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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월 동안 살아오며 마음을 삭이며
간이역에서 멈춤 없이 종착역을 찾았다
마음에서 솟구치는 울분을
바닷가에서 억누르며
글로서 마음을 토하며 살아왔다
삶이 웃음을 잃은 채 앞만 보고 살면서
오늘이 있게 해준 안목 바다
살아갈 수 있은 것만 방법을 찾으며
인생의 짐 보따리 풀지 못하고
짊어지고 가는 줄 알았다
자신의 청춘을 잃어버리고 살아왔다고
이제는 누굴 원망하냐
가슴의 차가운 한 줌의 재가 되어
또다시 뜨거워질까
늙은이 놈은 세월 푸념 속에
삶에 아파하지 않으면 좋겠다.
燦佰 전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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