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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강원방

숨을 몰아쉴 때 맛은 어떨까

작성자燦佰 전찬수|작성시간19.05.23|조회수28 목록 댓글 0



어부가 밤새 그물 당겨 고기가 가득 담아
새벽에 어판장에 고기를 팔면서
종이돈 한 움큼 쥐고 숨을 몰아쉴 때 맛은 어떨까

사계절 파도 모양에 매이지 않고 맛보지 못한 것을
사람은 바다 맛을 알고자 머물까

사람들한테 파도 춤 쇼를 하면서
파도가 바다를 소유하지 못한 맛은
갈매기 울음소리 파도에 묻혀 곤두박질할까

모든 것 갖기보다는 필요한 고기만 가지면 된다고
갈매기는 날개를 펴고 비상하며 뽐낸다
갈매기는 고기 맛을 알까?

사랑 맛도 모르고 글맛도 모르니
생각을 수술하면 될까?

燦佰 전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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