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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강원방

심장이 찢어질 듯이 갈라놓으니

작성자燦佰 전찬수|작성시간20.06.10|조회수24 목록 댓글 0


사랑만을 많이 담는다고 해서
슬픔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부모님 무덤을 바라볼 때
서글픔이 울컥 치솟으며
눈물이 퍼옴 벅 되어 흘러내린다
슬픔이 사라진 후
무절제한 마음은 덧없어진다

배우지 못한 恨을 육 남매를 키워준
비석에 새겨진 부모님의 글을 읽을 때
슬픔에 잠겨 눈시울이 붉어진다
난 지금 간이역에 쉬고 있을 뿐
곧 따라갈 만나게 될 종착역 갈 텐데
큰 숨을 몰아쉰다

부모님 무덤에 묻혀 있은 것을 볼 때
심장이 찢어질 듯이 갈라놓으니
걸레처럼 산산조각으로 흩어진
심장을 누가 꿰매 주겠냐

대관령 가마골 부모님 계신 산기슭에서
오늘도 늙은 소년은 서글픔에 젖으며
아직도 혼자 사는
불효자식을 용서를 빕니다.

燦佰 전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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