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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강원방

외마디 노래였나 보다

작성자燦佰 전찬수|작성시간20.02.03|조회수21 목록 댓글 0




파도 춤에 놀이하는 갈매기를 그리워했다
늙은 소년은 바다를 사랑했나 보다
사랑도 미움도 뒤로 하고
바다를 향해 무작정 흘러가는
바닷물이었나 보다

늙은 소년은
갈매기 등에 업혀 날아올라
파도 춤에 어루만지고'
등대 불빛에 바라보고 싶은
사랑 빛이었나 보다

늙은 소년은 바닷가에서
끝없이 번지고 싶은 파도 춤 소리였나 보다
모래밭에 주저앉아 무덤의 적막을 깨고
바람 소리 한가락 띄우고 싶은
고요한 갈매기 노래였나 보다

인생에 외로움에 목숨 건 늙은 소년은
무심코 주절거리다 버린
외마디 노래였나 보다

燦佰 전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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