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연주를 듣는다.

[燦佰 전찬수]

방파제 주저앉아 눈을 감고
나 자신을 생각해 본다
삶에서 어디에나
인생 어느 곳에나 슬픔이 피어나고 있다
사랑의 외줄을 타고 있다고 느낄 때
온통 눈물이 범벅되어 하염없이 흘렸다
마음을 열고 비우며 생각해 본다
파도 춤추는 보이고
갈매기가 파도 언저리에 목소리 들린다

안목 바다가 하여금 중독되길 원하지 않는다.
갈매기 취항을 요구하지 말라
파도를 정복하려 들지 말라
바다는 자연이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뿐이다
파도의 무대와 갈매기 목소리로 합창한다
마음이 허약하고 느슨해진
나 자신을
바닷가에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방파제 주저앉아 바다의 연주를 듣는다.

전찬수j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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