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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지면 도로가 잘 안 보인다? 밤만 되면 잘 안 보이는 도로 위 차선

작성자동호인|작성시간23.02.02|조회수32 목록 댓글 0

운전자라면 긴장하게 되는 밤길 운전. 특히 가로등이 없는 한적한 도로나 비까지 내리는 밤길에는 차선이 전혀 보이지 않아 당황한 적 있으실 텐데요. 차선이 보이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밤길엔 안전 운전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낮에는 잘 보이던 차선이 밤만 되면 왜 사라지는 걸까요? 그래서 오늘은 밤에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 그리고 안전 팁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밤에는 왜 차선이 안 보일까요?

차선을 그릴 때 가루 같은 것을 뿌리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그것이 바로 ‘글라스 비드(Glass Bead)’라고 하는 유리알입니다. 이 유리알은 차량의 불빛에 반사돼 차선을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래서 차선을 그릴 때 유리알이 페인트에 잘 달라붙을 수 있도록 접착력 높은 페인트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무리 질 좋은 페인트라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기 마련입니다. 페인트에 달라붙은 유리알도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건데요. 게다가 차들이 차선을 밟고 지나가면 유리알이 더욱 쉽게 떨어져 나간다고 합니다. 폭우가 내리거나 무거운 차량이 많이 다니는 도로는 특히나 더 많은 유리알들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차선 반사 성능의 기준이 애초에 낮은 것도 이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백색으로 차선을 그릴 경우 240mcd(밀리칸델라), 황색의 경우 150mcd를 충족시키면 됩니다. 하지만 미국에선 백색은 300mcd, 황색은 225mcd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 개정된 도로 노면 표시 지침

이러한 이유들로 밤길에 차선이 잘 보이지 않게 되면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경찰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로 노면 표시 관리지침을 개정, 발표했는데요.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경찰은 빛 반사율을 높여주는 우천형 유리알을 페인트에 섞어 사용하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빗길에서 일반 유리알보다 3배 이상 더 잘 보인다고 하네요!

또한 도로교통공단과 국토교통부가 자체적으로 빛을 낼 수 있는 ‘발광 차선'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낮 동안 빛을 흡수했다가 밤에는 빛을 방출하는 ‘야광' 원리를 이용해 차선을 잘 보일 수 있게 하는 건데요. 코너가 있는 굴곡진 도로에 적용하면 미리 운전자가 도로의 회전을 인식할 수 있어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노후된 차선을 빠르게 재도색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하는 등 밤만 되면 사라지는 차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3. 그럼에도 중요한 안전 운전!

개정된 지침에 따라 우천형 유리알을 적용해 조금 더 밝은 차선을 만날 수 있을 예정입니다. 게다가 빠른 재도색으로 없어진 차선 때문에 당황할 일도 줄어들 거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밤길 운전을 할 때엔 꼭 지켜야 하는 안전 규칙들이 있는데요. 전조등은 필수! 내 눈앞을 비춰주는 전조등은 밤길 운전의 필수 요소이지만 가끔 꺼진 채 운전하는 차량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잊지 말고 반드시 전조등을 켜주세요!

실내등을 끄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두운 밤에는 차량 내부에 불을 밝히면 그 불이 앞 유리에 반사돼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고 하네요. 실내 불빛이 유리에 반사되면 유리에 잔상이 남게 되고 이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규칙, 밤길 운전엔 꼭 서행 운전하셔야 합니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밤길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앞 차와의 충분한 제동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평상시 주행 속도보다 20% 이상 감속하여 주행하는 것이 사고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밤길 운전. 꼭 이런 안전 규칙들을 지키셔서 안전한 밤길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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