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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꼭’ 봐야 할 모델 총정리!

작성자동호인|작성시간23.03.29|조회수56 목록 댓글 0

오는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개막한다. ‘모터쇼’의 위상은 분명 줄었지만, 이번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흥미로운 신차와 함께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차종들을 제조사별로 정리했다.

기아 – EV9

첫 번째는 E-GMP 플랫폼으로 만든 기아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 EV9. 일반인에게 실제 모습을 보이는 건 이번 전시가 최초다. 3열 시트를 더한 6~7인승 SUV로, 현대 펠리세이드 및 기아 텔루라이드급 덩치를 지녔다. 지난해 공개한 콘셉트카를 쏙 닮은 외모와 새로운 대시보드 구성도 특징이다.

살펴볼 부분은 ①앞부분 램프 디자인 ②2열 스위블 시트 ③트렁크 공간 ④출력 및 주행거리로 나눌 수 있다. 최근 기아가 공개한 공식 사진 속 EV9은 깔끔한 라디에이터 그릴 패널을 갖췄다. 반면 어둡게 처리한 티저 이미지에선 두 줄의 세로형 LED 램프와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찾아볼 수 있었다. 트림에 따른 디자인 차별화로 보인다.

2열과 3열, 트렁크 공간은 가족 단위 소비자라면 꼭 체크해야 할 부분. EV9은 2+2+2 구성 6인승 모델과 2+3+2 구조의 7인승 모델로 나올 전망이다. 6인승 버전의 2열 시트는 최대 180° 회전하는 ‘스위블’ 기능을 품었다. 덕분에 카시트를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으며, 주행 중 아이를 돌보기에도 유용하다.

넓은 트렁크는 캠핑과 레저 활동에도 유리하다. 아이오닉 5와 EV6, GV60 등 기존 E-GMP 기반 순수 전기차들은 트렁크가 그리 여유롭진 않았다. 내연기관보다 높은 바닥과 날렵한 지붕 라인 때문이다. 정통 SUV의 비율을 가진 EV9은 이들보다 훨씬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자랑한다. 배터리 전원을 외부로 연결하는 V2L 기능까지 더하면 보다 쾌적한 차박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전기 모터 출력과 배터리 용량, 1회 충전 주행거리도 함께 공개한다. EV6 롱레인지와 GT의 배터리 용량이 77.4㎾h로, 한 체급 높은 EV9에는 이보다 큰 배터리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현대자동차 – 쏘나타

얼굴을 완전히 뜯어고친 신형 쏘나타가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으로 소비자들을 만난다. ‘디 엣지’라는 이름처럼 차체 앞뒤에 각을 살리고 직선적인 요소를 더했다.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1자형 주간 주행등으로 스타리아-그랜저-코나와 함께 현대자동차의 패밀리룩을 따랐다. 리어램프는 선명한 ‘H 라이트’로 마무리했다. N 라인은 더욱 과격한 앞 범퍼와 리어 스포일러, 19인치 전용 휠, 듀얼 트윈 팁 머플러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살렸다.

실내는 실용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핵심은 디스플레이. 12.3인치 계기판과 중앙 모니터를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센터콘솔에 위치했던 버튼식 기어는 스티어링 칼럼으로 옮겨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자세한 옵션 사양은 추후 신차발표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KG 모빌리티 – 토레스 EVX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를 공개한다. 중형 SUV 토레스에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이식한 순수 전기차다. 그런데 단순히 파워트레인만 바꾼 건 아니다. 헤드램프를 비롯한 앞모습 전체를 완전히 바꿨다. 점선으로 이룬 LED 면발광 램프와 알파벳 X자가 떠오르는 범퍼는 기존 토레스와 완전히 다른 차로 보일 만큼 새롭다.

인테리어도 다르다. 널찍한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모니터를 하나로 엮어 대시보드에 얹었다. 공조장치 버튼을 모니터 속에 담았으며, 송풍구 주변은 비상등만 남겨둔 채 깔끔하게 마감했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VDA 기준 703L로 내연기관 토레스와 같다(T5 트림 839L).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를 포함, 2,100㎡ 면적의 부스에 전시차 16대와 전기차 플랫폼 1대를 세워둘 예정이다. 옛 코란도의 디자인을 이어받은 프로젝트명 KR10과, O100, F100 등 디자인 콘셉트 모델도 나온다.

포르쉐 – 비전 357

2023 서울 모빌리티쇼의 유일한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비전 357을 선보인다. 포르쉐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만든 디자인 콘셉트 모델로, 최초의 포르쉐인 356을 오마주했다. 부드러운 곡면으로 가득한 외관과 최신 포르쉐의 특징을 살린 앞뒤 램프, 클래식한 형태의 휠 등이 주요 포인트다.

 

파워트레인도 독특하다. 카이맨 GT4 RS의 수평대향 6기통 4.0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e-퓨얼’을 태운다. e-퓨얼은 풍력에너지로 수소를 만든 뒤, 이산화탄소를 결합하는 등 화학 처리 과정을 거쳐 얻어낸 친환경 연료다. 화석 연료보다 온실가스를 90% 낮출 수 있어 내연기관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체 일부에 들어간 소재도 범상치 않다. 사이드 스커트를 아마 식물에서 뽑아낸 천연 섬유 강화 플라스틱(NFRP)로 만들었다. 경량 스포츠카에 주로 쓰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보다 제작 과정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5% 낮다. 브랜드의 디자인 헤리티지와 지속가능성을 하나의 콘셉트카에 녹여냈다.

 

비전 357과 함께, 올해부터 WEC 및 IMSA 내구레이스에 출전하는 프로토타입 레이스카 963과 1,088마력 전기 레이스카 콘셉트 미션 R(Mission R), 2018년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 GTE 프로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911 RSR 핑크 피그 등 모터스포츠 관련 모델이 잔뜩 찾아온다.

이네오스 – 그레나디어

지난 22일 우리나라에 공식 런칭한 이네오스(INEOS). 오리지널 랜드로버 디펜더의 단종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디펜더 마니아 짐 래트클리프(Jim Ratcliffe) 회장이 세운 신생 자동차 회사다. 그들의 첫 번째 SUV인 그레나디어(Grenadier)가 서울모빌리티쇼에 등장한다.

 

그레나디어는 사다리꼴 프레임 위에 차체를 올린 정통 오프로더다. 길이와 너비, 높이는 4,896×1,930×2,036㎜. 지상고는 264㎜에 달한다. 철판을 무심하게 접어놓은 듯한 외관에는 실용적인 부품이 가득하다. 양쪽 어와 리어 펜더를 가로지르는 플라스틱 몰딩엔 간단한 공구를 걸어둘 수 있다. 지붕 모서리에 자리한 바(Bar) 형태 구조물에는 천막 연결에 안성맞춤이다. 3:7 비율로 열리는 트렁크와 튼튼한 사다리도 인상적이다.

실내는 군용차나 다름없다. 투박한 수직형 센터페시아를 물리 버튼과 다이얼로 꽉 채웠다. 무선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12.3인치 모니터가 오히려 어색할 지경. 기어레버는 BMW의 부품인데, 파워트레인을 BMW로부터 가져왔다는 힌트다.

 

직렬 6기통 3.0L 디젤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56.1㎏·를 낸다. 이후 직렬 6기통 3.0L 가솔린 터보 엔진도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믿음직한 오프로드 전용 장비도 수두룩하다. 앞뒤 솔리드 액슬과 3개의 락킹 디퍼렌셜, 아이박의 코일오버 서스펜션, 헤비 듀티 토크컨버터가 들어간 ZF의 8단 자동변속기를 챙겨 ‘오프로더’라는 명칭이 전혀 부끄럽지 않다. 최대 도강 깊이는 800㎜. 바퀴의 위아래 이동 범위인 휠 트래블은 585㎜다.

알파모터 – 울프

미국의 알파모터(Alpha Motor)가 세계 최초 데뷔 무대로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점찍었다. 알파모터는 지난 2020년 한국계 미국인들이 모여 창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설립 이후 에이스와 잭스, 울프, 사가, 렉스 등 세단부터 SUV에 이르는 다양한 모델을 발표해왔다. 둥글둥글한 레트로 디자인으로도 큰 인기를 얻으며 지금까지 5만2,500대가 넘는 사전주문을 받았다.

 

전시 모델은 4인승 픽업트럭인 울프와 울프 플러스. 그중 울프 플러스는 싱글 모터 후륜구동과 듀얼 모터 사륜구동 두 가지 사양으로 나온다. 예상 주행거리는 402~443㎞. 0→시속 100㎞ 가속 시간은 약 5.9초다. 최대 견인 무게는 3,050㎏. 차체 길이×너비×높이는 5,287×1,900×1,765㎜다.

클래식한 외모와 달리 인테리어는 단순하다. 풀 디지털 계기판과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달아 물리 버튼을 최소화했다. 1·2열 바닥 모두 터널이 없어 양쪽으로 넘어 다니기도 편하다. 문짝은 롤스로이스와 같은 코치 도어. 1,652×1,490×458㎜ 규격 적재함의 용량은 1,113L다. 알파모터는 내년부터 울프 플러스의 사전 예약을 받고 2025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배터리나 전기 모터의 구체적 제원을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아, 그동안 회사의 정체에 의구심을 품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배터리 제조사를 비롯한 전기차 기술의 원천 정보는 브랜드 신뢰도를 좌우하기 때문.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알파모터의 브랜드 비전과 자세한 제품 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지금까지 언급한 브랜드 외에도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MINI, BMW 모토라드, 테슬라가 완성차 업체로 참가한다. 전시차 라인업을 밝힌 제조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그룹.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쇼카 1종과 신형 AMG SL, EQE SUV, AMG G 63 K-에디션 20, 프로젝트 마이바흐를 전시한다.

BMW도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 1대와 수소연료전지 SUV인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 M3 투어링, iX1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MINI는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과 MINI 컨버터블 씨사이드 에디션을, BMW 모토라드는 브랜드 100주년 기념 한정 에디션인 R 18 100 Years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R nine T 100 Years와 순수 전기 모터사이클 CE 04도 함께한다.

 

출처 로드테스트 글 서동현 기자

사진 각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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