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로부터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결과가 놀랍다. 77.4㎾h 배터리와 싱글 모터를 탑재한 아이오닉 6 SE RWD 롱 레인지 기준 361마일(약 581㎞)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이는 테슬라 모델 3 가운데 가장 높은 주행거리를 갖춘 롱 레인지 AWD(EPA 약 576㎞ 인증)보다 높은 수치다.
<표. 트림별 주행거리>
트림별 주행거리를 살펴보면, 사륜구동 롱 레인지 모델도 약 508㎞ 인증을 받았다. 즉, 500㎞ 대 주행거리를 확보했단 사실은, 아이오닉 6가 기존 가솔린 중형 세단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주행거리보다 놀라운 건 전비다. 아이오닉 6 SE RWD Long Range의 복합전비는 140MPGe. 이는 현재 양산 전기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지닌 루시드 에어(140MPGe)와 동일한 수치이며,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3 RWD(132MPGe)보단 한층 높다.
그렇다면 아이오닉 6 전비의 비결은 무엇일까? 낮은 공기저항계수 때문이다. 디지털 사이드 카메라를 탑재한 모델은 Cd 0.21, 일반 사이드 미러 모델은 Cd 0.22의 낮은 계수를 자랑한다. 이는 테슬라 모델 3(Cd 0.23)보다 낮은 수치이며, 현재 양산차 가운데 가장 뛰어난 메르세데스-벤츠 EQS(Cd 0.20)와 근소한 차이다.
출처 로드테스트 글 강준기 기자
사진 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