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모른다 만나기도 난생 첨!
얼마나 예쁘고 예쁜지 모기들 무차별 물어대는것도 성가스러운것도 아랑곳없었다.
경계 없는 숲이기에 외려 지나칠수도 있으련만 적시에 제 모습 보여준 버섯에게
고맙고 감사할 뿐 ~~ 여럿이 같이 보면 더욱 신날텐데,,, 같이못보는게 아쉬울 뿐 !!!
신의 선물이 따로 없었다. ㅎㅎ
영지버섯 ㅡ 다 자라고 익어 차끓여 마시지 않는대두
그저 이렇게 마주 보는것만으로도 황황홀홀타 !!!
나들길 4코스 노을이 아름다운 ㅡ 해가지는 마을 길
하곡 정제두선생님 묘소에 참배부터 올리고 뻗어나가는 금잔디들을 바라보다
묘소 언저리 작은 계곡과 능선을 쪼매 돌아보았다. 하라는 주정공부는 뒷전이라 숲속을 헤집으며.
ㅡ 작은 랜턴 불빛 ㅡ 버섯은 엄지손톱 크기 전후 ㅡ
베어진 나무 그루터기 언저리로 야생 영지들이 군락을 이루었다.
어느 이름모를 별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세상구경 나온걸까?
인석은 5대양 6대주를 표현하고 싶었던걸까?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니 구태여 낙엽부스러기며 솔잎을 걷어내가며 담을 일 없으니
되도록이면 주변을 망가뜨려 버섯의 깊은 고요를 깨뜨리지 않고 말을 걸어보기도 하고
생각을 일으키기도 전 탄성부터 나오는 내모습에 한편 놀라기도 하면서 눈 맞춤하는 기쁨 단연 최고최고!
그 크기는 작아도 오래도록 떠나지 못하게 하는 힘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겐지?
ㅡ 크기를 재 보느라,,, ㅎ ㅡ
ㅡ 마치 밤하늘의 별들을 보고 있는거 같아 ㅡ
생긴건 새송이 버섯맹키루 생겨 천년만년 갈것만같은 튼실한 기둥처럼 멋진녀석들 !
어쩜 조리 생겨 나와 저마다 다른 모습들을 지니며 나투는지~~ ^^
우리는 다 죽어 쓰러진 나무라 하는데 버섯이나 이끼류들은 그 죽은 나뭇가지들에
기대어 새생명들을 탄생시키는걸 보면
죽은게 죽은건지 죽었는데 산건지? 죽음 즉 삶인 경이로움을 숲속은
천지사방에서 증명해 보여주곤 한다. 고것참 !!!
ㅎ 배 고픈 사람들은 먹고싶을 거 같아 ㅡ 식용불가인걸로 아는데,,,
고구마 과자처럼 생긴 녀석들도 무리를 이루고 생긋!!! ^^
아직 난 어려요중인 영지버섯 ㅡ 크림색처럼 정말 그 입자들이 곱고 곱기 아기같고
얜 또 누구라고 했는데 그새 까먹었음 ㅎ
나들길 리본들이 자꾸만 자꾸만
강렬한 햇빛으로 비와 바람에 낡아져만 가고,,, 하긴
무형의 허공빼고 형상있는거치고 변화하지 않는게 무어 있으랴 ?!
만상은 그렇게 낡아져가고 다시 새롭게 태어나며
지금 즉 즉찰라일테지 ~~
하곡서원에서 공부하는 하일리 언덕 잠들어계신 하곡 정제두선생님의
조선심학의 핵심은 이렇게 묘역 주변을 비롯 천지사방에서 그 진리를 무상설법중인게야.
듣고 안듣고
보고 안보고는 저마다의 자유이니 가만 그 침묵의 소리에 귀기울던 말던
샛별처럼 초롱눈 뜨고 보던 눈을 감던 아랑곳없이 ~~ 대자연의 이름으로 오늘도 생명의 바다 !!!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하곡서원에서
단기 4348 을미년 칠월 서른날에
춤추는 환희의 벗