으로 물이나 이물질이 부품 안으로 스며들며 오히려 부식을 재촉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이런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언더코팅은 차량 하부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하여 코팅제를 뿌려서 흡착시키는 작업입니다. 주로 타르 또는 중합체 왁스로 이루어진 코팅제를 차체 밑바닥에 흡착하여 코팅하는 것이죠. 방청효과(부식 방지)는 물론 방진(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 방지), 방음(소음 상쇄)을 목적으로 하는데요. 그래서 일부분 언더코팅에 대한 주장도 설득력은 있습니다. 기온이나 도로 환경 등과 무관하게 하부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부 언더코팅의 장점은?

먼저 이 시공을 꼭 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은 장점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1. 언더코팅을 하면 하부 면적 대부분을 보호할 수 있다 2. 염화칼슘이 묻는 모든 곳에 시공이 가능하다 3. 순정 모습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4. 차량 무게를 늘리지 않으므로 연비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5. 부식은 물론 방음, 방진, 방청의 효과가 크다 6. 보호막을 두 겹, 세 겹 입힐 수 있으며 친환경 제품도 많이 나와 있다 등입니다.

언더코팅의 한계

그런데 문제는 코팅제의 경우 타르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구동 부위는 물론 엔진과 미션 하부, 서스펜션(쇼크업 쇼버, 스프링, 서스펜션 로우어암), 머플러 등 정작 방청 작업이 필요한 부위, 주로 부식이 잘 발생되는 부위에는 코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눈에 보이는 하부의 철판 바닥 면만 시공이 되는 것 입니다.

공식적으로도 차량의 부식이 가장 많은 발생하는 곳은 앞/뒤 펜더(fender)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튀어 오른 돌, 눈, 비 등이 펜더의 안쪽에 상처를 입힘으로써 부식이 시작되어 외부로 번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정작 녹은 언더코팅 시공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 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크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완벽한 코팅을 하려면 배선 케이블이나 각종 오일이 흐르는 호스, 라인류 등에 꼼꼼히 마스킹 작업을 한 후에 코팅제가 도포되어야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는 것이며 잘못되었을 경우엔 제조사의 무상보증을 받을 수 없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영향력 있는 잡지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에서도 눈길 위를 달렸다면 빠른 시간 내에 하부 세척을 해주고 엔진오일 교환 등 차량의 하부를 볼 수 있을 때마다 꼼꼼히 살펴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최근 출시 차량은 불필요하다?

언더코팅을 하자면 우선 시공 비용의 부담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용만큼 시공업체 선택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언더코팅 자체가 차량 하부의 부속품을 탈거한 후에 코팅제를 도포하는 것이므로 잘못 시공하면 오히려 차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신차가 아니라 이미 부식이나 손상이 진행된 후에는 코팅 작업 자체가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편 선택사양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이유는 최근 출시된 차량들은 부분적으로 언더코팅이 되어 있으며 아연 도금 강판의 비율을 늘리고 하부가 플라스틱 커버(충격 방지 기능 포함)로 작업되어 있으므로 부식에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꼼꼼한 하부 세차를 해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떤 의견이 더 설득력 있나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출처 픽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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