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양명 55살에 학생의 도교와 불교 심취와 담약수의 비판
2019년 8월 28일
* 왕양명이 50살에 소흥부에 돌아온 뒤에 불교와 도교에 밝은 동운(董澐)을 비롯하여 스님 법취를 만나 사귀었습니다. 어떤 학생은 도교와 불교에 깊이 빠져서 공자보다 부처가 더욱 위대하다고 황당한 이야기를 하였답니다. 그래서 담약수가 왕양명의 가르침을 비판하였고 구양덕이 왕양명을 대신하여 변명하였습니다. 현재 이 학생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왕양명의 학생들이 언제부터 도교와 불교에 빠지기 시작하였는지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왕양명이 55살에 변호하였던 학생의 경우는 심각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학생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왕양명은 학생들이 도교와 불교를 이야기하는 것을 방임하였기 때문입니다.
* 명나라시기에 도교에서 비를 내리게 하거나 번개를 치게 하는 방법(方術)이 유행하였습니다. 이런 방술에는 언제든지 반드시 먼저 내단 수련방법을 실행하였습니다. 정좌하여 선천의 기운을 모으고 생각이 떠오르지 않도록 하여 마음의 신(神)이 뭉치게 하는 수련방법은 도교에서는 흔한 것입니다.
따라서 왕양명을 찾아온 학생이 이런 방술을 알고 있었다면, 왕양명의 정좌방법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였을 것입니다. 사실 왕양명도 자신이 모르는 방법은 학생의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왕양명은 젊었을 때 아픈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도교의 수련공부를 배웠기 때문에 학생의 이야기를 잘 들었을 것입니다. 사실상 왕양명은 도교의 일반적인 수련방법을 배워서 유학의 수련공부를 이해하고 해석하였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또한 학생이 유학보다 불교를 더 높였다고 하는데, 이것은 왕양명 후학들이 불교에 심취하게 되었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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湛若水(1466-1560), 「구양덕에게 보낸 답신(答歐陽崇一)」(속경남, 1781쪽, 가정 6년(1527) 5월):
제가 불교를 긍정하지 않는 까닭은 세상의 일반 유학자들과 다릅니다. 저는 이단 학술을 배척하고 있는데 어리석어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릅니다. 저는 30살(1496)쯤에는 불교를 배우면서 즐거웠지만 얼마 지난 뒤에는 실제적인 것이 없고 또한 실질적인 덕성과 사업이 없다는 것을 알았고 그림의 떡을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음과 사업이 둘로 갈라지고 이것을 이장(理障)이라고 합니다. 불교가 올바른 학술을 해치는 것이 적지 않습니다. 제가 불교를 싫어하는 것은 부처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고 유학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왕양명 문하의 학생들이 불교를 높이고 유학을 낮게 보는 것을 자주 보았고, 심지어 공자를 머리끈을 동여맨(또는 벙거지를 쓴) 부처이고 불교의 부처야말로 최고 성인이라고 말하는 것도 들었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아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으며 제가 왕양명에게 제대로 말하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지금 보내준 서신에서 왕양명이 말한 것을 보고 저는 걱정하지 않지만, 왕양명 문하 학생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는 무슨 뜻입니까? 우리들은 현재 사람들이 보고 듣고 있다는 것을 조심해야합니다. 나는 당신(구양덕)과 함께 노력하려고 합니다.
왕양명이 양광(兩廣)지역에 파견되었다는 소식을 알고 있는지요? 이것은 나도 양광지역 사람들을 위하여 기뻐하지만 천하 사람에게는 아쉽습니다. 대체로 왕양명이 북경 조정에 등용되었다면 천하 사람들에게 큰 복이 될 것이며 어찌 큰 복에 그치겠습니까?
당신은 서신에서 병을 고치려고 관직을 그만두고 조용히 요양하겠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관직과 요양 두 가지로 나눈 것입니다. 대체로 도(道)는 마음과 사업을 하나로 합니다. 어느 때 어떤 일이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마음이 안정되는데 무슨 움직임과 고요함(動靜)이 따로 있겠습니까? 상황에 따라 마음을 깨달으면 본성의 실마리도 볼 것인데 왜 고요히 요양할 필요가 있습니까? 마음속의 천리를 깨달으면 어떤 곳에서도 마음속이 시원하여 모든 일들을 내려놓고 더 이상 다른 것을 찾지 않을 것입니다.
湛若水(1466-1560),『甘泉先生續編大全』,卷三十三,
「答歐陽崇一」(속경남, 1781쪽, 가정 6년(1527) 5월):
僕之不取佛者,非如世之群儒,區區以闢異端為事,而懵不知者也。蓋三十歲時曾從事於此,亦見快意,久乃覺其無實,亦無實德實事,如談空畫餅耳。且心事既判,又云理障,其害道不為小矣。所以惡之者,非惡佛也,惡其害道也。
往往見陽明門弟尊佛而卑聖,至謂孔子為纏頭佛,佛乃上聖人,亦嘗痛之,愧不盡心於知己者。今來諭所述陽明云云,則吾不憂矣,而門弟之傳云者,何耶?吾輩乃時人之耳目,不可不慎也。僕當與執事共勉之。
陽明兩廣之命,必已知之乎?此固僕為鄉人私喜,而為天下共憾。蓋此公在朝廷,則可以福天下,豈止而已哉?
承諭求養病改官,以了大事,又欲靜養,此恐又判為兩段也。蓋道,心事合一者也,隨時隨事,何莫非心?心定則何動非靜?隨處體認,則端倪隨現,何必靜養?若見天理,則隨處灑落,即是全放下,更無他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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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양명, 「담약수에게 보낸 답신(答甘泉)」(丙戌, 가정 5년, 1526):
서신을 주고받는 것이 뜸하였지만, 당신의 좋은 강의는 날마다 귀로 듣기에 저의 어리석고 못난 것을 많이 고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지나친 학생(狂生)의 이야기를 처음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 학생이 아주 어리석고 어긋났지만 갑자기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아닙니다. 까닭을 자세히 물어보니 분명히 이유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다시 저를 찾아왔기에 실제 사정을 알았습니다. 대체로 그 학생은 평소에 도교와 불교에 깊이 빠졌는데, 벗들의 공격과 자극을 받자,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고 어리석음을 자랑하며 분풀이를 하였습니다. 그가 말한 내용도 별다른 것은 없고 다만 황당하고 믿을 수 없는 것인데, 최근에 도사들이 번개와 비를 부르거나 칼로 교룡을 죽인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은 벗들이 분별하지 못하고 황당함을 늘려서 말하였을 뿐입니다.
최근에 저는 그 학생에게 도교와 불교를 아예 끊도록 일렀고, 학생도 깊이 후회하며 어찌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학생이 타고난 재주가 괜찮으니까 스스로 고칠 수 있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유학이 무너진 현재 정말로 이렇게 진실한 마음을 가졌다면 유학 공부를 잘할 것입니다. 자신에게 진실하고 남들에게 믿음을 주며 명민한 재주는 쉽게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학생 같은 경우에는 수천 수백 명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이와 같이 도교와 불교에 빠질 수도 있으니 어찌하겠습니까! 어찌하겠습니까!
최근에 공(龔)씨 학생이 찾아왔는데 평소에 유학 교육을 많이 받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였고, 그의 성격도 아주 순수하고 조심스럽지만 아쉽게도 그를 잘 가르쳐줄 사람이 없습니다. 현재 다시 멀리서 찾아와서 배우려고 하니까 앞으로 좋은 성취를 하리라고 봅니다.
왕양명,「答甘泉」(丙戌, 가정 5년, 1526):
音問雖疏,道德之聲,無日不聞於耳,所以啟瞆消鄙者多矣。
向承狂生之諭,初聞極駭,彼雖愚悖之甚,不應遽至於爾。既而細詢其故,良亦有因。近復來此,始得其實。蓋此生素有老佛之溺,爲朋輩所攻激,遂高自矜大,以誇愚泄憤。蓋亦不過怪誕妖妄,如近世方士呼雷斬蛟之說之類,而聞者不察,又從而增飾之耳。
近已與之痛絕,而此生深自悔責,若無所措其躬。賴其資性頗可,或自此遂能改創,未可知也。學絕道喪之餘,苟以是心至,斯受之矣。忠信明敏之資,絕不可得。如生者,良亦千百中之一二,而又復不免於陷溺若此,可如何哉!可如何哉!
龔生來訪,自言素沐教極深,其資性甚純謹,惜無可以進之者。今復遠求陶鑄,自此當見其有成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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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나라시기 도교에서 유행한 비 내리는 방법과 손바닥으로 번개를 치는 방법:
* 『溫州府志』:“明顧太真,遇麻衣道人,授掌心雷法,能指揮雨暢,叱吒風雷。”
명나라 도사 고태진(顧太真)이 마의도인(麻衣道人)을 만나 손바닥으로 번개 치는 방법을 배웠고 비를 내리고 하거나 바람을 불게 하거나 번개를 치게 하였다고 합니다.
* 『道法會元』,卷八五:
(실린 글 가운데 元末明初에 清微派 道士 趙宜真(?-1382)의 글이 가장 많고 가장 늦습니다.)
坐功內運:
入靖趺坐,一念莫起。少時,靜中忽動,急變存爲神霄真王。存變已定,平心寧息,萬緣俱寂,心火炎,腎水湧,各順其性。如此則一身之氣氤氳純至,萬神森伏,一點不動。至此則一身之氣既已結定,然後升降駍馺,水火激搏,交射鬱勃,轟然有聲,凝結一團金光騰騰直上。卻以□(言+月)字送入膽宮,嗽上金光一炁於前,金字訓往巽方。急以劍訣劈巽,金光射開,地戶迸裂,中有一神如欻火湧出。卻以左手雷局一照引出,自巽度乾,以局制住,便吸入膽。□(言+月)入壇中,書符入符,役使如意。不過以神合神,以炁合炁而已。
정좌하여 소주천 운행 방법:
조용하고 깨끗한 곳에 들어가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도록 한다. 잠시 뒤에 고요한 가운데 무엇인가 움직이는 것이 있으면, 얼른 움직이는 것이 신소진왕(神霄真王)이라고 여긴다. 신소진왕이 안정되면 마음을 가라앉히고 숨쉬기도 편안히 하고 있으면 어떤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이때 마음의 불(火)이 불타오르고 콩팥에서 물(水)이 솟구쳐 오르며 불과 물이 각자 성질대로 움직이도록 놔둔다. 이렇게 놔두고 있으면 온몸의 기운이 순수해지고 생각도 잠잠하여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이때 온몸의 기운이 뭉쳐진 뒤에는 소주천을 따라 머리의 불과 콩팥의 물이 격렬하게 부딪혀 끓어오르며 큰 소리가 난다. 이때 한 덩어리 밝은 빛이 단전에서 펄펄 끓어올라 머리로 곧바로 치고 올라간다. 이때 어떤 글자(발음 含)를 떠올리면서 밝은 빛을 담궁(膽宮)에 들여보내고 금빛의 선천 기운을 삼키고 금자훈(金字訓)에 따라 밝은 빛을 손방(巽方)으로 보낸다. 얼은 검결(劍訣)에 따라 손방을 쳐내고 금빝이 사방으로 퍼지도록 한다. 그러면 단전이 열리고 그 안에 신(神)이 불꽃처럼 솟아오른다. 이때 왼손의 뇌국(雷局)으로 비추어준다. 그러면 손방에서 건방으로 건너가서 멈추도록 하고 숨을 쉬어 숨을 담궁으로 보낸다. 다시 밝은 빛을 단중(壇中)으로 들여보내고 부적을 써서 마음대로 부린다. 이런 방법은 나의 신(神)이 자연의 신을 만난 것이고 나의 선천 기운이 자연의 선천 기운을 만나게 한 것뿐이다.
祈雨訣法:
建壇召將發檄,立限某日時報應。臨限登壇召雷,焚符檄催並。次入密室,端中大坐,握固,平定身心,調息聚炁,斂念凝神,覺吾身充塞天地,兩腎中一炁氤氳而起。地炁上騰,天炁下降,盤結如雲霧閉塞宇宙。待身中汗出,口中津滿,卻以□音提起,作□(牟+含)聲,念「一秤金」,如前法擊搏如雷聲,運動霹靂,喧轟駍馺而出。想風雲慶會,彌滿六合,雷雨大作。如未臨限,及臨限未應,必須再作。要報應方止。候風生雲合,雷動雨降,徐徐出定,入壇號召,焚符下令,如意行持。所謂踏翻斗柄天昏黑,倒瀉黃河水逆流。
비를 내리게 하는 방법:
제단을 만들고 장군들을 불러 격문을 발송한다. 며칠 몇 시까지 도착하였다고 보고하도록 한다. 며칠 몇 시까지 시간을 정하고 단상에 올라가서 번개를 부르고 격문을 적은 부적을 불태우며 얼른 모이도록 재촉한다. 다음에는 밀실에 들어가서 단정하게 가부좌를 틀고 앉아, 엄지손가락을 중지에 대고 손가락들을 모으고〔또는 양손 손바닥을 펴서 콩팥이 있는 등에 댄다.〕, 자세를 바르게 하여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숨을 쉬면서 선천의 기운을 모으고, 흩어진 생각들을 모아서 마음속의 신(神)이 뭉치도록 한다. 이렇게 하고 있으면 다음과 같은 현상을 느끼는데, 내 몸 안에 천지의 기운이 가득 차고 콩팥 2개 사이에서는 선천의 기운이 움직이다가, 소주천을 운행하는데 콩팥의 음기가 독맥을 따라 머리 백회까지 위로 올라가고 머리의 양기가 임맥을 따라 회음까지 내려온다. 소주천을 돌리고 있으면 선천의 기운이 뭉쳐지는데 마치 구름과 안개가 우주에 가득 차는 것 같다. 몸에서 땀이 나고 입안에서는 침이 가득 고이면, □(口+隙-阜+戚) 글자의 소리를 떠올리면서 □(牟+含) 글자를 낸다. 「一秤金」 주문을 생각하며 앞에서 말한 방법대로 천둥소리를 내듯이 두드리고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크게 소리를 내다가 천천히 길게 내면서 그친다. 마음속에서는 바람과 구름이 만나 우주에 가득 차서 번개 치고 비가 내린다고 생각한다. 기한이 되지 않았거나 기한이 되어도 반응이 없으면 반드시 몇 번이고 다시 한다. 반응이 나타난 뒤에야 그친다. 바람이 불고 구름이 모이고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 뒤에야 천천히 정좌에서 나온다. 단상에 올라가서 소리를 지르며 부르고 부적을 불태워 명령을 내리는데 생각한 대로 실행한다. 북두칠성이 어두워질 때까지 발로 밟고 황하 물이 거꾸로 흐를 때까지 기울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動掌心雷:
靜默調息,至耳不聞呼吸之聲,一炁順逆,默念「天母心咒」各一徧,給聲逼炁。念「一秤金」九徧。左局當胸一拍,以□字提起,□(口+力)字取出於左手心,右手劍訣虛書□(牟+含)字押發。使者見字,駍馺一聲。卻念:奉「唵嘛哩嗟□(口+芒)娑訶勅」,使者速發聲。以右手急擦掌心號,念「運雷咒」三十六徧,削號入震宮,就取金炁沖動。又念逆順「心咒」各二徧,「一秤金」一十五徧,提起□字,取出□(言+月)字於掌心,虛書□(食+黃)字押發。使者見字,駍馺一聲。卻念:奉「雷祖大帝律令救」,使者速發聲。以右手局擦掌心號,念「運雷咒」四十九徧,削號入震宮。仍取魄炁克發,必震動。又念順逆「心咒」各三徧,「一炁章」二十一遍,提起千斤索,放開玉鎖匙,右劍於掌心虛書天元九鬼押發。使者見字,駍馺一聲。卻念:奉「玉皇上帝律令敕」,尖觜速發聲。汝若不聲,罵汝公祖。(默念)。顓頊昌意□□□ 。(下一字口受)。
손바닥으로 번개 치는 방법:
조용히 앉아 숨을 고르게 하여 숨쉬는 소리가 귀에 들리지 않을 때까지 하며, 선천의 기운이 소주천을 따라 올라가고 내려가는 동안에 「천모심주(天母心咒)」(斗母摩利支大聖心咒, 『道法會元』, 卷八三) 주문을 1번씩 마음속에서 읊으면서 □(牟+含) 글자를 소리 낼 때마다 선천의 기운을 밀고 간다. 「일평금(一秤金)」 주문을 9번 읊는다. 왼손 손바닥에 뇌국(雷局)을 쥐고 가슴을 1번 치고 □(口+隙-阜+戚) 글자를 떠올리고 □(口+力) 글자를 왼손 손바닥에서 꺼내고 오른손으로는 검결(劍訣)을 누르고 함(含)를 쓴다. 뇌정(雷霆)의 장씨 사자(張使者)가 글자를 보고 천천히 길게 소리 내서 읽도록 한다. 이때 마음속에서는 「唵嘛哩嗟□(口+芒)娑訶勅」 칙문을 받들고 사자가 빨리 소리 내서 읽는 것을 상상한다. 오른손으로 빨리 손바닥을 문지르며 「운뇌주(運雷咒)」 주문을 36번 생각하고, 소리를 멈추고 진궁(震宮)에 들어가서 충동하고 있는 금기(金氣)를 꺼낸다. 다시 소주천을 운행하며 「심주(心咒)」를 2번 떠올리고 「일평금(一秤金)」 주문을 15번 떠올린다. □(口+隙-阜+戚) 글자를 떠올리고 □(言+月) 글자를 손바닥에서 꺼내고 □(食+黃) 글자를 쓴다. 사자가 글자를 보고 천천히 길게 소리 내서 읽도록 한다. 이때 「雷祖大帝律令救」 칙문을 받들고 사자가 빨리 소리 내서 읽는다고 상상한다. 오른손으로 손바닥을 문지르며 「運雷咒」 주문을 49번 읊고 진궁(震宮)에 들어간다. 진궁에서 일어나고 있는 백기(魄氣)를 꺼내면 반드시 진동하며 흔들린다. 다시 「心咒」 주문을 3번씩 떠올리고 「一炁章」 글을 21번 떠올리고 1천 근 밧줄을 들고 옥으로 만든 열쇠로 열고 오른손에 칼을 쥐고 천원구귀(天元九鬼)라고 쓴다. 사자가 글자를 보고 천천히 길게 소리내서 읽는다. 마음속에서는 「玉皇上帝律令敕」 칙문을 받들고 입을 내밀고 빨리 소리 내서 읽는다. 네가 소리 내서 읽지 않으면 너의 공조를 욕한다고 상상한다. 전욱(顓頊)과 전욱의 아버지 창의(昌意) 무엇을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