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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할걸!,

작성자이대범|작성시간22.07.22|조회수89 목록 댓글 0

잘 할걸!,

 

우리가 태여 나서, 백 살까지 산다 해도

자는 시간 빼고 나면 오십년이 안 되는데!

무엇이 불만이고 무엇이 아쉬운지,

얼굴에 갈지자 긋고 살아야만 하는가요.

 

태여 날 때

두 주먹 불끈 쥐고 온 세상 다 쥘 것처럼

목청이 터질 듯이 이 세상 다 내꺼야

기세 등등 소리치며 세상밖에 나왔건만

아는 것 하나 없고 배울 거는 태산이네

세상사 내 마음, 내 뜻대로 호락호락 안 터이다.

 

하나 알고 둘 알고 배우면 배울수록

배울 것은 태산이요. 산 넘어 산이로다.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하며 살다 보니

어언 벌써 한 평생 갈 길이 코앞이네.

 

태어날 때 그 많은 욕심 지금은 어디가고

회심(悔心)에 웃음만이 내 마음 흔들고나,

두 주먹 불끈 쥐고 악착같이 모았건만!

이제는 떠나야 하니 가진 거 다 놓고 감세.

불끈 쥔 열 손가락 하나하나 펴고 가오.

그 동안 왜 그랬을까?

 

가족에게 잘 할 걸, 친구에게 잘 할 걸,

이웃에게 잘 할 걸, 모두에게 잘 할 걸.

두 주먹 활짝 펴니 이렇게 가벼울 수가

두 주먹 활짝 펴니 이렇게 편할 수가!.

 

촌장 이대범 옮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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