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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천 식물

식물이야기(4) - 야생초의 이용방법

작성자wjkim|작성시간13.08.28|조회수133 목록 댓글 0

야생초의 이용방법

야생초는 식물학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그 활용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 할 수 있다. 야생초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우리 인간에 유용식물자원이다.

유독식물이라 할지라도 쓰는 양에 따라 약용식물로, 먹는 부위에 따라 식용식물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관상원예식물로서의 가치도 높다. 이러한 야생초는 한반도의 식물학적 유전자원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고, 무공해 자연식품인 산나물, 한약의 재료, 정원수, 화단의 지피식물, 실내장식(테라리움), 사료, 분재용, 공업용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이다.

야생초를 좋아한다는 단순한 취미 영역을 넘어 그 이상의 목적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야생초를 활용하여야겠다. 감상, 심신의 건강, 생물체로서의 생명의 존엄성, 자원식물의 유전자 보존 등의 차원을 넘어 앞으로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세계의 선진 각국은 오래 전부터 식물 유전자원확보에 혈안이 되어 왔다. 전세계는 이미 종자전쟁에 들어 갔다고 보아야 한다. 미국은 1862년 농무부가 창설되면서 해외주재 영사관에 작물도입 임무까지 부여했었다. 그 덕에 미국은 40만점, 중국이 35만점, 일본은 20만점의 식물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농촌진흥청 종자은행이 확보하고 있는 것은 1천6백여종 13만 8천여점, 그나마 80% 정도가 각종 식량작물이다. 그동안 식량 증산에만 주력해온 탓이다. 그러나 오늘날 정작 돈이 되는 것은 약용, 관상용 등 비식용분야 유전자원들이다.

 

정원수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스킴 라이락이라는 것이 있다. 70년대 우리나라에 수입했던 이 나무도 사실은 한국원산이다. 47년 미국 뉴햄프셔대 적십자협회 직원이 한국에 파견 근무 중 북한산 백운대에서 털개회나무 씨앗 12개를 채집해 가져가 발아한 7개 중에서 골라낸 품종이다. 이제는 특허기간이 끝났지만 미국 57개 조경수 회사가 묘목당 9-13달러씩 받고 76년부터 근 15년 이상 한국에 역수출했었다. 우리의 자생식물이 외화를 벌어들이는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사례이다.

외국은 벌써부터 우리나라의 다양한 식물에 눈독을 들여왔다. 미국의 종묘상들에서는 모두 32여종의 한국산 자생식물이 공공연히 판매되고 있다고 하고 그 절반이 나무이고 나머지는 초본류이다.

구상나무가 유럽으로 반출된 것이 1905년이고, 1917년에는 미국 아놀드 식물원이 지리산에서 노각나무를 캐내 고급 정원수로 상품화했다. 팥배나무, 화살나무, 잣나무, 소사나무 등도 마찬가지이다.

85년과 89년에도 미국국립식물원의 잉거 박사팀은 국내 곳곳을 탐사, 해군함정까지 동원해 4천여종의 우리 자생식물을 채집했다고 한다.

85년도에 어느 교수가 런던 근교의 한 식물원을 찾았다가 놀랐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구경할 수 없었던 우리나라 토종 야생식물 수십점이 원산지 한국이라는 꼬리표와 낯선 학명을 단 채 식물원에 잘 보존돼 있었던 것이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야생식물에 대한 실태조사도 재대로 이뤄지지 않던 시절이였다고 한다.

 

6·25 이후에는 미국과 유럽의 식물도둑들이 끊임없이 국내 자생식물을 해외로 반출해 갔지만 우리는 이것들이 자원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단적인 예로 97년도에 산림청이 식물자원 보전과 생태계 조사에 투입한 예산은 단 1억6천만원이다.

외국의 중소도시 식물원 유지비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외국은 이미 100여년 전부터 식물자원의 수집과 보존에 힘을 쏟아왔다며 우리는 지금에 와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제 21세기를 코앞에 두고 전개되는 생물자원 전쟁에서 우리의 무지로 인해 외국의 준비된 공격에 속수무책인 것이다.  95년도에 한 연구논문에 보면,  4백여종의 한국산 자생식물 중 260여종이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재배되고 있고, 그 중 상당수는 신품종으로 개량돼 상품화됐다는 연구결과였다.

미국과 캐나다의 11개 식물원과 21개 식물 자료집, 1,200개의 종묘회사를 상대로 한 조사결과였다. 자생식물 중 교목(喬木·줄기가 곧고 위에서 가지가 퍼지는 나무) 119종 가운데 망개나무, 왕개서어나무, 긴잎팝나무 등 3종만이 이들 나라에 도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키작은 나무(Shrubs)나 덩굴나무(Vines) 142종 중 10종을 제외한 나머지도 모두 미국-캐나다에서 재배되고 있었다.

나무의 경우 모두 외국이 싹쓸이 해갔다고 봐야 한다.  

 

최근에 와서야 우리들도 식물자원에 눈을 뜨고 있다.

충북 괴산군에서는 미선나무를 가로수로 이용하기 위한 증식에 들어갔고, 일본산으로 알고 있는 왕벚나무도 한라산이 원산지로 판명되어 그 가치가 새로워졌고, 최근에는 한라산 어리목 근처에서 수령 250-300년 된 최고령 왕벚나무 3그루가 발견되어 이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그리고 전국 232개 시-군-구중 218곳이 상징화를, 217곳은 상징목을 지정하고 있다. 그러나 상징화와 상징목의 종수는 각각 36종과 37종에 불과하다.

그 중 은행나무는 76개 자치단체에서 장미는 15개 자치단체에서 각각 상징화로 지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35%는 외래수종이다.

한국식물원협회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중 활용가치가 높은 種은 교목(큰키나무) 75종, 관목(작은키나무) 63종, 초본류(풀종류) 154종에 이른다.

이와같이 자생수종은 활용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 많은데도 외래수종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나무와 꽃은 원래부터 우리 환경에 적응해온 것들이므로 외국산 식물처럼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잘 자라며, 독특한 기능도 갖고 있어 충분히 상품화할 수 있다.

협회가 선정한 154종의 야생화는 대부분 다년생으로 수입산 초본류와 구별이 되고 우리 기온에 적응해 온 결과로 겨울철에도 줄기와 잎은 죽어도 뿌리는 살아 남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다. 매년 씨앗을 뿌려야 하는 수입산과는 근본부터가 다르다.

 

원예식물로서의 이용

그동안 소홀했던 우리의 야생초가 원예식물로 각광 받고 나아가서는 자원식물로의 개발은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농업진흥청, 민간 연구단체, 야생화회, 야생화를 키우는 농민들이 서로 협력하여 새로운 농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야생초를 바라보아야 된다고 본다. 산업으로서의 꽃시장(국내)에서 우리 꽃이 차지하는 비율이 1할도 안된다고 하니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야생초의 감상 방법으로는 화단 가꾸기, 盆栽(화분 재배), 切花用(꺾꽃이용)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분재는 크게 분류하면 수목 분재와 야생초 분재로 나눌 수 있고, 야생초 분재는 일반 야생초 분재와 난초류 분재 등으로 세분할 수 있다.

 

① 야생화의 선택조건

한반도에는 수많은 종류의 야생초가 자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야생초들을 모두가 재배와 감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아름다운 운치를 감상한다는 입장에서 볼 때 그 전체적인 외모와 꽃의 생김새가 자아내는 조화미, 재배의 난이도, 재배자의 취향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화분안에서 아생초를 가꾸어야 하기 때문에 식물의 크기를 고려해야 하며, 야생초와 화분의 조화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 뿐아니라 고산 야생초의 경우에는 자생지 환경과 판이하여 인위적인 환경에 적응할 수 없어 제대로 생육하지 못하는 것이 많다.

따라서 고지대 식물이 저지대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순응된 품종을 선발해야 된다. 실제로 야생초는 자연상태에서는 잘 자라지만 화분에 옮기면 자연상태의 환경과 판이하여 제대로 키우기가 대단히 어렵다. 야생초를 잘 가꾸기 위해서는 자생지역의 환경과 자생상태를 세심히 관찰하고 그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일반 화초보다는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그러면서도 재배할 수 있는 조건이 있다. 물론 이 조건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재배자의 기호나 미적 감각 그리고 자연관 등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아생초를 처음 가꾸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생 상황을 관찰하는데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재배 기술을 습득하는 지름길이다.

 

일반적으로 가꾸어 볼만한 야생초의 선택조건은

첫째로 구하기가 쉽고 가꾸기가 쉬어야 된다.

둘째로 잎, 줄기, 뿌리, 꽃, 열매 등이 감상가치가 있는 것이어야 한다.

셋째로 계절적인 감각을 풍부하게 나타내는 것이 좋다.

넷째로 고유의 향기나 이용가치가 높은 것이 좋다.

 

최근 야생화에 관심이 많아져 여러가지 문제점이 제기 되고 있다. 그 중 자연보호와 희귀종과 소유라는 문제이다.

우리 들꽃을 자생식물이라고 명명했듯이 원래의 자생지에서 자연스럽게 퍼져 나가도록 하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고 자연보호 측면에서도 합당하다. 따라서 감상하고자 할 때는 직접 산과 들로 나가는 것이 합당하다.

그러나 가까이서 감상하고자 하는데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 그리고 무엇을 위해 소유하는가에 대해서도 재삼숙고해야 되겠다.

여러사람과 나누기 위해서 또는 조사· 연구를 위해서일지라도 가꾸고 기르는 일에 자신이 생긴 뒤에야 행동개시를 해야 된다고본다.

답사하고 사진 찍는 일도 나름대로의 뜻이 있는 일이지만 한 걸음 나아가서 재배 번식 시켜 여러 군데에서 뿌리 내릴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 보다 더 뜻깊은 일은 대량 재배하여 그 품종을 원래의 자생지에 복원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② 야생화 관찰 방법

초봄이 되면 식물들이 차가운 땅을 뚫고 싹을 내기 시작한다.

봄꽃들은 대지와 함께 마음도 얼어 붙었던 겨울을 지나서 만나게 되는 것이라 우리를 자못 설레게 한다.

야생화 관찰은 다른 계절보다 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봄산행에서 꽃을 보고 즐기려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잎이 나기 전에 꽃을 피워 올리는 몇몇 종류의 나무들은 그나마  쉽게 눈에 띄지만 봄꽃 대부분은 초본으로 이들은 식물을 찾는 눈이 없으면 지나치기 쉽다.

대부분 왜소하여 눈에 쉽게 띄지 않기 때문에 봄식물들을 보려면 좀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식물을 찾기 위해서는 오랜 경험이 필요하다. 따라서 처음 꽃산행에 나서는 사람이면 경험자를 대동하는 것이 좋다.

이른 봄에 꽃이 피는 식물을 찾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요령은 산을 오를 때 가능한 많은 식물을 관찰하는 것이다. 내려설 때는 식물들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4월이 되면 본격적인 야생화 산행의 계절이다.

봄 야생화의 왕은 진달래와 개나리이다. 우리나라 산 어디를 올라도 진달래와 개나리가 지천이다. 그러나 봄 산행의 진짜 맛은 숨어서 몰래 피는 야생화이다.

눈이 막 녹은 봄 산골짜기 양지바른 언덕이나 교외 밭둑에서 문득 작은 우주와 마주친다. 겨우내 수북이 쌓인 마른잎 속에서 꽃대를 먼저 내밀고 핀 노루귀, 밭둑에서 겨울을 이기고 파란 꽃을 피운 봄까치꽃(개불알풀), 아직 잔설이 남아 있는 깊은 산속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복수초 등 많은 야생화들이 우리를 반긴다.

야생화 산행은 무작정 오르는 산보다 그 즐거움이 두배다.

명산을 찾아 멀리 떠나는 부담도 없다. 동네 야산에서도 운 좋으면 만날 수 있는 것이 야생화이다.

아이들이 산행에 싫증을 내지않는 생생한 산 공부가 될 수 있어 요즈음에는 가족 야생화 산행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4월에 피는 야생화들은 무리지어 피는 종류가 아니면 작아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그래서 고개를 숙이고 걸어야 하는 오르막길에서 잘 보인다.

봄엔 특히 계곡에 야생화가 많다. 양지쪽 비탈보다는 숲속 그늘이나 계곡 가장자리에서 빛깔 짙은 봄 야생화를 찾아 낼 수 있는 것이 하나의 노하우이다.

이와 같이 4월에 피는 야생화들의 생태를 알아 놓으면 야생화를 찾는데 고생을 덜 수 있다. 그리고 미리 공부하면 재미와 기쁨도 훨씬 커진다.

 

야생화 산행과 사진촬영은 바늘과 실이다.

야생화 사진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 학생, 주부, 노인들도 곧잘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낸다. 사진 찍어 현상하고 도감에서 그 꽃을 찾아 내는 기쁨이란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봄 야생화의 어린 잎이나 꽃, 뿌리는 대개 식용 약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야생화가 위기를 맞고 있다.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마구 채취하여 많은 꽃들이 멸종 되어 가고 있다.

무심한 등산객들에게 밟혀 죽는 것들도 많다. 뜻있는 사람들은 야생화 군락지를 찾아 나무판자를 깔거나 보호망을 설치하여 보호에 나서고 있다. 야생화를 보호하고 감상하면서 사진을 찍도록 노력하여야 되겠다.


③ 사진으로 감상하는 방법

산행을 하며 꽃이 핀 식물을 사진으로 남긴다면 등산 이외의 멋진 취미 하나를 갖는 셈이다.

사진 속의 식물을 도감에서 찾거나 아는 사람에게 물어 이름을 하나씩 익히기에도 좋고 좋은 작품을 만들 수도 있으니 일거삼득인 것이다.

좋은 식물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사진 촬영법을 먼저 익힌 다음 조금 더 신경을 쓰면 된다. 초본 식물은 보통은 키가 50cm이하고 큰 식물이라 해도 1.5m를 넘지 않으며, 목본식물의 꽃이나 열매도 인물이나 풍경사진의 피사체보다도 작다.

따라서 식물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접사 즉 가까이에서 찍어야한다.

보통의 렌즈는 초점거리 50mm의 표준렌즈이다. 이 렌즈는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화각을 가지므로 작은 피사체인 식물의 근접촬영에도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이것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특히 식물을 앞에 두고 전경을 같이 넣는 풍경사진 등은 표준렌즈로도 훌륭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 요즘 시판되는 줌렌즈에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접사기능이 첨가되어 있으므로 실력이 붙을 때까지는 이미 갖고 있는 렌즈를 사용해도 좋겠다.

작은 식물을 담기 위해서는 초점거리 55-120mm의 접사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니콘의 60mm마이크로 렌즈는 값도 저렴하고 무게도 가벼워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실용적이다.

필름은 네가보다는 슬라이드 필름을 사용하는 것이 색감 따내기나 보관에 용이하다.

슬라이드 필름 중에서도 식물사진을 위해서는 감도는 낮지만 필름면이 고운 저감도 필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후지사의 ASA100짜리 필름을 사용하며 ASA50짜리도 사용한다.

후지필름은 녹색계통이 잘 드러나고 코닥필름은 노란색 계통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여름에는 후지필름이 유리하고 가을에는 코닥필름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인은 청색계통을 선호하는 경향(눈에 부담이 없다)이 있고 식물의 녹색을 두드러지게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후지필름이 유리하다고 본다.

처음에는 일반 필름으로 식물 사진 촬영을 하여 어느 정도 숙달이 되면 슬라이드 필름을 사용하면 좋다.

처음부터 슬라이드 필름을 사용하여도 좋지만 현상 인화시간이 오래 걸리고 경비 문제도 상당하다. 숲 속에는 스트로브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어두울 경우가 있다.

스트로브를 사용하면 식물의 색상이나 배경이 자연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될수 있는대로 사용하지 않고 자연광에서 찍는 요령을 숙달하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셔터 속도가 60미만일 때는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빛이 모자라지 않는 경우에도 접사에서는 조금의 흔들림도 영향을 주게 되므로 반드시 삼각대를 이용한다.

대부분 키가 낮은 식물을 찍어야 하므로  작거나 눕힐 수 있는 삼각대가 유리하다. 식물사진 촬영에서 피해야 할 점은 숲 속이 어둡다고 피사체가 바람에 흔들린다고 식물을 캐거나 꺾어 다른 장소에서 찍지 말아야 한다.

또는 물을 뿌려 찍거나 응달에서 자란 식물을 능선의 양지로 옮겨 찍는 행위는 얄팍한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

식물은 자연 상태 그대로 두고  찍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개체가 적합하지 않은 장소에서 자라고 있으면 보다 나은 촬영조건을 가진 다른 개체를 찾아야 한다.

처음에는 그 식물의 모든 특징이 드러나도록 찍도록한다. 이러한 사진촬영을  일명 도감사진 찍기라한다.  즉 사진에 그 식물의 특징이 드러나도록 찍는 것을 말한다. 그 후 예술적인 기법을 사용하여 역광에서 등 여러가지 기법을 사용하여 예술성을 높히도록 한다.

식물 예술사진에 대한 좋은 책이 있다. 책이름은 원포인트 꽃사진이고 타임스페이스에서 93.10에 발간된 책이다(정가 12,000원).

일본 사진작가 나쓰우메 리쿠오가 지은 책을 김승곤이 감수하여 낸 책이다.

 

야생화 촬영에는 수동 카메라가 필수적이다.

수동 카메라는 시중에서 1백만원 안팎이면 기능에 이상 없는 중고품 1세트를 살 수 있다.

야생화는 원근감이 나오게 강조해서 찍으면 보기좋다. 조리개를 열고 셔터스피드를 높인 다음 야생화 하나에만 초점을 맞추면 주위 풍경이 흐려지면서 야생화는 선명하게 강조된다.

원근감도 잘 나타나 현상해 보면 깜짝 놀랄 정도의 작품도 나온다. 야생화를 발견하면 이렇게 한 컷 찍은 다음, 조리개를 닫고 셔터스피드를 낮춰, 주변 풍경과 함께 또 하나 찍어 두는 것이 좋다.

군락지를 만나면 물론 후자의 방법으로 전체를 찍어야 한다. 태양을 등지는 것보다는 비껴오는 햇살을 이용 할 경우 꽃 빛깔이 더 살아난다.

삼각대 위에 카메라를 고정시켜 놓고 찍으면 더욱 선명한 야생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야생화 사진은 아주 가까이 접근해서 찍어야 하기 때문에 바람이 큰 문제가 된다.

꽃이 약간만 흔들려도 사진이 안 된다. 바람막이를 준비하면 좋다. 야생화 뒤에 배경판을 놓고 찍거나 물을 뿌리는 사람이 많은데, 이렇게 하면 들꽃의 참맛이 죽는다. 야생화 사진은 주변 생태가 그대로 드러나야 맛이 난다.

야생화 산행은 건강에도 좋다. 야생화의 대부분 작고 땅에 붙어 있어 이를 찍기 위해서는 어려운 자세가 필요하다. 어려운 자세에서 호흡을 멈추고 집중하는 일을 반복하면 단전호흡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④ 개발가능성이 높은 자생화훼식물

자생식물은 우리의 기후와 풍토에 잘 적응하고 생명력이 있으나 재배식물과 달리 도시환경에 적응화 되지 않은 관계로 종에 따라 재배관리에 어려운 점이 있으나 자생식물이 가진 우성유전자를 잘 이용하면 우리의 기호에 적합한 새로운 신종을 개발할 가능성도 높다,

우리의 산야에 널려 있는 자생식물을 보존하고 개량하며 신종을 개발하는데 기술력을 집중시킬 때가 온 것이다.

 

a 일년생초화류

이른봄 도로변의 화단이나 주택지의 공간에 형형색색으로 장식하고 있는 팬지, 프리뮬라 등을 볼 때마다 ‘예쁘고 아름답다’라는 경탄과 아쉬움을 느끼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산야에 널려 있는 야생화는 팬지류보다 더 은근하며 우리 환경에 더 조화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적당한 품종을 선별․채종․번식시켜 수요층을 개발하고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생산별로, 종류별로 공급해주는 조직화된 생산자나 판매자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꽃을 잘 이용되지 못한 채 들꽃으로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이다. 전국 산야에 분포되고 있는 패랭이꽃은 6월과 7월에 개화되는 야생화로 화단용으로 개발하기에 좋으며, 과꽃과 개미취는 여름 화단용으로, 앵초류는 화단용 뿐만 아니라 분화용으로, 용담은 화단과 절화용으로, 동자꽃은 화단용으로 개발할 수 있는 우리꽃이다.

그밖에 개발 가 능한 식물은 패랭이꽃, 과꽃, 여뀌, 체꽃, 꽃향유, 큰앵초, 앵초, 용담, 구슬붕이, 노랑제비꽃, 남산제비꽃, 알록제비꽃, 꿀풀 등이다.

 

b 숙근초화류

숙근초화류는 한번 심으면 여러해를 두고 계속 피어나는 야생화로서 화단용 뿐만 아니라 관엽용, 화분용, 절화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종류는 많다.

관엽용으로 개발할 가치가 높은 것으로 꿩고비, 섬공작고사리, 봉의꼬리, 석위 등이 있고, 화분용으로는 깽깽이풀, 노루귀, 앵초류, 윤판나물, 처녀치마, 각시둥굴레, 괭이눈, 섬초롱꽃 복수초 등이다.

화단용으로는 금낭화, 층꽃나무, 배초향, 꽃향유, 동자꽃, 조개나물, 얼레지, 할미꽃, 붓꽃류, 옥잠화류(비비추 종류)가 이용 가능한 자생식물이다. 이러한 자생식물은 관상용으로 적절히 이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하며 개발 가치가 높은 원추리, 옥잠화류, 붓꽃류 등을 비롯한 고사리류, 패랭이꽃 바람꽃류 등과 감국, 쑥부쟁이, 구절초 등도 유망하다.

돌나물, 돌부채손, 둥글레, 방울빗자루도 유망하다. 

 

c 구근류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구근식물 중 나리류는 개발 가능성이나 상품성이 가장 높다,

화단용 절화용으로 개발 가치가 높은 나리류는 하늘말나리, 울릉도의 섬말나리 그리고  날개하늘나리, 하늘나리, 말나리, 솔나리, 큰솔나리, 땅나리, 털중나리, 중나리, 참나리 등이다.

남부지방에서 자생하고 있는 상사화, 석산(꽃무릇), 백양꽃 등과 제주도의 제주수선,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무릇, 현호색 등은 화단용으로 적절하다. 

 

d 난류

우리나라에는 많은 난류가 자생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춘란, 한란, 죽백란, 풍란, 나도풍란, 새우란, 석곡 등이 개발 가치가 높다.

특히 제주한란은 한라산의 남쪽 상록수림 밑에서 자생하는데 일본, 대만의 한란보다 꽃 모양과 향기가 뛰어나서 인기가 높은 난이다.

춘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자생하는 난으로 남해안과 서․동해안 일대에서 쉽게 발견되며 나도풍란은 제주도, 흑산도, 홍도 등 남부 섬지방의 상록 활엽수 수간에 붙어 자생하는데 녹백색의 꽃은 은은한 향기를 발산한다.

금새우란은 제주도, 울릉도에서 자생하는데 꽃대가 길게 나오고 꽃은 선황색으로 분화와 절화용으로 개발이 기대된다.

그밖에도 새우란, 금새우란, 자란, 복주머니란 해오라비난초, 제비난초, 갈매기난초, 흑난초 등도 유망하다.

 

 e 부엽, 수생식물

연못 등 물위에 떠다니며 자생하는 식물로 여러 가지 유망한 수생식물이 많다. 용담과(좀어리연꽃, 어리연꽃, 노랑어리연꽃), 마름과(애기마름, 마름), 개구리밥과(개구리밥, 좀개구리밥), 네가래과(네가래), 수련과(순채, 가시연꽃, 개연꽃, 왜개연꽃, 애기수련, 수련), 가래과(가는가래, 가래, 선가래, 대동가래, 애기가래), 자라풀과(자라풀), 물개구리밥과(물개구리밥, 생이가래) 등이 있다.

 

f 지피식물

국내의 한국잔디는 골프장의 유용한 지피식물이며 도시 가로수 아래에 식재되고 있는 맥문동, 소엽맥문동, 옥잠화, 비비추, 바위취, 개머위, 은방울꽃 등은 양지, 음지 등에 알맞은 지피식물로 기대된다.

돌담이나 돌로된 축대에는 마삭줄, 인동덩굴, 노박덩굴, 뱀딸기, 줄사철나무, 담쟁이덩굴, 돌부채손 등이 유망하다.

국도변의 지피식물로는 개미취, 좀개미취, 벌개미취, 애기기린초, 감국, 쑥부쟁이, 구절초 등이 유망하다. 화단가 돌틈에는 돌나물, 땅채송화, 바위채송화, 양지꽃, 좀씀바귀 등이다.

그리고 약간 습한 담장 밑에는 머위, 개머위, 긴병꽃풀, 괭이눈 등이 좋다.

 

g 나무류

실내조경용으로는 굴거리나무, 식나무, 동백나무, 백량금, 팔손이나무, 돈나무 등이 유망하다.

해안가 식재용으로는 너도밤나무, 후박나무, 꽃싸리, 낭아초, 환경정화수종으로는 녹나무, 산겨릅나무, 도로변에는 병아리꽃나무, 도로 경사면에는 개느삼, 눈주목 등이 유망하다

 

※ 종자전쟁

1998년 11월부터 외국 화훼업자들은 식물 신품종 보호연맹(UPOV)의 협약에 의해 모든 신품종 화훼에 대해 로열티(상표사용료)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등 3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UPOV의 91년 협약은 무단 증식된 산물의 수출 등으로 인해 품종 개발자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품종에 대한 수입 금지와 배상 청구를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배상 청구권이 98년 11월 1일부터 발효된 것이다. 장미, 국화, 거베라, 카네이션 등 모든 신품종화훼는 이 협약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외국에서 개발한 화초를 국내에서 증식 재배하여 외국으로 많이 수출하였으나 이제는 로얄티를 지불하고 수출하여야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모든 화훼 품종이 우리 기술이 없으면 국제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하루 빨리 우리 고유 품종이나 신품종 개발로 해외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98년 3월 미국의 한 회사는 터미네이터 테크놀로지(Terminator Technology)라 불리는 특허를 얻어 냈다. 한번 뿌려 재배한 식물에서 나온 2세대 씨앗을 다시 쓸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이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완성한 이 기술이 모든 식물에 응용이 되어 실용화되면 씨앗을 판 회사는 지속적인 판매량 확보를 약속해 주는 수단이 된다.

국내에도 수많은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종묘회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96년 일본 사카다사가 청원종묘를 인수했으며, 97년에는 스위스 노바티스사가 서울종묘를 인수했고 98년 멕시코 세미니스사는 한국의 최대 채소 종묘업체들인 흥농종묘와 중앙종묘를 인수하므로 국내 채소 종자시장의 44.4%를 점유하게 됐다.

사실상 국내 종자시장의 70% 이상을 외국에서 쓸어갔다. 따라서 수십년 동안 개발했던 신품종 개발 노하우가 외국으로 넘어간 것이다.

이제 문익점이 중국에서 목화씨를 몰래 가져왔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는 국가의 사활을 건 목표가 되어 간다고 보아야 한다. 늦었지만 차곡차곡 21세기 종자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식물자원의 보존과 확보를 위해 자연사박물관을 만들고, 최소한 각 지자체마다 수목원을 마련해야 하며, 나아가 신품종 개발을 위한 기술 투자에 국가가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UPOV

국제식물 신품종 보호동맹(International Union for the Protection of New Variety of Plant)의 약자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가간 기구로 61년 파리에서 창립됐으며, 현재 32개국이 가맹되어 있다.

식물 신품종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식물 신품종 개발자에게 15년간 독점판매권을 보장하고 있다. 98년도 현재 일본이 의장국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가입을 유보하고 있다.

(출처: http://cafe.daum.net/wwwd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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