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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자니 윤…이토록 잔인한 인터뷰

작성자산골장군|작성시간17.12.21|조회수199 목록 댓글 4

 코미디계의 대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자니 윤(윤종승·82)의 근황이 한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낱낱이 드러났다.


      

코미디계의 대부 자니 윤

코미디계의 대부 자니 윤




자니 윤은 20164월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 후 심각한 치매에 걸렸고, 이혼을 당해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 요양원에서 홀로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었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심각한 치매. 초점 없이 흐릿한 눈빛으로 휠체어에 앉아있는 사진은 왕년의 잘 나가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찡그리다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그와 같은 방에 살고 있다는 한 노인은 (자니 윤이) 하루종일 멍하게 앉아 있고 본인이 원하는 말도 못하고 다른 사람의 말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한 기자 스스로 그와 인터뷰를 억지로 진행하면서 질문을 계속했다고백했다. 그렇게 진행한 인터뷰 질문은 잔인했다. 치매로 이혼을 당한 그에게 전 부인을 언급했고, 그의 주변인으로부터 전 부인이 아예 내팽개쳐버렸다는 말을 확인하듯 전했다. 안쓰러움이 밀려들었다면서 2시간 넘게 진행된 인터뷰는 안쓰럽고, 안타까운 내용으로만 채워졌다. 

1960~70년대 미국 유명 토크쇼 자니 카슨쇼에 동양인 최초로 단골 게스트로 출연했고 1980년대 한국에서 자니 윤쇼로 한국 최고 MC로 활약했던 자니 윤.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는 과연 인터뷰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초라한 처지를 알리고 싶었을까 


치매란 병은 참 고약해서 모든 것을 잊어버리게 만든다.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의 이름과 얼굴까지 모든 것이 생소한 것이다. 그런 고통 속에 있을 자니 윤을 상대로 한 인터뷰라니, 참 잔인한 인터뷰가 아닐 수 없다.

          

 

 출처 :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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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콩이와두부 | 작성시간 17.12.22 저도이기사 봤습니다.
    씁쓸한 ..가슴아픈 노후를 맞이한 자니윤..ㅠ
  • 작성자가라스 | 작성시간 17.12.22 잠시 생각에 잠겨봅니다..
    아~아~그 잔인함이 가슴 아프게 합니다
    한 유명했던 연예인뿐만 아니라 바로 나 에게도
    또 우리 모두의 현실에 일어날 수 있는 일 아닌가~이 세상엔 그 무엇이든 영원할수 없듯이 우리네 삶도 그러할진데~
    난~어떡해야 하나~ 평범함이 좋은데..그래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잘 살았노라고 말할수있도록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데..준비할수 있을까~갑자기 머리가 복잡하다.
  • 작성자마드레 | 작성시간 18.06.08 우리 인생에 어ㅉ보면 참 ~ 슬픈 일 이지요.
  • 작성자개미윤성 | 작성시간 18.07.09 유머스런 몸짖에 그 특유의 어눌한 말투 ~멋진분이셨는데 ..
    정말 가슴 아리게 시청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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