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오일의 기능 -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오일
안녕하세요. 차 아끼고 돈 아끼는 바름정비입니다. 자동차에는 금속 부품간의 마찰을 줄여주고 작동이 원활할 수 있도록 각 작동 부위마다 오일류가 적용되는데요. 오늘은 바름정비와 함께 자동차의 대표적인 오일인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오일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진오일자동차의 심장 엔진!
자동차의 심장이 엔진이라면, 심장을 순환하는 혈액은 엔진오일입니다. 엔진오일은 자동차 엔진 내부를 흐르며 금속 부품간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 기능, 엔진 내부 청정 기능, 엔진 기밀성 유지 기능, 그리고 유압 부품의 작동 기능을 담당합니다. 엔진오일의 교환 주기는 운전자의 운행 스타일, 주행 환경 및 패턴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7,000km~10,000km 마다 교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장기간 교환하지 않고 사용하면 엔진오일이 조금씩 산화되며 양이 줄어들고, 점도까지 저하되면서 본래의 역할인 윤활 기능을 하지 못해 부품간의 마찰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엔진오일이 흡수한 엔진 열을 배출하지 못해 엔진 내부에서 딱딱 망치가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나는 노킹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엔진 내부의 윤활작용
일반적으로 엔진오일 교환 시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크리너 3가지를 함께 교환하는데요. 이렇게 세트로 교환해야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면 꼭 엔진오일과 엔진오일필터는 함께 교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엔진오일을 신품으로 교환해도 오일필터가 기존 사용하던 제품이라면 오일 내부 찌꺼기를 제대로 거르지 못해 신품 엔진오일의 최대 성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변속기붉은 색상을 띄는 미션오일
자동차의 변속기는 엔진만큼이나 차량의 성능 및 수명에 영향을 끼치는 장치입니다. 변속기 내부에도 엔진과 마찬가지로 유압 작용과 윤활 작용을 위한 미션오일이 적용되는데요. 자동변속기의 경우 미션오일 양이 부족하거나 변질되면 변속 시점에 변속 충격이 느껴지고 가감속 시에는 차가 덜컹거리는 듯한 미션 충격이 나타납니다. 수동변속기에서는 기어 변속 시 뻑뻑한 느낌이 들거나 원하는 기어 변속이 힘든 증상이 동반됩니다.
미션오일 주입
위 같은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션오일 점검 및 교환주기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션오일의 경우 무교환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으나, 교환 주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한국석유관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초 출고 후 5만km 주행한 차량과 10만km 주행한 차량의 미션오일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션오일 불량 상태에서는 변속 지연, 변속 충격, 변속기 진동이 발생하게 되고 변속기 부품 간의 보호 성능까지 저하될 수 있으니 차량 매뉴얼에서 안내하는 교환 주기, 운전 스타일, 오염도를 운전자가 고려하여 미션오일 점검과 교환을 권장합니다. 특히 자동변속기의 경우 토크컨버터 내부에서 동력을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에 교환주기를 반드시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레이크 페달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된 브레이크 오일
브레이크 오일은 제동 시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밀착되도록 압력을 전달하는 오일입니다. 자동차는 빨리 달리는 것보다 운전자가 원할 때 잘 멈추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브레이크 오일의 관리는 중요합니다.
브레이크 오일 불량의 대표적인 증상은 베이퍼록 (Vapor Lock)현상입니다. 베이퍼록 현상이란 제동 마찰열이 브레이크 오일을 기화시키면서 오일 내 발생한 기포가 제동을 저하시키는 증상입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스펀지 밟듯이 푹 꺼지기만 하고 제동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증상입니다.
브레이크 오일양 점검
베이퍼록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긴 내리막 도로에서 지나친 풋 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하고, 엔진 브레이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매 4만km마다 브레이크 오일을 점검합니다. 브레이크 오일 양이 보조 탱크 MAX와 MIN사이에 있지 않고 부족하다면 보충을 실시합니다. 정상적인 브레이크 오일의 색상은 엷은 노란색이며 오염될 수록 붉게 변질되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교환을 진행해야 합니다. 수분 테스크기를 보유한 경우에는 체크를 실시하여 수분 함유량이 3% 이상이면 반드시 교환을 진행해야 합니다.
출처 프론티어바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