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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여지(荔枝) 과일 수입

작성자이경룡|작성시간18.05.11|조회수234 목록 댓글 2


고려시대 여지(荔枝) 과일 수입

 

여지가 요즘 마트에 가면 많이 보이네요

얼마 전에는 중국 식당에 가면 냉동한 여지를 후식으로 내놓던데요

열대지방 과일이라고 신기하여 내놓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려시대에는 중국 남쪽 복건지역의 과일 여지(荔枝)를 많이 수입하였다고 합니다.

송나라 채양(蔡襄, 1012-1067)이 쓴 여지보(荔枝譜)에서 

복건성에서 생산하여 일부를 고려에도 수출하였다고 합니다.


여지가 한나라시기부터 서역의 포도에 비교될 만큼 중국 북쪽지역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나무를 북쪽지방에 옮겨 심어보려고 노력하였으나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송나라와 명나라 시기에는 여지가 과 함께 유명한 열대과일로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강남지역 특산물 여지를 북쪽지역과 해외에 수출하여 많은 돈을 벌어 부유하게 살았습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일찍이 귤나무를 토착화시켜서 생산하였는데

여지는 토착화시키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귤과 여지처럼 특산물을 북쪽지역과 해외에 수출하여 

부유하였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요.

지금도 사과, 배 뿐만 아니라 

한국의 더 많은 특산과일을 재배하고 개량하여 많이 수출하길 바랍니다.


 

 

荔枝譜』,蔡襄(1012-1067)

 

3복건지역 여지 생산지와 수출지역

복건성 복주(福州)에서 여지를 가장 많이 심는다. 복주에서도 연이(延貤), 원야(原野), 홍당(洪塘), 수서(水西) 4개 현()에 가장 많이 심는데 어떤 집에서는 1만 주를 심기도 하였다. 복주 관청의 북쪽 월산(越山)의 남향지에는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봄장마(梅雨)가 그치고 저녁에 햇빛이 비추면 붉은 열매와 푸른 잎이 선명하게 반사되는 것이 마치 몇 리() 넓은 땅에 작은 불꽃이 일어나는 것처럼 밝았다. 유명한 화가도 그려낼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광경이며, 이곳보다 멋있는 곳은 없다

꽃이 필 때 상인들이 와서 나무 숫자를 세어서 밭에 표지를 달아놓는다. 얼마 뒤에는 상인들도 여지 수확이 많고 적음을 알지만 맛이 있고 없고를 막론하고 모두 소금물에 절인다(紅鹽)

수로가 있으면 배에 싣고 육로가 있으면 운반하여 서울 개봉(開封)에 들여가서 팔았다. 외국에도 팔았는데 북쪽 사막지역서하(西夏)나라에도 팔았고 동남해안에서는 배에 실어서 고려(아직도 신라라고 부름), 일본, 유구(오키나와), 아라비아까지 팔았는데 각 지역과 나라에서 아주 좋아하여 상인들이 큰 이익을 얻었다

그래서 상인들은 팔아서 남는 이익이 늘어나고, 복주 농가들은 여지를 심어서 얻는 이익이 많았다. 1년에 팔려나가는 여지가 수천 수만 수억 근(?)이 되는지 모를 정도이다. 여지 농사를 짓는 농가들은 돈을 많이 벌더라도 여지나무 밭을 파는 경우가 아주 드물다. 여지 종류도 아주 많지만 강가록(江家緑)이 복주에서는 제일 유명하다.

 

第三

福州種殖最多延貤原野洪塘水西尤其盛處一家之有至於萬株城中越山當州署之北鬱為林麓暑雨初霽晩日照曜絳囊翠葉鮮明蔽映數里之間焜如星火非名畫之可得而精思之可述觀攬之勝無與為比初著花時商人計林斷之以立劵若後豐寡商人知之不計美惡悉為紅鹽(去聲)水浮陸轉以入京師外至北漠西夏其東南舟行新羅日本流求大食之屬莫不愛好重利以醻之故商人販益廣而鄉人種益多一歳之出不知幾千萬億而鄉人得飫食者蓋鮮以其斷林鬻之也品目至衆江家緑為州之第一

 

 

6여지를 소금물에 절이는 세 가지 방법

첫째, 소금물에 절이기

민간에서는 매실을 소금물에 절인 뒤에 남은 소금물에 불상화(佛桑花, 扶桑花, Hibiscus rosasinensis, 무궁화를 닮은 꽃)를 담가놓으면 붉은 소금물이 된다. 여기 붉은 소금물에 여지를 담가두었다가 햇볕에 말리면 색깔이 붉고 단맛과 신맛이 난다. 3-4년을 보관하여도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국가에 바치는 공물이나 상인들의 상품으로 쓰기에 편리하지만 여지의 원래 맛은 없다.


둘째, 햇볕에 말리기

여지를 딱딱할 때까지 햇볕에 바짝 말려서 항아리에 보관하여 100일을 숙성시킨 것을 출한(出汗)이라고 부른다. 이것도 오래 보관할 수 있지만 해를 넘기면 상한다.


셋째, 꿀물에 졸이기

여지 껍질을 벗겨내고 국물을 짜내서 꿀을 넣고 끓여 졸인다. 지방에 따라 햇볕에 반쯤 말린 것을 졸이기도 한다. 색깔이 조금 누렇고 맛이 더 난다.


그런데 말리는 것이나 반쯤 말려서 졸이는 것 모두 비용이 많이 든다.

 

第六

紅鹽去聲之法民間以鹽梅滷浸佛桑花紅漿投荔枝漬之曝乾色紅而甘酸可三四年不蟲去聲)。修貢與商人皆便之然絶無正味白曬者正爾烈日乾之以核堅為止畜之甕中密封百日謂之出汗去聲汗耐久不然踰歳壊矣福州舊貢紅鹽蜜煎二種慶歷初太官問歳進之狀知州事沈邈以道遠不可致減紅鹽之數而増白曬兼令泉二郡亦均貢焉蜜煎剝生荔枝笮去其漿然後蜜煮之予前知福州用曬及半乾者為煎色黃白而味美可愛其費荔枝減常歳十之六然修貢者皆取於民後之主吏利其多取以責賂曬煎之法不行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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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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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能體 | 작성시간 18.05.11 선생님 이 과일 리치 아난가요?
  • 작성자이경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5.11 네 맞습니다^ ^

    많이 드시면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당분이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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