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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코나, “확 커진 2열과 다양한 수납공간 돋보여”

작성자동호인|작성시간23.01.20|조회수49 목록 댓글 0

2세대 신형으로 거듭난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를 만났다. 예상과 달리, 이미지와 실물 간 느낌 차이가 제법 있었다. 가령, 독특한 측면 캐릭터 라인과 펜더의 굴곡은 더 입체적이다. N라인 모델의 커다란 리어 스포일러도 포인트. 또한, 기존 모델과 비교해 한층 넉넉한 2열 머리공간과, 큼직한 버튼의 크기, 다양한 수납공간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마련한 행사장에서, 다양한 컬러의 코나가 무대를 꾸몄다. 그런데 외모만으로 파워트레인의 차이를 알아채기 힘들었다. 이번 코나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디자인이 모두 같다. 개발하면서 전기차 디자인을 먼저 진행하고, 나머지 모델의 스타일을 통일한 결과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모델은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 컬러의 코나 N라인. 적절한 채도와 쨍쨍한 광택감이 돋보였다. 또한, 일반 모델과 달리 펜더를 보디 컬러와 같은 색상으로 칠하고, 19인치 전용 휠도 달았다. 큼직한 리어 디퓨저와 리어 스포일러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다소 과감한 캐릭터 라인을 갖춘 이번 코나의 디자인과 궁합이 좋다.

옆모습에서 신형 코나의 ‘벌크업’ 성과를 느낄 수 있다. 소형차 느낌이 짙었던 구형과 달리, 한 세대 전 투싼을 보는 듯 체격을 키웠다. 차체 길이는 4,350㎜로 145㎜ 늘었고(N라인은 4,385㎜), 휠베이스는 2,660㎜로 60㎜ 키웠다. 다소 반듯하고 차분한 셀토스와 비교해, 입체적이고 개성 있는 모습이다.

 

다양한 수납공간이 강점인 실내

 

현장에서 느낀 이번 코나의 핵심은 실내 공간이었다. ‘예쁜’ 스타일에 집중한 변화가 아닌, 소형 SUV 고객이 진정 원하는 부분을 정확히 반영한 듯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쓰임새 좋은 수납공간 구성이다.

통상, 소형 SUV는 차체 너비가 작아 수납공간 역시 부족하다. 가운데 기어레버가 있으면 컵홀더 위치도 뒤로 밀려난다. 반면, 신형 코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기어레버는 아이오닉 5처럼 스티어링 휠 뒤에 전자식 레버 형태로 붙이면서, 센터콘솔을 널찍하게 팠다. 동승석 대시보드엔 길쭉한 트레이를 구성했는데, 스마트폰이나 지갑 등을 올려놓기 ‘안성맞춤’이다.

 

 

센터페시아 구성도 좋다. 통상 소형차는 버튼의 크기와 글씨 크기 모두 작다. 게다가 최근엔 모니터를 키우며, 공조장치와 관련된 기능을 화면 속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신형 코나는 커다란 모니터를 통한 ‘디지털화’와 아날로그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찾았다. 가령, 모니터 아래 자리한 버튼의 간격이 큼직하고 배치 역시 직관적이다. 모니터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붙인 구성인데, 커브드 방식 덕분에 모든 화면이 손 뻗어 닿을 위치에 있다. 또한, 대시보드 위쪽을 평평하게 다져, 운전 시야도 쾌적하다.

‘하극상’ 소리 들을 편의기능도 눈에 띈다. 투싼보다 큰 모니터 크기를 포함해,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빌트인캠 2 등이 대표적이다. 즉, 이번 코나의 외관 디자인은 ‘호불호’가 나뉠 수 있지만, 실내 구성은 만족감이 높다.

 

 

2열에 앉았을 때 가장 와 닿는 부분은 쾌적한 머리 공간이다. 이전 코나는 건장한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헤드룸이 부족했다. 반면, 신형은 키 182㎝의 남자 성인이 앉아도 여유롭다. 또한, 60㎜ 늘어난 휠베이스와 앞좌석 등받이를 오목하게 판 덕분에, 다리 공간 역시 전보다 낫다. 이외에, 뒷좌석에도 C타입 USB 포트 2개와 3단계 열선 시트, 중앙 수납공간을 구성한 점도 마음에 든다. 더불어 트렁크 공간은 SAE 기준 723L로, 기존보다 30% 이상 늘었다.

 

네 가지 라인업

신형 코나는 ①2.0L 가솔린 자연흡기+IVT 변속기 ②1.6L 가솔린 터보+8단 자동변속기(사륜구동 선택 가능) ③1.6L 가솔린 하이브리드+6단 DCT ④전기차 등 네 가지 라인업으로 나온다. 볼륨 모델은 1.6L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우선 1.6 터보는 기존 DCT 변속기 대신 8단 자동기어를 맞물렸다. 듀얼클러치의 작동 느낌이 싫은 운전자라면, 반길만한 변화다. 17인치 휠 기준으로 복합 13.0㎞/L의 연비를 확보했으며, 최고출력은 198마력이다.

특히 1.6 터보 모델은 기본 트림의 구성이 괜찮다. 2,537만 원짜리 모던 트림부터 LED 헤드램프와 LED 테일램프가 들어가며, 오토홀드를 포함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후석 승객 알림, 차로 유지보조, 이중접합 차음 유리(윈드실드), 열선 스티어링 휠 등 소비자 선호 사양이 알차게 들어갔다.

2.0 가솔린 모델은 배기량은 높지만, 자연흡기 엔진이라 출력이 낮다(149마력). 같은 모던 트림끼리 비교하면 69만 원 더 저렴한데, 배기량 차이에 따른 연간 자동차세는 1.6 터보가 약 20만 원 더 저렴하다. 복합연비는 17인치 휠 기준 1.6 터보가 13.0㎞/L, 2.0 자연흡기가 13.6㎞/L다. 그런데 고속도로 연비는 1.6 터보가 15.5㎞/L, 2.0 자연흡기가 15.0㎞/L으로 되레 낮다. 가격 차이가 작은 만큼, 2.0보단 1.6 터보가 나은 선택이다.

1.6 하이브리드는 형제 모델인 기아 니로와 같은 구성이다.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을 내며, 복합연비는 19.8㎞/L다. 기존 코나와 비교해 언더커버 범위를 확대하고,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 등을 통해 연비를 높이고 정숙성 또한 개선할 수 있었다. 코나 전기차 모델은 2분기 중 출시 예정이며, 코나 N 모델은 아직 미정이다.

출처 로드테스트 글 강준기 기자, 사진 로드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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