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학(양명학) 저명학자 11명 강화군 예방 (2025년 7월 3일)
2025년 7월 6일
전 명(錢 明, 중국 소흥시 계산양명학연구원) 선생이 지난 5월 15일에 메일을 보내와 강화군에 와서 하곡 정제두 선생 묘소와 유적을 답사하고 싶고 또 성균관대학교에서 심학 학술대회를 열겠다고 연락을 보내왔습니다. 뒤에 두 번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강화군 답사 일정을 짜서 보내주었고 7월 3일 강화군 심학 유적지 답사와 강화군청 예방을 확정하였습니다.
저와 조남호 교수, 박흥열 강화군 군의원 모두 3명이 호스트가 되어 중국 심학(양명학) 저명학자 8분(한국인 학자 유민정 선생과 중국 유학연합회 팀장 3명 포함 12명)을 7월 3일에 맞이하였습니다. 교동 향교 방형길 전 전교, 강화 향교 류탁무 전교, 숭조회 이득환 회장, 강화문화원 황완익 원장, 강화3.1운동기념사업회 이은용 이사장을 비롯하여 강화군 군수, 군의회 의장 두 분도 큰 관심을 갖고 손님을 맞아주셨습니다. 강화역사박물관 윤승희 팀장이 나와서 유적을 소개하고 안내해주었습니다. 황영자 회원은 인천에 사시는 바위솔 사진작가를 모셔와서 중국학자들의 동정과 표정을 사진에 담아주었습니다.
답사와 예방 노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중국 심학 학자 12분은 오전 8시 서울 인사동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강화군 하일리 하곡 정제두 선생 묘소에 10시 조금 넘어 닿았습니다. 방형길 전 전교, 이득환 회장, 황완익 원장을 비롯하여 강화군 원로분들, 하곡학연구원 회원분들과 함께 호스트 3명이 손님을 맞았습니다.
하곡 정제두 선생 묘소 앞에 서서 간략하게 3배를 올렸습니다. 정제두 선생의 할아버지 정유성 선생, 아버지 정상징 선생 묘소, 이충익 선생 묘소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중국 심학 연구자들은 정제두 선생 묘지가 있는 풍광이 좋다고 감탄하고 하곡학을 존숭하며 조선시기 심학에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2. 오전 11시 넘어 이건창 선생 생가에 닿았습니다. 이광명 선생이 거주하던 집터이며 이건창 생가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이광명 선생의 사촌 이광사 선생께서 여기에 자주 오시고 하곡 정제두 선생을 사사하여 31살에 인체(仁體)를 깨닫고 심즉성(心卽性)을 주장하였다고 소개하였습니다.
대한제국 말기에는 이건창, 홍승헌, 정원하 세 분에 이건승 선생을 더하여 조선 멸망을 앞두고 정헌(靖獻)을 결심한 곳이며 근처에 계명의숙(啟明義塾)을 세워 강학하였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조남호 선생이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아울러 명미당(明美堂) 당호 뜻이 정명도 말씀에서 온 것이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중국 학자들은 조선 심학이 조선말기에 애국계몽운동과 독립운동까지 이어온 것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3. 12시 15분에 강화 향교에 닿았습니다.
강화 향교 류탁무 전교와 사모님 및 여성 직원들이 나와서 따듯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전교께서 중국학자들이 대성전에 서서 참배하도록 친절하게 지도해주었습니다.
강화 향교, 교동 향교 등 7곳 향교가 고려 인종 5년(1127년)에 서해안 지역에 집중하여 세워졌고, 북송 정강(靖康) 2년(1127)에 변란(북송 멸망)이 일어났던 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고려 왕조가 북송의 멸망과 금나라 침략에 대하여 크게 긴장하였고 사대부 지식인 양성에 힘을 쏟았다고 소개하였습니다. 조남호 선생이 여기에 덧붙여 고려 왕조는 북송 시기의 경세(經世) 학술을 주도적으로 수용하였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양국영 단장, 동 평 부단장, 하 준 교수 등은 한국의 향교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현재까지 보존하고 있는 한국의 유가 문화 무형문화재(儒家 儀禮) 전승을 찬양하였습니다.
4. 점심은 강화군 의회 의장이 고려산민물장어구이 식당에 초청하였습니다. 넓게 펼쳐진 산골짜기의 높고 아늑한 풍경과 정갈한 음식에 중국 학자들도 좋다고 칭찬하였습니다.
5. 오후 2시에 강화군청 회의실에서 강화군 군수, 의회 의장을 만났습니다.
박흥열 군의원이 사회를 보고 양국 참석자들을 일일이 소개하였습니다.
박용철 군수와 한승희 의장 모두 환영사에서 양국 심학의 학술교류 증진에 힘쓰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양국영 중국 대표 단장은 답사에서 학술교류를 증진하고 한국 심학에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예방 면담은 30분 넘게 이어지고 군수, 의장 모두 다른 일정이 있기에 마치고 서로 덕담을 나누고 기쁘게 인사하였습니다. 군청 현관에 걸은 “2025年 中國 心學專家13位 來訪韓國心學之江華郡” 현수막을 보고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전 명 선생은 떠나기 전에 말하길 귀국한 뒤에 소흥시 정부에 답사와 예방을 보고하고 강화군과 학술교류를 위하여 자매결연을 신청하고 아울러 내년 양명학 국제학술대회 기간에 강화군 군수와 군의회 의장을 소흥시에 초청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또 강화군에서는 박흥열 군의원이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6. 오후 3시 넘어 하곡학연구원 강의실(숭조회관 2층)에 닿았습니다.
하곡학연구원을 설립하여 심학(한국 하곡학, 중국 양명학)을 강학한 과정을 설명하였습니다. 설립과정에 관하여 2007-2008년 강화역사문화연구소에서 하곡학과 양명학에 관하여 정인재 선생과 저 2인이 2년간 2주마다 강학을 시작하고 2010년 10월 13일 숭조회 2층에 연구실과 강의실을 임대하여 개원하였고, 또 처음 몇 년 동안에는 2주에 1번 강학하고 몇 년 뒤부터 매주 강학을 지속해왔다고 소개하였습니다. 모두 강화군민께서 열심히 참여하였기 때문에 오늘까지 이어왔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아울러 강화군 역대 군수 몇 분이 적극적으로 한국 심학(하곡학) 국제학술대회를 지원하여 학술대회를 성대하게 열고 학술교류를 증진하였다고 소개하였습니다. 또 강화문화원은 해마다 정제두 선생 기일에 하곡제(霞谷祭)를 지내고 있다고 소개하였습니다.
서로 인사하고 소개하고 선물을 주고받은 뒤에 대만 임안오 선생이 “陽明先生 五十以後 靜坐良知(止觀, 定慧) 雙運兼修 心學 講演” 현수막을 보고 유불도 삼교의 정정경(淨靜敬)에 관하여 짧게 설명하였습니다.
중국의 저명한 심학 연구자 8분이 중국에서도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데 한국 강화군에서 모였으니 옛날 문인의 아집(文人雅集)을 생각하고 하정숙 선생이 붓 먹 화선지를 미리 준비해놓았습니다.
중국 심학 연구자들에게 휘호를 부탁하였습니다. 여러분께서 나서서 휘호를 남기셨고 나중에 표구하여 보존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중국 학자들이 휘호하는 1시간 넘는 동안에 기분이 좋고 아무런 경계심도 없었습니다. 중국학자들과 하곡학연구원 회원들 모두 사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두 기분이 흔흔하였습니다.(『孟子』 : “與衆樂樂, 欣欣然有喜色”)
오래전부터 전 명 선생과 동 평 선생은 한국 민간에서 심학(하곡학, 양명학)을 강학하는 하곡학연구원에 관심이 많았고 꼭 와서 보겠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하루를 따로 떼어 강화군에 와서 하곡 정제두 선생 묘소에 참배한 뒤에 하곡학연구원에 와서 휘호하고 기념하였습니다.
7. 오후 4시 15분에 연미정에 갔습니다.
마침 구름이 끼어 햇볕도 옅고 바람도 불기에 연미정에 가서 시원한 한강 바람을 쐬며 땀을 말리고 머리칼도 날렸습니다.
조남호 선생은 연미정에서 바람 쐬면서 한강 철조망을 바라보며 남북한의 긴장관계를 설명하였습니다. 또 여기에서 산동성 등주(登州)에 가기 쉽고 절강성 영파(寧波)에 가기 쉽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중국 학자들은 시원한 한강 바람을 쐬고 한강 멀리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고 그동안 바빴던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8. 강화읍 동훈가 삼계탕에서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오후 5시 넘어 저녁밥은 담백하게 끓이고 굵은 인삼 뿌리를 넣은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하정숙 회원이 급히 어젯밤에 물김치를 담가와서 매운 김치를 못 먹는 중국학자 12명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곡학 회원 10명도 참석하여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답사와 예방을 마치고 오후 6시 반에 관광버스에 올랐습니다.
하곡학연구원 회원들은 손을 흔들며 손님을 배웅하였습니다.
중국 학자들도 강화군 답사와 예방에 기뻐하며 떠났습니다.
회원들은 다시 하곡학연구원 강의실에 돌아와서 청소하고 일찍 집에 돌아갔습니다.
강화군 군청, 의회를 비롯하여 강화 향교, 교동 향교, 숭조회, 강화문화원, 강화3.1운동기념사업회 여러분과 함께 하곡학연구원 회원 가운데 특별히 애써주신 하정숙, 류현익, 김영우, 황영자, 장기영, 최선생님, 박성옥, 류기정, 계성남, 신민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호스트를 함께 맡아준 조남호 교수와 박흥열 군의원 두 분에게 고맙습니다.
이경룡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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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方代表團團長
1、楊國榮︰中國哲學史學會會長,華東師範大學資深教授
中方考察人員
2、張學智︰國際儒學聯合會副理事長,北京大學國學研究院教授
3、董 平︰國際儒學聯合會副理事長,浙江大學求是特聘教授
4、林安梧︰國際儒學聯合會副理事長,台灣東華大學榮譽講座教授
5、郭 沂︰國際儒學聯合會副會長,韓國首爾國立大學哲學系教授
6、何 俊︰中國朱子學會副會長,復旦大學特聘教授
7、錢 明︰浙江省稽山王陽明研究院副院長,浙江省社科院研究員
8、黃 勇︰香港中文大學哲學系教授,原美國庫茨城大學終身教授
9、潘承玉︰浙江省稽山王陽明研究院副院長,紹興文理學院鑒湖學者特聘教授
10、柳旻定︰浙江大學歷史學院韓國研究所副教授,韓國成均館大學大東文化研究院兼職研究員
11、楊雪翠︰國際儒聯項目部主任
12、苑寒迪︰國際儒聯項目部工作人員
13、張淼卓︰國際儒聯研究部工作人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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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바위솔님께서 찍으신 것에서 골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