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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강원방

인생길을 음미하는 여행을 하며

작성자燦佰 전찬수|작성시간18.04.30|조회수52 목록 댓글 0





늙은 소년 무얼 하며 살겠느냐 물으면
파도가 보이는 방파제 주저앉아서
막걸리 한잔에 오징어 다리 찢어 씹으며
갈매기 노래 발장단 고갯짓으로 따라부르며
이제까지 바다가 지켜주심에 감사하고
나는 가진 것은 하늘이 허락한 번지일 뿐
아직 줄 수 있는 사랑은 남아 있습니다

이제는 마음 속앓이
사랑의 불치병 털어놓아도
마음 나눌 바다 곁에 있음에 감사하고
바다에서 사는 의미 사는 보람 사는 이유되어
파도를 믿고 갈매기를 의지하고
바다에서 사랑을 얻은 가장 기쁩니다
늙은 소년 주어진 몫대로 바다에서 삽니다

바다 사랑으로 기적 속에 살아감이 감사하고
사계 파도 춤사위 삶을 벗하며
갈매기 불러 인생길을 음미하는 여행을 하며
때론 파도에 거짓말도 치고
갈매기에 속이기도 하며
바다를 사랑하며 웃고 울고 미워하기도 하며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늙은 소년입니다.

燦佰 전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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