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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강원방

사랑 벌레들이 불꽃 같아

작성자燦佰 전찬수|작성시간20.03.05|조회수17 목록 댓글 0



늙은 소년 마음을 바다에 뺏겼는가
마음에 안개가 덮이고
끝이 없는 게 고달프니 서러워 살겠는가

내 영혼에 깃들인 바다를 알고
이제 파란 물을 회색으로 칠할 수 없으니
아무런 생각하기도 싫어져
마음만 따갑다

늙은 소년 이제 무얼 해야 하냐
마음에 찬 공기가 맴돌아 사랑도 못 담고
마음에 이글거리는
사랑 벌레들이 불꽃 같아
눈빛이 소용돌이치는 소리 안 들려요

세월에 찌든 늙은 소년
마음에 물약으로 색칠하면서
이제는 종착역으로 가야 할 손길로

燦佰 전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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