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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다고 정말 좋을까~??

작성자石박사|작성시간19.08.02|조회수200 목록 댓글 1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다보면 여성의 야릇한 표정이나 금발의 여성들이 무언가를 보고 크게 놀란 듯한 사진의 배너가 번쩍거리며 눈길을 끈다.
 ‘여성이 원하는 남성의 크기는?’ ‘여자가 반하는 남성 사이즈는?’하는 선정적인 문구들이 궁금증을 더한다.
 대개는 남성성기확대수술을 선전하는 남성수술 전문 비뇨기과의 광고 배너들이다.
 도대체 얼마나 커야 여자들이 좋아하고 감탄한다는 것인지 웃음이 나올 뿐이다.

다분히 남성들의 페니스 사이즈에 대한 열등감에 불을 지피는 광고 전략이다.
 한때 일본 도쿄 근교의 미군 주둔 항구인 요코스카 항에는 주말마다 일본 전역의 처녀들이 몰려와 밤늦게까지 북적댔다.
그녀들의 목적이 사이즈가 작은 일본 남성들을 제쳐두고 세계에서 가장 페니스가 크기로 소문난 북미 흑인 남성을 만나 황홀한 하룻밤의 섹스를 경험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서구 문물의 전파와 서구식 포르노 비디오가 가져다주는 가장 큰 폐해 중 하나는 ‘페니스 지상주의’일 것이다.
여성들은 자의든 타의든 이들 비디오로 접한다.
 한국 남성보다 체격 좋고 잘생긴 남자배우가 대단한 페니스를 자랑스럽게 휘두른다.
 그것을 여자의 질과 항문에 사정없이 삽입하고 끊임없이 피스톤 운동을 해대는 모습을 보며 역겹다는 감정을 토로한다.
 하지만 비디오 속 잘생기고 거대한 페니스의 힘 좋은 남성을 은근히 동경하기도 한다. 이런 여성들의 이중성 때문에 남자들이 고민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현재까지도 남성비뇨기과의 가장 많은 고민 상담이 왜소음경이다.
과거 비뇨기과 치료의 상당수를 차지하던 게 파라핀제거술이었다.
 페니스에 파라핀을 주사해 콜라병 만하게 팽창시키거나 페니스 둘레에 구슬을 박거나 해바라기 모양으로 확대하는 일에 힘쓴다.
 그러다 페니스를 엉망으로 망가뜨려 병원을 찾는다.
이 같은 경우를 보면 우리나라 남성들이 얼마나 페니스 숭배주의에 빠져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생긴 모양에 이유가 있다.
 동양 남성의 페니스는 짧고 탄탄한 동양 여성의 질에 맞는 것이고 길고 굵은 흑인의 페니스는 흑인 여성들의 길고 유연한 질에 적합한 것일 터.
한국 남성이 흑인의 것과 같은 크기를 꿈꾸고 세계 최대 페니스 크기에 집착하는 자체가 애초에 잘못된 출발선이다.

공식적인 기록으로 세상에서 가장 큰 페니스는 정말 얼마나 될까?
성의학자 데이비드 루벤 박사가 1969년 출판한 `섹스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에는 무려 길이 38cm의 성기 기록이 등장한다.
허나 이 기록은 명확한 출처와 근거가 없어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반면 기네스북에는 31cm의 페니스가 기록으로 올라와 있다.
 의학적 증거를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성기는 20세기 초 로버트 디킨슨 박사가 언급한 길이 36.5cm, 둘레 17cm의 성기다. 이쯤 되면 성기라기보다는 다른 명칭이 필요할 듯싶다.

한국 사람도 이 길이가 가능하기는 한 걸까?
 지난 2005년 한 신문에 필자는 거대한 페니스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미아리 집장촌 여성들 사이에서 회자됐던 무려 36cm나 된다는 전설적인 페니스를 가진 남성에 대한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고자 하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기 위한 글이었다.

필자의 답은 이랬다.
인종마다 키나 골격이 다르듯 페니스의 길이나 굵기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36cm의 페니스는 가장 성기가 크다는 흑인들 사이에서도 쉽지 않은 사이즈로 비뇨기과를 전공하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본적이 없다.
또 한국인의 표준에 많이 벗어나는 크기인지라 한국인에게는 가능치 않은 사이즈로 사료되므로 아마도 성기 측정 방법에 기술적 오류가 있지 않을까.
 실제 윤락 여성이 자로 재어 보았다는데 이도 소문일 뿐 측정한 당사자를 어디서도 만날 수 없었다고 했다. 측정한 것이 맞다 하더라도 정확한 길이를 잰 것인지도 의문스럽다 했다.
 페니스의 길이는 음경음낭연접부(penoscorotal junction)부터 귀두 끝까지 측정해야 한다. 그런데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일반 여성이 음낭부터 다 포함해 과장 측정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36cm 페니스가 여성의 질 내에 충분히 삽입이 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이런 성기가 존재한다면 완전한 삽입이 어렵다는 의견을 주었다.
 여성의 질 길이는 평균 7㎝ 정도 되는데 성적 각성반응이 일어나면 충분히 길어지고 넓어져 웬만한 남성 성기는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인의 발기 시 성기 길이의 평균으로 알려진 12.8㎝를 전후하는 페니스는 충분히 수용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크다면 성교통을 유발해 정상적인 삽입이 어려워진다.
남성의 성기가 유난히 길거나 여성의 질이 짧아서 생기는 ‘딥 스러스트(Deep thrust) 성교통’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경우 남성상위의 삽입은 어렵다.
영화 <킨제이 보고서>를 보면 킨제이가 신혼 초 부인의 성교통 및 삽입의 어려움으로 병원을 찾는 장면이 나온다.
성적 미숙함이 원인이 되기도 하겠지만 성기 길이가 남보다 길어서 성교에 어려움을 겪는 ‘딥 트러스트 성교통’의 예로 보인다는 부언도 했다.

큰 물건을 상징하는 영화로 <변강쇠>와 <부기나이트>가 있다.
우리나라 고전에서는 거대한 페니스로 항상 변강쇠가 등장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 변강쇠의 페니스는 45cm라고 한다.
그 당시 남성들이 키가 크지 않았던 것을 고려한다면 실로 엄청난 크기라 사람의 것이라 생각하기 어렵다.
고전 해학극일 뿐으로 이런 <변강쇠>같은 고전 에로물은 마초적 남성을 꿈꾸는 한국 남성들의 호응 속에 확대 재생산됐다. 페니스 하나로 세상의 모든 여성들을 녹다운 시키는 촌스러운 성적 판타지의 결정체다.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 <부기나이트>에서는 33cm이나 되는 성기 덕택에 당대의 포르노 스타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나이트클럽 접시닦이 에디는 다른 사람보다 훨씬 큰 성기와 자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돈을 번다.
 이 소문을 듣고 찾아온 포르노 영화감독 잭 호너에게 발탁돼 스타가 되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갖는다.

우리나라의 섹스 문화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우리의 문화전통과 고유한 체질에 맞는 성교육이 전무한 상태에서 서구식 섹스 문화가 급격하게 음성적인 루트를 통해 수입된다는 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예전보다 훨씬 더 개방되고 발전된 것처럼 보이는 성문화가 실제적으로는 오히려 사람들 사이에 우울, 불안 등의 기형적 모습을 띤다는 것이다.

실제로 진료 현장에서는 포르노 비디오에 탐닉하면서 이를 흉내 내고자 하는 남성이 결혼 후 섹스리스로 전락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본다.
 서구의 포르노 비디오를 숭배하고 오히려 그처럼 잘되지 않는 상황이나 포르노 배우의 거대한 페니스와 다른 자신의 페니스에 열등감을 느낀다.
 그러면서 서서히 성생활을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이들의 파트너는 파트너대로 포르노 여배우같이 성적 기교를 부리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 비디오의 여성들처럼 오르가슴과는 무관한 자신의 섹스에 실망하고 위축된다.
포르노를 교본 삼을 때 올 수 있는 시행착오와 좌절이다.
 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부부성을 찾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성적 갈등과 고뇌의 결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섹스리스에 접어드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크기 위주의 삽입성교 강박증을 이제는 좀 털어내자.
 여성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페니스 크기에만 연연할 일이 아니다.

현대의 여성은 36cm 페니스를 동경하며 크기와 힘에만 집착하는 남성을 거부한다.

성기의 문제에 집착하는 남성과는 달리 여성은 성을 관계 속에서 재해석한다.
섹스를 통해 내 남자에게 여자로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하는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큰 페니스와 힘으로 밀어붙이는 욕망의 배출로서의 섹스가 아니라 친밀한 관계의 수단으로서의 섹스에 대한 여성의 진정한 갈망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남성의 성기는 페니스, 손가락, 성대 이 세 가지다.

[김경희 / 미즈러브 여성비뇨기과 원장]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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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onyoungbok | 작성시간 19.08.02 커봐야 비좁기나 하지 재미가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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