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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인사말

2026년 06월 08일/월요일/출석부/기억 저편

작성자고래|작성시간26.06.08|조회수26 목록 댓글 8

 

 

기억 저편

 

- 靑蘭왕영분 -

 

사내아이는 늘 궁금했다

 

방학이면 서울서 내려오는 누나

봉긋한 가슴속 비밀이

 

삼복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겹겹이 껴입는 속치마의 정체를

 

손으로 입을 가리고

조용히 웃는 웃음의 의미를

 

뒷집 돌이형 집에 오면

빨개진 얼굴로 뒷방으로 숨는 이유를

 

엄마와 소곤소곤

밤새워 무슨 이야길 하는지

 

사내아이는 그런 줄만 알았다

 

누나는

큰소리로 이야기도 못하고

인상 쓰며 화도 못 내는 줄만 알았다

 

방아깨비를 무서워하며

개미가 불쌍하다고 밟지도 말라던 누나

늘 아름다운 미소만 지으며 사는 줄 알았다

 

희끗희끗 어색하지 않은 흰머리

틀니가 버거워 입모양이 비뚤어진

초로의 사내는

 

함께 늙어가는 누나의 모습에서

살아온 먼 뒤안길 저편에서

 

항상 웃고 있는 누나와

그 누나를 바라보는 까까중머리

사내아이를 바라본다

 

수수밭 사이로 숨어드는 기억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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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모개천사 | 작성시간 26.06.08 ㅎ줄겁게. 출석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모개천사 | 작성시간 26.06.08 줄거운. 헌주 되어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솔잎 | 작성시간 26.06.08
    다시 시작하는 월요일~
    좋은 일, 즐거운 일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잘보내세요
  • 작성자햇살1 | 작성시간 26.06.08 출석합니다
  • 작성자수키 | 작성시간 26.06.08 늦 출~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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