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기신론 【大乘起信論】 - 1
馬鳴菩薩造論
東峰比丘奉譯
Ⅰ. 종체를 나타냄
Ⅱ. 제명을 해석함
Ⅲ. 글의 뜻에 따라 나타냄
一. 귀경과 술의
(1)귀경게
귀명정례 하나이다 시방온누리
가장멋진 업을닦아 두루아시고
색에있어 걸림없고 자재하옵신
이세상을 구원하실 대비자시여
그와같은 신체상에 충만하옵신
아름다운 법과성과 진여바다여
한량없는 공덕들을 모두지니고
실다웁게 수행하는 선지식이여
(2)술의게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중생들
의심끊고 삿된집착 버리게한뒤
마하연의 바른믿음 밭을일구어
부처씨앗 끊이잖게 하려는까닭
二. 논의 체를 정립함
논한다. 법이 대승신근을 잘 일으키므로 마땅히 설해야 한다.
1. 인연분
설명함에 다섯 가지 구분이 있으니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 첫째는 인연분이요 둘째는 입의분이요 셋째는 해석분이요 넷째는 수행신심분이요 다섯째는 권수이익분이다.
처음 인연분을 설한다.
묻는다.
“어떤 인연으로 이 논을 짓는가?”
답한다.
“이 인연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무엇이 여덟 가지인가? 첫째는 인연총상이니 이른바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고통을 여의고 궁극적인 즐거움을 얻게 하기 위함이요 세속의 명리와 공경을 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는 여래의 근본 뜻을 해석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바르게 이해하여 틀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셋째는 선근이 성숙한 중생으로 하여금 대승법을 감당하여 신심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넷째는 선근이 미세한 중생으로 하여금 신심을 닦고 익히게 하기 위해서다. 다섯째는 방편을 보여 악업장을 없애 그 마음을 잘 호위하고 어리석음과 교만을 멀리 여의어 사악한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다. 여섯째는 지행과 관행을 닦고 익힘을 보여 범부와 이승들의 마음허물을 대치하기 위해서다. 일곱째는 염불에 전일하는 방편을 나타내어 부처님 앞에 왕생하여 반드시 절대로 신심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여덟째는 이익을 보여 수행을 권고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인연이 있기 때문에 논을 짓는 것이다.”
묻는다.
“경에 이미 이런 법이 갖추어 있는데 어찌하여 거듭 설하는가?”
답한다.
“경에 이런 법이 있기는 하나 중생의 근기와 행동이 같지 않으며 받아 이해하는 인연도 다르다. 이른바 여래가 세상에 계실 때는 중생의 근기가 예리하고 설법하는 사람도 색 ? 심업이 뛰어나 원음으로 한 번 연설하매 다른 종류 중생들이 똑같이 이해하므로 논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래가 가신 뒤 혹 어떤 중생은 자력으로 널리 듣고 이해하는 경우가 있고 혹 어떤 중생은 자력으로 적게 듣고 많이 아는 경우가 있으며 혹 어떤 중생은 자심력이 없어 광론에 의해 이해되는 경우가 있고 또 어떤 중생은 다시 광론의 글을 번거롭게 여겨 마음으로 총지와 같이 글의 분량이 적으면서 많은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을 좋아하여 잘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이 논은 여래의 광대하고 깊은 법의 한없는 뜻을 총괄하므로 설해야 하는 것이다.”
2. 입의분
이미 인연분을 말했으니 다음에는 입의분을 말하리라. 대승이란 총설하면 두 가지니 무엇이 두 가지인가? 첫째는 법이요 둘째는 의다. 법이란 중생심이니 이 마음이 곧 일체세간법과 출세간법을 포괄하며 이 마음에 의해 대승의 뜻을 나타낸다. 어째서인가? 이 마음의 진여상이 대승체를 보이기 때문이고 이 마음의 생멸인연상이 대승자체상 ? 용을 잘 보이기 때문이다. 의란 여기 세 가지가 있으니 무엇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체대니 일체법이 진여로서 평등하여 증감하지 않기 때문이고 둘째는 상대니 여래장에 한량없는 성공덕이 갖추어 있기 때문이고 셋째는 용대니 일체 세간과 출세간의 착한 인과를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일체제불이 본래 의거하기 때문이며 일체보살이 모두 이 법에 의거하여 여래의 경지에 이르기 때문이다.
3. 해석분
이미 입의분을 설하였으니 다음에는 해석분을 설하리라.
해석분에 세 가지가 있으니 무엇이 셋인가? 첫째는 현시정의고 둘째는 대치사집이며 셋째는 분별발취도상이다.
(1) 현시정의
① 먼저 뜻을 풀이함
A.법장문을 해석함
첫째로 참뜻을 드러낸다는 현시정의다. 일심법에 의해 두 가지 문이 있으 무엇이 둘인가? 첫째는 심진여문이요 둘째는 심생멸문이니 이 두 가지 문이 모두 각각 일체법을 총괄하고 있다. 이 뜻이 무엇인가? 이 두 문이 서로 여의지 않기 때문이다.
a.진여문
심진여란 바로 일법계중의 대총상법문체다. 이른바 심성이 생기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거니와 일체 모든 법이 오직 망념에 의해 차별이 있으니 만약 망념을 여의면 일체 경계상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일체법이 본래부터 언설상을 여의었으며 명자상을 여의었으며 심연상을 여의어 결국 평등하고 변하거나 달라지는 것이 없으며 파괴할 수도 없어서 오직 일심일 뿐이니 그러므로 진여라 한다. 왜냐하면 일체언설은 임시이름일 뿐 실체가 없는 것이요 다만 망념을 따른 것이어서 그 실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진여도 상이 없으니 이는 언설의 궁극은 말을 인하여 말을 보낸다는 것이다. 이 진여체는 버릴 만한 것이 없으니 일체법이 모두 다 참이기 때문이며 또한 주장할 만한 것이 없으니 일체법이 모두 똑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체법은 말할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으므로 진여라 한 것이다.
묻는다.
“만약 이와 같은 뜻이라면 모든 중생들이 어떻게 수순하여야 정관에 들어갈 수 있는가?”
답한다.
“만약 일체법이 설명되기는 하나 실로 설명할 수도 설명할 만한 것도 없으며 생각되기는 하나 실로 역시 생각할 수도 생각할 만한 것도 없는 줄 안다면 이를 수순이라 하며 만약 생각을 여읜다면 정관에 들어가게 된다.”
다시 이 진여를 언설에 의해 분별함에 두 가지 뜻이 있으니 어떤 것이 두 가지인가? 첫째는 여실공이니 필경에는 실체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요 둘째는 여실불공이니 그 자체에 무루본성의 공덕을 구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이라고 하는 것은 본래부터 일체염법과 상응하지 않기 때문이니 이는 일체법의 차별상을 여읨을 말한 것이다. 왜냐하면 허망한 심념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여자성은 모양이 있는 것도 아니요 모양이 없는 것도 아니며 모양이 있지 않은 것도 아니요 모양이 없지 않은 것도 아니며 유 ? 무를 함께 갖춘 모양도 아니며 또한 같은 모양도 아니요 다른 모양도 아니며 같은 모양이 아닌 것도 아니요 다른 모양이 아닌 것도 아니며 같고 다른 모양을 함께 갖춘 것도 아닌 것을 알아야 한다. 이리하여 전체적으로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망심이 있음으로 해서 생각할 때마다 분별하여 다 진여와 상응하지 않아 공이라 말하지만 만약 망심을 떠나면 실로 공이라 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불공이라 하는 것은 이미 법체가 공하여 허망함이 없음을 나타냈기 때문에 바로 이는 진심이며 이 진심은 영원하여 변하지 않고 정법이 만족하기 때문에 불공이라 한다. 그러나 또한 취할만한 상이 없으니 망념을 여읜 경계는 오직 증득함으로써만 상응하기 때문이다.
b.생멸문
가.널리 풀이함
ㄱ)심생멸
심생멸이란 여래장에 의거하여 생멸심이 있는 것이니 이른바 불생불멸이 생멸과 더불어 화합하여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닌 것을 아라야식이라고 한다. 이 식에 두 가지 뜻이 있어서 일체법을 포괄하며 일체법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어떤 것이 두 가지인가? 첫째는 각의 뜻이고 둘째는 불각의 뜻이다.
첫째 각의 뜻
각의 뜻은 심체가 망념을 여읜 것이니 망념을 여읜 상은 허공계와 같아 두루하지 않는 바가 없어 법계일상이며 바로 여래의 평등한 법신이니 이 법신에 의해 본각이라 하는 것이다. 어째서인가? 본각의 뜻은 시각의 뜻에 대하여 말한 것이니 시각이란 바로 본각과 같기 때문이다. 시각의 뜻은 본각에 의하기 때문에 불각이 있으며 불각에 의하므로 시각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또 심원을 깨달았으므로 구경각이며 심원을 깨닫지 못했으므로 구경각이 아니다. 이 뜻이 무엇인가? 범부들은 앞의 생각에 악이 일어난 것을 알아 뒤에 일어나는 생각을 그쳐 그 악의 생각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니 이 또한 각이라 하지만 실은 곧 불각이다. 이승관지와 초발의보살 등은 생각의 이상을 깨달아 생각에 이상이 없으니 이는 추분별집착상을 버렸기 때문이며 따라서 상사각이라 한다. 법신보살 등은 생각의 주상을 깨달아 생각에 주상이 없으니 이는 분별추념상을 여의었기 때문이며 따라서 수분각이라 한다. 보살지가 다한 이는 방편을 만족시켜 일념이 상응하고 마음이 처음 일어나는 상을 깨달아 마음에 처음상이 없으니 이는 미세념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이며 심성을 보게 되어 마음이 곧 상주하니 이를 구경각이라 한다. 그러므로 경에서 ‘만약 어떤 중생이 무념을 볼 수 있다면 곧 불지에 향함이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또 마음이 일어난다는 것은 알 만한 처음 모양이 없는 것이며 그런데도 처음 모양을 안다고 하는 것은 곧 무념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체중생을 깨달았다 하지 못하는 것은 본래부터 염념이 상속하여 아직 망념을 떠나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무시무명이라 한다. 만약 망념이 없게 되면 심상의 생주이멸을 알게 되니 무념과 같아져 실로 시각의 차별이 없어지게 된다. 왜냐하면 생 ? 주 ? 이 ? 몉 사상이 동시에 모두 자립할 수 없으며 본래 평등하여 각과 같기 때문이다.
또한 본각이 염을 따라 분별하여 두 가지의 상을 내지만 저 본각과 서로 버리거나 여의지 아니하니 어떤 것이 두 가지인가? 첫째는 지정상이고 둘째는 부사의업상이다. 지정상이 법력의 훈습에 의해 여실히 수행하여 방편을 만족하여 화합식상을 깨뜨리고 상속심상을 없애 법신을 나타내어 지혜가 맑고 깨끗하게 된다. 이 뜻이 무엇인가? 모든 심식상이 다 무명이니 무명상이 본각의 성질을 여의지 않아 파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파괴할 수 없는 것도 아닌 까닭이다. 이것은 마치 큰 바다물이 바람에 의하여 물결이 움직일 때 물의 모양과 바람의 모양이 서로 떨어지지 않지만 물은 움직이는 성질이 아닌지라 만일 바람이 그쳐서 없어지면 움직이는 모양은 곧 없어지되 물의 젖는 성질은 없어지지 않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중생의 자성청정심도 무명의 바람에 의하여 움직일 때 마음과 무명이 모두 형상이 없어서 서로 떨어지지 않지만 마음은 움직이는 성질이 아닌지라 만일 무명이 없어지면 상속하는 것이 곧 없어지되 지혜의 본성은 없어지지 않는다.
부사의업상이란 지혜가 맑아짐에 의해 모든 뛰어난 경계를 짓는 것이니 이른바 무량한 공덕상이 항상 끊어짐이 없어서 중생근기에 따라 자연히 상응하여 여러 가지로 나타나 이익을 얻게 하는 까닭이다.
다음으로 성정본각의 체가 지니는 각체상이란 네 가지의 큰 뜻이 있어서 허공과 같고 맑은 거울과도 같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여실공경이니 모든 마음의 경계상을 멀리 여의어 나타낼 만한 법이 없는지라 각조의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는 인훈습경이니 여실불공을 말한다. 일체세간 경계가 모두 그 가운데 나타나되 나오지도 않고 들어가지도 않으며 잃지도 않고 깨지지도 않아 일심에 항상 머무르니 이는 일체법이 곧 진실성이기 때문이다. 또 일체염법이 더럽힐 수 없으니 지체는 움직이지 않아 무루를 갖추어 중생을 훈습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법출리경이니 불공법이 번뇌애와 지애를 벗어나고 화합상을 여의어 깨끗하고 맑고 밝기 때문이다. 넷째는 연훈습경이니 법출리에 의해 중생의 마음을 두루 비춰 선근을 닦도록 하여 중생들 생각에 따라 나타내기 때문이다.
둘째 불각의 뜻
불각의 뜻이란 진여법이 하나임을 여실히 알지 못하므로 불각의 마음이 일어나 그 망념이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망념은 자상이 없어서 본각을 여의지 않았으니 마치 방향을 잃은 사람이 방향에 의해 혼미하게 되었으나 만약 방향을 여읜다면 혼미함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중생도 그와 같아서 각에 의해 혼미하게 되었으나 만약 각성을 여읜다면 불각이 없을 것이다. 불각의 망상심이 있기 때문에 명의를 알아 진각이라고 말하는 것이니 만약 불각심을 여읜다면 진각의 자상이라고 말할 만한 것도 없다.
다시 불각에 의거하므로 세 가지 상이 생겨서 저 불각과 더불어 상응하여 여의지 않으니 무엇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무명업상이니 불각에 의한 까닭에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업이라 한다. 깨달으면 움직이지 않으며 움직이면 고통이 있게 되니 결과가 원인을 여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둘째는 능견상이니 움직임에 의해 볼 수 있게 되었으나 움직이지 않는다면 볼 것이 없을 것이다. 셋째는 경계상이니 능견에 의해 경계가 거짓으로 나타나나 견을 여읜다면 경계가 없어질 것이다.
경계의 연이 있어서 다시 여섯 가지의 상을 내는 것이니 무엇이 여섯 가지인가? 첫째는 지상이니 경계에 의하여 마음이 일어나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음을 분별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상속상이니 지상에 의해 그 고락을 내어 각심으로 망념을 일으켜 상응하여 끊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는 집취상이니 상속에 의해 경계를 반연하고 생각해서 고락에 주지하여 마음이 집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넷째는 계명자상이니 잘못된 집착에 의해 거짓된 명칭과 언설상을 분별하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기업상이니 명자에 의해 이름을 따라가며 집착하여 여러 가지의 행동을 짓기 때문이다. 여섯째는 업계고상이니 업에 의해 과보를 받아 자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명이 모든 염법을 내고 있음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왜냐하면 모든 염법은 다 불각상이기 때문이다.
다시 각과 불각에 두 가지 상이 있으니 무엇이 두 가지인가? 첫째는 동상이고 둘째는 이상이다. 동상이란 비유하면 여러 가지 기왓장이 모두 똑같은 미진의 성상인 것처럼 무루와 무명의 여러 가지 모양도 다 똑같은 진여의 성상이다. 그러므로 경에 이 진여의 뜻에 의해 ‘일체중생은 본래 열반 ? 보리법에 상주하여 들어가 있는 것이니 이는 닦을 수 있는 상이 아니며 지을 수 있는 상이 아닌지라 끝내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색상을 볼 수 없되 색상을 봄은 오직 염법의 업환에 따라 지은 것이지 불공의 성질은 아니니 지상은 볼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이상이란 여러 가지의 기왓장이 각기 동일하지 않은 것처럼 이와 같이 무루와 무명이 수염환과 성염환의 차별을 보이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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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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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乘起信論
印度馬鳴菩薩造論
中國眞諦三藏漢譯
韓國東峰比丘入力
歸命盡十方 最勝業遍知
色無?自在 救世大悲者
及彼身體相 法性眞如海
無量功德藏 如實修行等
爲欲令衆生 除疑捨耶執
起大乘正信 佛種不斷故
論曰。有法能起摩訶衍信根。是故應說。說有五分。云何爲五。一者因緣分。二者立義分。三者解釋分。四者修行信心分。五者勸修利益分。
初說因緣分。
問曰。有何因緣而造此論。
答曰。是因緣有八種。云何爲八。一者因緣總相。所謂爲令衆生離一切苦得究竟樂。非求世間名利恭敬故。二者爲欲解釋如來根本之義。令諸衆生正解不謬故。三者爲令善根成熟衆生於摩訶衍法堪任不退信故。四者爲令善根微少衆生。修習信心故。五者爲示方便消惡業障善護其心。遠離癡慢出邪網故。六者爲示修習止觀。對治凡夫二乘心過故。七者爲示專念方便。生於佛前必定不退信心故。八者爲示利益勸修行故。有如是等因緣。所以造論。
問曰。修多羅中具有此法何須重說。
答曰。修多羅中雖有此法。以衆生根行不等受解緣別。所謂如來在世衆生利根。能說之人色心業勝。圓音一演異類等解。則不須論。若如來滅後。或有衆生能以自力廣聞而取解者。或有衆生亦以自力少聞而多解者。或有衆生無自心力因於廣論而得解者。自有衆生復以廣論文多爲煩。心樂總持少文而攝多義能取解者。如是此論。爲欲總攝如來廣大深法無邊義故。應說此論。
已說因緣分。次說立義分。
摩訶衍者。總說有二種。云何爲二。一者法。二者義。所言法者。謂衆生心。是心則攝一切世間法出世間法。依於此心顯示摩訶衍義。何以故。是心眞如相。卽示摩訶衍體故。是心生滅因緣相。能示摩訶衍自體相用故。所言義者。則有三種。云何爲三。一者體大。謂一切法眞如平等不增減故。二者相大。謂如來藏具足無量性功德故。三者用大。能生一切世間出世間善因果故。一切諸佛本所乘故。一切菩薩皆乘此法到如來地故。
已說立義分。次說解釋分。
解釋分有三種。云何爲三。一者顯示正義。二者對治邪執。三者分別發趣道相。
顯示正義者。依一心法。有二種門。云何爲二。一者心眞如門。二者心生滅門。是二種門皆各總攝一切法。此義云何。以是二門不相離故。
心眞如者。卽是一法界大總相法門體。所謂心性不生不滅。一切諸法唯依妄念而有差別。若離妄念則無一切境界之相。是故一切法從本已來。離言說相離名字相離心緣相。畢竟平等無有變異不可破壞。唯是一心故名眞如。以一切言說假名無實。但隨妄念不可得故。
言眞如者。亦無有相。謂言說之極因言遣言。此眞如體無有可遣。以一切法悉皆眞故。亦無可立。以一切法皆同如故。當知一切法不可說不可念故。名爲眞如
問曰。若如是義者。諸衆生等云何隨順而能得入。
答曰。若知一切法雖說無有能說可說。雖念亦無能念可念。是名隨順。若離於念名爲得入。
復次眞如者。依言說分別有二種義。云何爲二。一者如實空。以能究竟顯實故。二者如實不空。以有自體具足無漏性功德故。
所言空者。從本已來一切染法不相應故。謂離一切法差別之相。以無虛妄心念故。當知眞如自性。非有相非無相。非非有相非非無相。非有無俱相。非一相非異相。非非一相非非異相。非一異俱相。乃至總說。依一切衆生以有妄心念念分別。皆不相應故。說爲空。若離妄心實無可空故。
所言不空者。已顯法體空無妄故。卽是眞心常恒不變淨法滿足。故名不空。亦無有相可取。以離念境界唯證相應故。
心生滅者。依如來藏故有生滅心。所謂不生不滅與生滅和合非一非異。名爲阿梨耶識。
云何爲二。一者覺義。二者不覺義。
所言覺義者。謂心體離念。離念相者等虛空界無所不遍。法界一相卽是如來平等法身。依此法身說名本覺。何以故。本覺義者。對始覺義說。以始覺者卽同本覺。始覺義者。依本覺故而有不覺。依不覺故說有始覺。
又以覺心源故名究竟覺。不覺心源故非究竟覺。
此義云何。如凡夫人覺知前念起惡故。能止後念令其不起。雖復名覺卽是不覺故。如二乘觀智初發意菩薩等。覺於念異念無異相。以捨?分別執著相故。名相似覺。如法身菩薩等。覺於念住念無住相。以離分別?念相故。名隨分覺。如菩薩地盡。滿足方便一念相應。覺心初起心無初相。以遠離微細念故。得見心性。心卽常住名究竟覺。是故修多羅說。若有衆生能觀無念者。則爲向佛智故。
又心起者。無有初相可知。而言知初相者。卽謂無念。是故一切衆生不名爲覺。以從本來念念相續未曾離念故。說無始無明。若得無念者。則知心相生住異滅。以無念等故。而實無有始覺之異。以四相俱時而有皆無自立。本來平等同一覺故
復次本覺隨染。分別生二種相。與彼本覺不相捨離。云何爲二。一者智淨相。二者不思議業相。智淨相者。謂依法力熏習。如實修行。滿足方便故。破和合識相。滅相續心相。顯現法身。智淳淨故。此義云何。以一切心識之相皆是無明。無明之相不離覺性。非可壞非不可壞。如大海水因風波動。水相風相不相捨離。而水非動性。若風止滅動相則滅。濕性不壞故。如是衆生自性淸淨心。因無明風動。心與無明俱無形相不相捨離。而心非動性。若無明滅相續則滅。智性不壞故。不思議業相者。以依智淨。能作一切勝妙境界。所謂無量功德之相常無斷絶。隨衆生根自然相應。種種而見得利益故。
復次覺體相者。有四種大義。與虛空等猶如淨鏡。云何爲四。一者如實空鏡。遠離一切心境界相。無法可現非覺照義故。二者因熏習鏡。謂如實不空。一切世間境界悉於中現。不出不入不失不壞常住一心。以一切法卽眞實性故。又一切染法所不能染。智體不動。具足無漏熏衆生故。三者法出離鏡。謂不空法。出煩惱?智?。離和合相淳淨明故。四者緣熏習鏡。謂依法出離故。遍照衆生之心。令修善根。隨念示現故。
所言不覺義者。謂不如實知眞如法一故。不覺心起而有其念。念無自相不離本覺。猶如迷人依方故迷。若離於方則無有迷。衆生亦爾。依覺故迷。若離覺性則無不覺。以有不覺妄想心故。能知名義爲說眞覺。若離不覺之心。則無眞覺自相可說。
復次依不覺故生三種相。與彼不覺相應不離。云何爲三。一者無明業相。以依不覺故心動說名爲業。覺則不動。動則有苦。果不離因故。二者能見相。以依動故能見。不動則無見。三者境界相。以依能見故境界妄現。離見則無境界。
以有境界緣故復生六種相。云何爲六。一者智相。依於境界心起分別愛與不愛故。二者相續相。依於智故生其苦樂覺。心起念相應不斷故。三者執取相。依於相續緣念境界。住持苦樂心起著故。四者計名字相。依於妄執分別假名言相故。五者起業相。依於名字尋名。取著造種種業故。六者業繫苦相。以依業受果不自在故。
當知無明能生一切染法。以一切染法皆是不覺相故。
復次覺與不覺有二種相。云何爲二。一者同相。二者異相。同相者。譬如種種瓦器皆同微塵性相。如是無漏無明種種業幻。皆同眞如性相。是故修多羅中依於此眞如義故說一切衆生本來常住入於涅槃。菩提之法非可修相非可作相。畢竟無得。亦無色相可見。而有見色相者。唯是隨染業幻所作。非是智色不空之性。以智相無可見故異相者。如種種瓦器各各不同。如是無漏無明。隨染幻差別。性染幻差別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