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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물에 잠기는 강원…동해안 해수면 30년간 11.1㎝ 상승

작성자알뜰샘|작성시간22.02.24|조회수23 목록 댓글 0

점점 물에 잠기는 강원…동해안 해수면 30년간 11.1㎝ 상승

해양조사원 해수면 연구결과 발표
기후변화 영향 연평균 3.71㎜ ↑
동·서·남해 중 상승치 가장 높아

▲지난 20일 동해 어달해수욕장 백사장이 지속적인 연안침식으로 인해 해변으로 진입하는 계단 앞까지 해안선이 밀려나 있다.

 

기후변화로 지난 30년간 동해안 해수면이 연평균 3.71㎜씩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서해·남해·동해 등 우리나라 세 개 해안의 해수면 상승치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국립 해양조사원은 30년 이상 관측자료가 축적된 연안 조위(潮位)관측소의 해수면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변동 연구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 우리나라 전 연안의 평균 해수면이 매년 3.03㎜씩 높아져 평균 9.1㎝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동해안이 연 3.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해안 3.07㎜, 남해안 2.61㎜ 순으로 나타났다. 관측 지점별로 울릉도가 연 6.17㎜로 가장 높았으며 포항, 보령, 인천, 속초 등의 순이다.

 

특히 1990년대 보다 최근 10년의 상승 속도가 10%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해수면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국립 해양조사원은 밝혔다.

 

최근 30년간 연안 연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를 살펴보면 1991~2000년에는 3.80㎜, 2001~2010년에는 0.13㎜, 2011~2020년에는 4.27㎜로 1990년대 대비 최근 10년에 약 10% 이상 증가했다.

 

해양조사원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7대 지표 중 하나인 해수면 장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조위관측소 자료를 분석해 해수면 상승률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간 기후변화에 관한 협의체(IPCC)’ 산하 실무그룹은 지난 8월 1971년부터 2006년까지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이 연 1.9㎜씩, 2006년부터 2018년까지는 연 3.7㎜씩 상승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립 해양조사원 정태성 원장은 “연안의 선제적 관리와 대응을 위해서 해수면 상승 현황을 감시하고 장기 전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해수면 자료 분석과 더불어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 해수면 변동 전망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출처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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