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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정말?

작성자느티나무|작성시간16.06.23|조회수83 목록 댓글 2

김해공항 확장,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정말?

 

[앵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제목이 신공항 문제로 자주 입에 오르 내립니다. 여기서 '그때'는 2011년 당시를 말합니다. 이명박 정부는 2011년 영남권 신공항을 백지화한 직후에, 그 대안으로 바로 김해공항 확장 방안을 검토하다가 폐기한 바 있습니다. 김해공항 확장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어렵다, 이렇게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니까 그 영화제목이 자꾸 나올 수 밖에 없겠지요. 그렇다면, 김해공항 확장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또 그 문제는 과연 해결 가능한 것인지, 알기 쉽게 접근해보겠습니다. 경제산업부 장정훈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김해공항 확장, 5년 전에는 아무튼 안 된다고 할 때는 걸림돌이 있었기 때문인데 그게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우선.

[기자]

크게 세 가지의 걸림돌이 있습니다. 먼저 김해공항 북쪽에 있는 360m 높이의 돗대산이라는 산악 장애물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뜨고 내리는 비행기가 늘어나는 만큼 소음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확장에 필요한 용지확보 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앵커]

지금도 그 세 가지 문제는 여전히 바뀜이 없는건데… 먼저, 산악장애물부터 살펴볼까요. 돗대산이라고 했죠? 2002년 중국 민항기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했던 산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돗대산은 안전과 직결되는, 확장에서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항공기는 착륙할 때 보통 맞바람을 맞으면서 착륙해야 안전하다고 합니다. 바람이 항공기 뒤에서 불거나, 측면에서 불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김해공항은 1년 중 약 90%는 북쪽에서 바다 쪽으로 북서풍이 붑니다. 항공기가 바다 쪽으로 나갔다가 북쪽으로 향하며 착륙을 하면 문제 될 게 없습니다.

그런데 여름철이면 바다 쪽에서 북쪽으로 바람이 부는 날이 많다고 합니다.

이때는 북쪽에서 바다 쪽으로 향하며 착륙을 해야 안전합니다. 바로 이때 돗대산이 착륙에 방해가 되는 겁니다.

[앵커]

바로 그 경로에 있다는 말이군요. 그림으로 봐도 금방 알겠네요. 어떻게 방해가 된다는 얘기입니까? 산을 피해갈 수는 없는 것이고, 조종사로서는 굉장히 곤욕스러운 모양이죠?

[기자]

조종사로서는 앞에 장애물이 있는 셈인데요. 보통 조종사들은 자동착륙장치에 의존에 계기판을 보면서 착륙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계기판에 나타나는 강하 각도를 유지하다 보면, 조종사 시야에서 활주로가 아닌 돗대산이 너무 크게 보이기 때문에 순간 당황하게 된다는 겁니다.

[앵커]

시뮬레이션 화면을 보고 계신데… 바로 이 장면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활주로가 뒤에 보이고 그 전에 앞에 돗대산이 먼저 보이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정부가 3200m짜리 새 활주로를 건설하겠다는 이유가 바로 돗대산때문인데요.

현재 활주로보다 11시 방향으로 새로 활주로를 건설하면 돗대산을 피해 시야에 방해를 받지 않고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늘어나는 항공 수요도 예측할 수 있고요.

[앵커]

일단 거기에 공사비가 많이 들어갈 것 같긴 합니다.다음엔 소음문제를 따져볼까요.

[기자]

김해공항을 실질적인 국제공항으로 운영하려면, 24시간 비행기가 뜨고 내려야 합니다.

또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할 경우, 인근 거주지역과 인접하게 됩니다. 공항 인근 주민들에게 상당한 소음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이건 뭐 피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활주로도 그렇고 터미널이나 관제탑도 필요하잖아요. 이런 시설물을 새로 지으려면 공항 용지가 굉장히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김해공항 면적은 650만㎡정도 됩니다. 이걸 960만㎡로, 약 100만평을 넓히겠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그러려면 조금 전에 말씀드린 소음 피해지역의 약 1000여 가구를 비롯해서, 일부 주민을 이주시켜야 합니다.

또 부산광역시, 혹은 개인들로부터 공항 인근의 땅을 추가로 사들여야 합니다.

지역주민, 또 해당 지자체의 동의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앵커]

정리를 하자면, 5년 전이나 지금이나 김해 공항 확장에 걸림돌들이 분명히 있어왔고 지금도 있는데… 당시는 안된다고 했다가 지금은 하겠다는 얘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새로 확장하겠다며 거론하는 문제와 대책들이 5년 전에도 똑같이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새 활주로 건설비용, 소음피해 확산에 따른 주민 이주비, 용지 매입비 등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간다면서 확장안 자체를 폐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최선의 대안이라면서 약 4조4000억 원으로 예상되는 건설비를 투자해서라도 확장을 하겠다, 이런 게 바로 정부 입장입니다.

[앵커]

어제도 양쪽 추진해온 분들 연결했더니 양쪽에서 다같이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아마 이런 문제때문에 그렇게 얘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정훈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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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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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범구 | 작성시간 16.09.19 좋은정보 감사해요
  • 작성자happy man | 작성시간 16.10.22 표는 구걸해야 되는데 어느 한곳이라도 정하게되면 반대편에서 몰매맞을거 같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그러는건 눈에 훤히 보이네요!~
    전 가덕도 주민인데 가덕도에 공항오는건 고향에서 쫒겨나야되니 절대 반대입니다만
    국가적으로 볼때는 신항과 연계한 "가덕도 신공항"이 답인건 맞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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