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동차에서 큰 기능이나 역할을 하지 않으면 이름을 기억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특히 자동차의 경우 저마다 부르는 용어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이름이 제대로 된 용어가 아닐 수 있습니다. 큰 기능은 하지 않지만 알고 있으면 좋은 자동차 용어 몇 가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열리지도 않는데 왜 있어? 벤트&쿼터 글라스
이름부터 생소한 벤트&쿼터 글라스! 벤트&쿼터 글라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자동차의 유리,
즉 창문을 의미합니다.
벤트 글라스는 A 필러와 C 필러 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창문으로 앞은 프론트 벤트 글라스, 뒤는 리어 벤트 글라스라고 불립니다. 프론트 벤트 글라스와 달리 리어 벤트 글라스는 차의 뒷문에 들어가 있으며, 뒤 창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쿼터 글라스는 D 필러(보통 SUV 차량에서 볼 수 있음)에 고정되어 있는데요. 벤트 글라스와 달리 뒷문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열리지 않는 벤트 글라스와 쿼터 글라스, 왜 필요한 것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자동차의 뒷문은 휠 하우스에 걸치는 구조로 앞문에 비해 뒷문의 창문 유리는 완전히 열리기 어려운 구조인데요. 벤트 글라스와 쿼터 글라스가 있으면 완전히 열리지 않아도 시야가 트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벤트 글라스와 쿼터 글라스는 A 필러와 C 필러가 가리는 운전자의 시야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각지대 감소에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흥미로운 사실 하나 더! 벤트 글라스의 경우 과거 실내 환기 목적으로 벤트 글라스가 사용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량 옵션의 발달로 개폐식에서 고정식으로 변형되었다고 하네요.
안전을 책임지는 기둥의 이름은? A, B, C, D 필러
위에서 벤트&쿼터 글라스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제 필러에 대해 알아볼까요?
자동차 측면에 위치한 필러(Pillar)는 생소한 이름 때문에 자동차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짐작하기 어려운데요. 필러는 자동차에서 ‘기둥’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차체를 지탱해 줄 뿐만 아니라 바디와 자동차 천장인 루프를 연결합니다. 필러는 앞에서부터 A 필러, B 필러, C 필러 등으로 불리며 차체가 길어질수록 필러의 수도 함께 늘어나는데요. 지금부터 필러의 정확한 위치와 역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A 필러
A 필러는 전면 유리를 지탱하는 두 개의 기둥을 의미하는데요. 교통사고 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전방 추돌에 의한 충격을 견뎌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ㅤㅤ
B 필러
B 필러는 앞 좌석과 뒷좌석 사이에 설치된 기둥을 의미합니다. 전방 충격에 있어 A 필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 B 필러는 측면 추돌 시 충격을 견뎌내는 역할을 합니다. ㅤㅤ
C 필러
C 필러는 차 후미에서 트렁크와 천장을 이어주는 기둥으로, 고급 승용차의 경우 C 필러 부분을 보다 굵게 제작하여 뒷좌석 탑승자의 얼굴을 보이지 않도록 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ㅤㅤ
D 필러
D 필러는 C 필러와 기능은 동일한데요. D 필러는 대형 SUV 차량이나 미니 밴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창문의 후방, 즉 차량의 맨 뒤 기둥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탑승을 도와주는 발판의 이름은? 사이드스텝
사이드스텝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자동차 탑승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발판을 의미하는데요. 탑승을 편리하게 해주는 용도인 만큼 주로 RV 차량이나 SUV와 같은 차체가 높은 차량에 장착합니다. ㅤㅤ
보통 차체가 높은 차량에서는 사이드스텝이 옵션으로 제공이 되기 때문에 차량 구매 시 선택할 수 있으나, 최근에는 옵션으로 제공되지 않는 SUV도 있어 필요에 따라 개인이 제품을 구매하여 장착하기도 합니다. 언급한 것처럼 사이드스텝은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들이 비교적 많기 때문에 자가 수리 및 교체 진행도 수월한 편인데요. 사이드스텝 수리 혹은 장착을 희망한다면 영상이나 후기를 참고하시어 진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ㅤㅤ
오늘 소개해드린 것들의 이름을 평소 알고 있던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확한 이름을 처음 알게 된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운전하면서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기능들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 갖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씩 체크해보시면 어떨까요?
출처 삼성화재다이렉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