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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서 술 반잔의 위력

작성자石박사|작성시간20.04.10|조회수68 목록 댓글 0


잠자리에서 술 반잔의 위력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 인심이 참 후하다.
안 마신다는 사람에게도 철철 넘치게 따라 주고 억지로 마시게 하는가 하면 처음 본 사람에게도 술을 권한다.
우리는 술 잘 마시는 것을 자랑하는 분위기에 배어 있다.
갈지자(之)로 비틀거리며 취중 실수를 해도 ‘술 때문에 그런 거지’라며 눈감아주기도 한다.
입가심한답시고 2차, 술 깨고 집에 가야 한다고 노래방으로 3차까지 가다보면 술이 깨기는커녕 고주망태가 된다.

적당한 음주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심리적인 긴장을 해소시켜줌으로써 성욕을 증가시킨다.
또 사정 중추가 마비돼 성감이 둔화되는데 이로 인해 사정 타이밍이 늦어져 경기력이 배가되기도 한다.

그러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정도를 지나치면 오히려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논어 문구대로 술과 섹스의 관계도 그렇다.
셰익스피어도 맥베스에서 ‘술은 욕정을 일으키지만 정력을 뺏어간다’고 했다.

술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방해하며,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 또한 감소시킨다.
테스토스테론을 만들어낼 때 필요한 보효소(補酵素)가 알코올 성분 분해에 쓰이면서 테스토스테론 생산에도 차질이 생긴다.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라이디히 세포를 파괴해 테스토스테론 결핍, 정액량 감소, 정자 수 감소, 정자 운동성 감소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게 심해지면 불임이 된다.
술로 인해 간이 손상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파괴하는 능력이 줄어든다.
 따라서 여성호르몬이 증가해 성욕 감퇴, 발기력 감소, 고환 위축, 여성형유방 등의 문제가 생긴다.

술은 여성에게도 성적 억제 및 긴장의 완화, 말초혈관 확장으로 냉감증(冷感症) 같은 성기능장애 개선, 성적 만족감 증대 효과를 낸다.
그러나 이 역시 지나치면 성적 흥분이나 질 내 혈류량, 오르가슴 극치감이 모두 감퇴한다.
 그리고 난소에 영향을 줘 생리와 배란 이상을 일으킨다.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조기 폐경이 될 수도 있고, 질 윤활액 부족을 일으켜 성교통을 야기할 수도 있다.

당연히 과도한 술은 섹스의 적이다.
더군다나 여성들은 술에 절어 인사불성인 상태에서 씻지도 않고 덤벼드는 남편을 고이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게 인지상정이다.
삼겹살 먹을 때 같이 싸 먹은 마늘의 끈질긴 냄새는 어찌할 것이며, 막걸리의 후폭풍인 연속 다발 트림은 더더욱 참아주기 힘들다.
 달콤한 말이나 다정한 손길 없이 겁탈하듯 덤벼들어 만취 상태에서 시도한 섹스는 과도한 알코올이 대뇌피질을 마비시키는 바람에 시동마저 걸리지 않을 때가 많고,
 된다 하더라도 삽입부터 하고는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팍 고꾸라지는 남편을 보노라면 증오심마저 생긴다.

“술 마시고 하면 사정도 빨리 안 되고, 그저 자꾸 치대고만 있으니 정말 짜증나요.
남편은 오래 한다고 좋아하는 것 같은데 저로서는 그런 고역이 없어요.”

꼬이는 혀만큼 부부관계도 꼬이게 마련이다.
술잔과 함께 사랑은 저만치 가 버리고, 배려 없는 욕망과 힘쓰는 노동만 남는다.
요즘은 아내들도 만만치 않게 술을 마신다.
 술이 앞문으로 들어오면 황홀한 잠자리는 슬그머니 뒷문으로 나가지 않을까?
잠자리에서는 술 반 잔이 딱 좋다.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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