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 바다 따라 마음도 흘러간다
겹겹이 파도이어도
마음을 넘어야 할 파도는 없다
바다와 늙은 소년
얽히고설켜서 마주하고 산다
늙은 소년 마음 머물만한 곳이 어디인가?
살다가 미음 빈자리 드러나면
파도 춤 배워 채워도 좋겠고
살다가 이야기 나눌 마음이 생기면
갈매기 노래 배워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
그런데 바다는 아니야
잠시 머물다 가야 할 것들이다
살면서 바다 만나 반가웠고
그 이별 아쉬워 갈매기 노래 끌어안았고
겹겹이 쌓인 파도 춤 아름답지 아니한가
파도 넘어 파도 숲 방파제 걸터앉아
오늘도 여전히 늙은 소년 마음 청처 없고
그 가는 길 기쁘기를 기대하는구나!
燦佰 전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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